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 #1.독일 괴팅겐, 3년 만에 우크라이나와 함께 찾아온 ‘크리스마스 미라클‘
[유럽 미라클] #1.독일 괴팅겐, 3년 만에 우크라이나와 함께 찾아온 ‘크리스마스 미라클‘
  • 이평주
  • 승인 2022.11.0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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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도시

첫 번째 도시, 독일 '괴팅겐'으로 가다!

2019년 이후,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의 혼란과 절망 가운데, 3년 만에 크리스마스 미라클은 유럽으로 소망을 안고 찾아갔다. 기쁜소식선교회 유럽교회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고, 그 일환으로 비영리 후원단체 이시할테디시(Ich halte dich: 우리가 당신을 붙들어줄게요)를 설립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우크라이나 청년들을 모아 ‘므리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므리야 프로젝트'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세계 최대 항공기 므리야(Mriya: 꿈)는 부서졌지만,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꿈은 부술 수 없다’는 모토로 시작되었다. 므리야팀은 한국의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석하여 대상을 받았고 그 이후부터 크리스마스 미라클 버스투어를 위해 분주히 준비해왔다. 이번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은 우크라이나 청년들과 유럽 단기 선교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그렇게 미라클 공연은 독일 기준 11월 1일, 독일 괴팅겐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공연 리허설을 준비하며, 황가은 (독일) 단원은 문제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 부분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굿뉴스코 독일 단원, 황가은 (왼쪽)
독일 단원, 황가은 (가운데)

“처음엔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영어 실력도 늘고 공연 준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텝 업무를 숙지하는 데 시간이 부족해 불평했는데, 모임 때 ‘부족한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부족한 나를 깨닫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언어 문제, 미흡한 연습 등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하나님이 아름답게 만들어가실 것을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 청년들과 유럽 단기 선교사들이 함께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우크라이나 청년들과 유럽 단기 선교사들이 함께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이번 미라클은 우크라이나 학생들과 한국에서 온 단원들이 함께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언어와 문화라는 여러가지 장벽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마음이 되어 하나하나 아름답게 준비되었다.

미라클 공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저녁 6시에 CLF 모임이 있었다. 모임 참석자 중에는 괴팅겐 시장 한스 알버트 루돌프, ‘Freie evangelische Gemeinde Göttingen’ 교회의 담임목사 Simon, ‘Haus der Hoffnung’ 교회의 담임목사 Martin, ‘Ecclesia Kirche Göttingen’ 교회의 담임목사 Marc, Agnes 등 많은 목회자가 참석했다.

CLF 모임에서 힘있게 강연을 하고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담당 오영신 목사
CLF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들

모임에서 오영신 목사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독일IYF센터로 피난을 오는 여정부터 므리야팀이 한국 댄스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수상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했다. 그 때 제일 어려웠던 점은 계속해서 치솟는 비행기 값으로, 물질적인 부분이었다. 오 목사 일행은 항공료 마련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계 대기업들을 찾아갔고, 신명기 22장 1-4절 말씀을 펼치면서 “형제가 길 잃은 것을 봐도 못본체 하지 말고 반드시 도와 일으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쟁 이후 독일의 도움으로 인해 많은 성장을 걸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어려움에 처해있고, 우리가 도울 차례입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5만 유로를 후원받게 되었고 우크라이나 학생 37명의 항공권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은혜로운 간증을 했다. 이어서 오영신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못본체 하지 않으신다는 말과 함께 히브리서 9장 12절을 증거로 예수님의 피로 인해 우리의 죄가 영원히 깨끗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CLF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귀기울여 집중하고 있는 CLF 참석자들
모임에 귀 기울여 집중하는 CLF 참석자들
CLF 모임 후, Tory의 인터뷰
CLF 모임 후, 감명 깊었던 마음을 표현한 트로이의 인터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소식을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좌절과 슬픔 속에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은혜롭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점인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또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이 일을 통해 젊은 사람들이 예수님과 만나게 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CLF 모임이 끝난 후, 2022 첫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은 우크라이나 학생 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우크라이나 학생 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공연 모습
우크라이나 학생 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공연 모습

 이어서 유럽 단원들이 준비한 K-POP 댄스 Dynamite, 우크라이나와 한국 연합댄스팀의 크리스마스 댄스 공연, 한국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애한’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BTS의 'Dynamite' 댄스를 추는 유럽 굿뉴스코 단원들
BTS의 'Dynamite' 댄스를 추는 유럽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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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한국 학생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 댄스 공연
애한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문화댄스 '애한'

 우크라이나 청년들과 한국 청년들의 조화로 이루어진 공연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냉한 공기가 가득했던 공연장이 달구어지며 온기가 느껴질 때쯤, 예수님 탄생의 감동을 담은 1막의 공연이 시작됐고, 기쁜소식키예프교회 류의규 담임목사는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가 깨끗히 씻어졌다’는 말씀을 전하며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했다.

1막의 동방박사들
1막의 동방박사
아기 예수의 탄생
아기 예수의 탄생
예수님의 탄생을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장면
류의규 목사
기쁜소식키예프교회 류의규 담임목사의 메세지

 류의규 목사 말씀에 이어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알게 된 안나 이야기인 2막의 공연으로 공연장에 있는 관객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감동과 온기를 선사했다.

2막 중 장난꾸러기 안나가 사고 치는 장면
2막 중 장난꾸러기 안나가 사고를 치는 장면
안나의 가족
안나의 가족
2막 공연 마무리 인사
2막 공연 마무리 인사

괴팅겐에서 울려 퍼진 미라클 공연과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난 후, 관객들은 벅찬 감동을 받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감명 깊게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
감명 깊게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
공연에 감동받아 인터뷰하는 괴팅겐 시장
공연에 찬사를 전하며 미라클 팀을 격려하는 한스 시장

 “배우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분위기가 마음에 와 닿았고 훌륭했습니다. 1막의 무대는 정말 놀라웠고, 그들이 전문적인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온 마음으로 하는 것과 이 연극을 즐기는 것을 봤습니다.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는 작년에 콘서트 영상을 통해서 봤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감동적이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참 잘 어울립니다. 매우 훌륭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공연이었습니다.“ - 한스 알버트 루돌프, 괴팅겐 시장

알라스의 인터뷰
알라스의 인터뷰

 ”남자이지만 눈물이 나올 만큼 감동적이고 놀라웠습니다. 특히 예수의 탄생과 태어난 곳은 저희 모두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감명깊었습니다. 주께서 예언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와서 돌아가셨습니다. 이때 저는 다시 한번 예수님께서 정말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고 저희와 함께 하길 원하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제 안에 거하시고 저는 예수님 안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들은 가장 좋은 소식은 바로 복음입니다.“ -옌스 알라스, 공연 관람객

2막에서 계모역을 하고 있는 빅토리아 (왼쪽)
2막에서 계모역을 맡은 빅토리아 (왼쪽)

 “공연 전에는 많이 떨렸는데, 무대 뒤에서 나오는 순간 많은 관객들이 우리를 크고 따뜻한 박수로 맞아주셨어요. 그래서 걱정은 뒤로 하고 무대에서 온 마음을 다해 연기했어요. 부족하지만 저희 공연을 보러 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제 마음보다 크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 빅토리아, 궁녀와 백성역을 연기한 우크라이나 학생

 어두움과 고통으로 가득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빛으로 바꿀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복음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신다는 마태복음 7장 11절의 말씀이 이루어짐을 목격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라클 투어로 인해, 유럽의 많은 도시들에서 복음의 종소리가 울려퍼질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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