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복음을 위해 살길…
[설교]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복음을 위해 살길…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2.11.06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11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또 두 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행 10:15)

 

사도행전 10장에 가이사랴에 사는 고넬료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는 로마군의 백부장이었다. 성경은 고넬료에 대해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 10:2)라고 이야기했다. 로마군의 백부장이면 이스라엘의 한 지역을 관할하는 사람인데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고넬료는 하나님을 열심히 섬겼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루는 고넬료가 기도하는데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서 “고넬료야.” 하고 불렀다. 고넬료가 두려워하며 “주여, 무슨 일입니까?”라고 하자, 천사가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라고 하였다. 고넬료가 그 말대로 베드로를 데려올 사람들을 욥바로 보냈다. 
이튿날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 성에 가까이 왔을 즈음, 베드로가 머물던 집에서 사람들이 점심을 준비할 때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갔다가 비몽사몽간에 하늘이 열리고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큰 보자기 같은 그릇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나는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소리가 나기를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였다. 베드로가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습니다.”라고 하자, 다시 소리가 나기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였다. 그런 일이 세 번 있은 뒤 그릇이 하늘로 올라갔다. 
때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그 집에 도착해 베드로를 찾았고, 그들이 베드로에게 찾아온 이유를 이야기했다.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가로되 ‘내가 곧 너희의 찾는 사람이니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행 10:21~22)
성령이 베드로에게 ‘의심치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이미 이야기했기에, 이튿날 베드로가 그들과 함께 가이사랴로 떠났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도착해서 보니 이방인들이 모여 있었다. 베드로가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는 환상을 보았고 성령의 인도로 고넬료의 집까지 왔지만, 그들이 이방인이라는 생각은 아직 벗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달갑지 않다는 듯한 태도로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부름을 사양치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뇨?”(행 10:28~29)
만약 베드로에게 이방인을 차별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얼른 복음을 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달갑지 않게 말했다. 그러자 고넬료가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고넬료가 가로되,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시 기도를 하는데 홀연히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저가 바닷가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느니라’ 하시기로,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더니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행 10:30~33)
고넬료의 이야기를 듣고 베드로가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시는구나.’ 하고 처음으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고넬료의 가족과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고,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했다. 베드로와 함께 간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구나.’ 그렇게 이방인의 때가 시작되었다. 

수많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놀랍게 변하고 있다
그때까지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복음을 전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때가 되어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시기가 온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이 유대인을 선택하셨다가 이방인의 때가 되게 하셨다가, 왜 이랬다저랬다 하십니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 하나님에게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없었다. 하나님이 유대인을 세우신 이유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어 복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이방인들도 따라서 하나님을 믿어 복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 사실을 모르는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방인의 때가 되자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고넬료가 구원받는 일을 시작으로 이방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문을 여셨다. 그 일을 시작하려고 베드로를 선택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이방인의 때가 시작되기 전에는 유대인 외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지만, 하나님이 이방인을 사랑하셔서 복음의 문을 닫지 않고 열어 놓으셨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라고 말씀하신 대로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사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방인의 때에 지금도 수많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정말 놀랍게 변하고 있다. 옛날에는 우리도 이방인이라고 멸시를 받았겠지만 하나님이 한국에서도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것을 볼 때 너무 놀라웠다. 이방인인 내가 이스라엘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구원받은 것이 정말 감사하고, 죄 사함 받은 뒤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 살아 일하시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유대인, 이방인 할 것 없이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서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다. 죄를 짓고 악을 저지른 인간들인데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구원하셔서 복을 받게 하시는 것을 볼 때 정말 감사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지만 구원받아 복음을 만방에 전파하고, 그렇게 일할 때 성령이 도우시는 것을 보며 너무나 감사했다. 이방인인 우리가 먼저 구원받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이번에 유대인들과 교류하게 하셨다. 2천 년 전에 이방인의 때가 열려 우리가 복음 안에서 정말 행복하게 살지만 유대인들은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번에 이스라엘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 랍비가 우리를 뜨겁게 환영해 주었고, 유대인들과 굉장히 좋은 교류를 가졌다. 앞으로 랍비와 복음 안에서 같이 일하면 이스라엘에서 아름다운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확실히 믿는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것을 생각할 때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 하나님이 도우셔서 천 가지 만 가지 일을 이루시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하다. 
이제 유대인, 이방인 할 것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서 함께 복음을 위해 살기를 바란다. 복음을 마음껏 전해서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상관없이 구원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대가 되면 좋겠다. 

육신에서 벗어나 복음을 위해 살면
내가 구원받은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60년이 흘렀다. 내가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복음을 깨닫게 하고 믿게 해주셨으며, 압곡동이나 장팔리에서 복음을 전할 때 신기하게도 구원받는 사람들이 일어났다.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성령이 살아 일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모두 복음을 위해 살 때 하나님이 힘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많은 성도들이 육신의 생각에 매여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만, 육신에서 좀 벗어나 복음을 위해 살면 하나님이 나타나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복이 될 줄로 확실히 믿는다.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이방인에게 복음의 문이 열렸다. 한국 사람도 이 귀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늘나라에 가는 이 귀한 복을 값없이 주셨는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복음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축복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