열정의 나라 멕시코
열정의 나라 멕시코
  • 서유니(굿뉴스코 멕시코 단원)
  • 승인 2022.11.1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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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북아메리카 대륙의 남서쪽에 있는 멕시코를 아나요? 멕시코는 마야 문명, 아즈텍 문명 등 고대 인디오 문명이 생겨난 곳이고 축구로 유명한 나라예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멕시코로 떠나봐요.

멕시코는 북쪽으로는 미국, 남쪽으로는 과테말라, 벨리즈와 접하고 있고 태평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있는 나라야. 국토의 면적이 한반도의 아홉 배나 되는 아주 큰 나라란다. 수도는 멕시코시티로, 해발 고도가 2,200미터 이상인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 한라산보다 훨씬 높은 곳이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숨쉬기 힘들어하지. 
멕시코는 땅이 넓은 만큼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역마다 다른 기후를 가지고 있어. 멕시코시티의 경우는 오전에는 선선하고 오후에는 덥고 밤에는 추워서 하루에 사계절의 날씨를 느낄 수 있단다. 만약 멕시코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도시마다 날씨가 달라서 미리 알아봐야 해.
‘열정의 나라’라고 불리는 멕시코는 그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이 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하고 활기차게 생활해. 또 흥이 많아서 언제 어디서든 노래를 즐겨 부른단다. 기쁜 일이나 축하할 일이 생기면 흥겨운 살사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춰. 이렇게 노래와 춤을 즐기며 열정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는 무척 진지해.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믿고 어려움과 문제 앞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멕시코 사람들의 마음을 본받고 싶어.

 

멕시코의 이모저모

멕시코를 대표하는 소칼로광장
멕시코시티에 있는 소칼로광장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장소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광장으로, 역사적인 건물들로 둘러싸인 광장 중앙에 멕시코 국기가 멋지게 휘날리고 있단다.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16일) 같은 특별한 날에 이곳에 오면 다양한 공연과 흥미로운 행사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둬. 

전통음악 마리아치
마리아치는 유네스코가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멕시 코의 전통음악이야. 전통의상을 입고 솜브레로(챙이 큰 모자)를 쓴 연주가들이 야외에서 트럼펫, 바이올린, 비올라, 기타, 베이스 기타 등의 악기로 연주한단다. 생일이나 결혼식 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연주하는 마리아치를 들어보고 싶지 않니?

잊을 수 없는 타코
멕시코 하면 떠오르는 음식 은 뭐니 뭐니 해도 타코야! 타코는 토르티야(옥수수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팬에 구워 만든 멕시코 빵) 위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고 소스를 뿌려 쌈처럼 싸 먹는 음식이야. 고기 종류와 소스가 아주 다양해서 입맛대로 먹을 수 있단다. 멕시코 친구들과 함께 먹은 타코의 맛을 잊지 못할 거야. 

에메랄드빛 바다 칸쿤
칸쿤은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 멕시코 최고의 휴양지야.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꼭 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란다. 칸쿤에는 에메랄드빛 바다뿐만 아니라 볼거리들이 아주 많아.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 고대 유적과 유물을 볼 수 있는 마야 박물관, 바닷속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해저 박물관에서 흥미롭고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마이 스토리

마음을 열고 행복을 느껴 봐!

나는 멕시코에 와서 스페인어를 처음 접했어. 이전에 몰랐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단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언어 실력이 늘지 않자 점점 답답해졌어. 하고 싶은 말을 못하거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 나 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졌어. 
그러다 하루는 봉사단을 지도해주시는 한 현지인 선생님께 나의 답답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어. 선생님은 내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문젯거리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귀와 마음을 열고만 있으면 어느 순간 말이 들릴 거라고 하셨어. 선생님은 또 성경의 한 구절을 말씀해주셨어.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거니와”(잠언 4:18)
하나님의 자녀가 걷는 길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빛처럼 보여도 결국 크고 밝은 빛으로 나타날 거라는 말씀이란다. 나는 이 말씀을 듣고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았는데, 하나님이 그동안 나에게 베푸신 은혜가 많다는 마음이 들었어. 모두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할 때 나는 하나님을 의지해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었고,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멕시코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 언어 실력도 뛰어나지 않고 부족한 면이 많은 내가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고 생각하니 ‘하나님이 멕시코에서도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
멕시코 봉사단원들은 최근 여러 도시를 방문해서 코리안캠프를 열었어. 한번은 열다섯 시간 차를 타고 몬테레이라는 도시에 가서 캠프를 했단다. 그 도시는 사막이 가까워서 물도 잘 나오지 않고 불편한 점들이 많았지만 그곳에서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서툰 스페인어로 말하는 우리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한국을 좋아하는 학생들 을 보니 정말 신기하고 감사했어.
나는 멕시코에서 무얼 잘하는 것보 다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 마음을 열고 있으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행복해진단다. 부족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한 멕시코에서의 일 년을 잊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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