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 #4.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발트 삼국의 '미라클 혁명'
[유럽 미라클] #4.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발트 삼국의 '미라클 혁명'
  • 이평주
  • 승인 2022.11.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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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도시/다섯 번째 도시/여섯 번째 도시
발트삼국

’발트삼국‘이란 발트해 남동 해안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의 총칭으로, 예로부터 강대국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18세기에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이후 1918년에 독립해 세 공화국이 되었으며, 1934년에는 발트3국동맹을 체결하였다. 그러나 1940년에 소련에 합병된 이후 독일군의 점령 때(1941∼1944)를 제외하고는 민족 공화국으로서 명맥을 유지하였다. 발트 3국은 각 영토의 면적을 모두 합쳐도 러시아의 100분의 1가량에 불과한 작은 나라들이다. 하나님이 연약한 야곱을 사랑하신 것처럼, 이곳에도 축복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러 미라클 팀은 발걸음을 뗐다.

네 번째 도시,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다!

에스토니아 풍경
에스토니아 풍경

에스토니아는 크기가 한반도의 5분의 1정도로, 발트 3국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작은 국가다. 미라클팀은 이곳에도 복음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아침 일찍 무거운 몸과 짐을 이끌고 길을 나섰다. 유럽 공통 운전 시간 규정으로 인해 관광버스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걸 알고 또 다른 길을 예비하셨다.

이른 시간 관광버스 없이 이동하고 있는 투어팀의 모습
이른 시간 관광버스 없이 이동하고 있는 투어팀의 모습
안드레, 1막 중 목동 역할
안드레

“바쁜 공연 일정으로 너무 피곤했는데,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쉴 곳과 새 힘을 주셨습니다. 몸은 지치고 힘들지만, 저를 항상 지켜보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 안드레(Andre), 1막 중 목동 역할을 맡은 우크라이나 학생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준비하기 위해 미리 에스토니아에 왔었던 이영민 선교사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만났다.

이영민 전도사(우)는 공연 준비를 위해 미라클 팀보다 먼저 하나님의 발자국을 밟았다.
이영민 선교사(오른쪽)는 공연 준비를 위해 미라클 팀보다 먼저 하나님의 발자국을 밟았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준비된 것이 하나도 없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믿는 대로 주신다’는 히브리서 11장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그 말씀에 힘입어 다시 길을 나섰는데, 탈린에 위치한 메토디스티 키리크(Metodisti Kirik) 감리교회를 통해 미라클팀의 숙식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내 생각과 달리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고, 감사했습니다.” - 이영민, 우크라이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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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팀의 숙식을 제공해준 감리교 사역자, 안톤 듀랴긴

"얼마 전, 이영민 선교사님이 우리 교회에 찾아와 크리스마스 미라클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저도 많은 공연을 준비해봤기 때문에 그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젊은 학생들이 말씀을 의지해 진행하는 행사라는 것에 감동해 적극적으로 돕고 싶었습니다. 복음의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고, 그들이 앞으로 더 큰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안톤 듀랴긴(Anton Djurjagin), 탈린에 위치한 감리교 메토디스티 키리크(Metodisti Kirik) 교회의 청소년 담당 부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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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메토디스티 교회를 소개하는 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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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음식을 먹는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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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는 고향 음식(보르시)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 우크라이나 자매들

에스토니아는 외국단체와의 계약 과정이 복잡해 한국 선교회의 이름으로 공연 장소를 구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우크라이나인 의회 회장의 도움으로 행사장을 예약할 수 있었고, 에스토니아 국영방송사에서 므리야 투어를 소개하기까지 했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난민 5천 명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정부 기관과 연결돼 홍보를 이어나갔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에스토니아 어학원과 학교에 다니며 탈린에 일어날 미라클을 준비했다.

이영민 선교사
에스토니아 국영 TV 9번 채널에서 인터뷰 방송 중인 이영민 선교사
비라 코닉, 에스토니아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인 의회 회장
공연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 우크라이나인 의회 회장, 비라 코닉

“행사 며칠 전, 시간이 촉박하지만 이렇게 큰 행사를 한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꼭 돕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이 미라클 투어하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힐 텐데, 그때마다 빛은 항상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기억하고 소망과 믿음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 비라 코닉(Vira Konyk), 에스토니아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인 의회 회장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는 관객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처럼 준비된 것 하나 없이 시작했지만, 각 도시 공연의 끝은 은혜와 평강으로 가득 찼다. 미라클 투어팀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좇아 행복한 마음으로 다음 도시인 '리가'로 향했다.

다섯 번째 도시, 라트비아 ’리가’로 가다!

리가의 자유 기념비(Freedom Monument)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수도 ‘리가’는 라트비아뿐만 아니라, 발트해 국가 중에서 가장 큰 도시다. 미라클 준비팀은 인구밀도가 높은 리가에서 많은 사람이 복음의 씨앗을 가져갈 것을 기대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한국 학생들이 보여주는 'Dynamite' 댄스
한국 학생들의 흥이 돋보이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댄스
이채은(좌측에서 두번째)
이채은

”계속되는 공연 연습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서 무대를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그때 형편과 상관없이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믿으라는 오영신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지해서 댄스를 하는 데 정말 신기하게 몸에서 힘이 났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말씀의 힘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이채은, 크리스마스 미라클 준비팀

예고르
예고르(오른쪽)

“저는 이번 미라클 투어에서 개인 조명을 맡았는데, 실수가 잦았습니다. 하지만 제 실수와 상관없이 관객들이 공연에 감동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 이 행사를 이끄신다는 마음이 들어 너무 감사합니다.” - 예고르(Yegor), 조명 담당 우크라이나 형제

라트비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간증하는 차영민 선교사
라트비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간증하는 차영민 선교사(왼쪽)

“라트비아는 아직 우리 선교회가 없어 어디서부터 준비해 나가야 할지 부담이 됐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작은 도시 ‘비탈’에서 일하셨던 하나님이 올해는 수도 ‘리가’에서 2,000석의 공연장과 숙식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제가 라트비아에 올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참 많이 느끼고, 없는 길을 만들어 가시는 주님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차영민, 폴란드 선교사

CLF 모임 전 목회자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노래공연
CLF 모임 전 목회자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노래공연
clf 모임
'므리야 프로젝트'에서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간증하는 오영신 목사

CLF 모임에서 오영신 목사는 “손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발이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교회도 연합되었을 때 진정한 예수님의 몸으로서 일할 수 있습니다.”라며 복음의 일을 함께하길 소망했다. 그리고 누가복음 15장에 자신을 믿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떠나 전 재산을 탕진하고 고난과 역경을 맞은 둘째 아들처럼 하나님을 떠난 삶의 끝은 타락과 실패라는 말씀을 전했다. 주인 없는 강아지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결국은 방황하는 삶의 연속이라며 '교회'라는 울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마페이
티마페이

"모임에서 오영신 목사는 ‘참된 신앙은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둘째 아들이 아버지께로 돌아갔을 때 은혜를 입은 것처럼, 교회를 만나 변화된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참된 신앙을 알려주는 CLF 모임을 더 자주 가질 수 있길 희망합니다." - 티마페이(Timofey Medvedev), 베스트셀러 작가, 국제 연설가

파벨
파벨

“모임 중 므리야 팀이 한국 댄스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사진을 보며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셨다고 밖에 설명이 안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유럽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파벨(Pavel Levushkan), 루터교 교회 목사

축사를 전하는 안드레이 베스닌
축사를 전하는 안드레이 베스닌 연설가
공연에 대한 감동을 자신의 책과 CD로 보답하는 안드레이
공연에 대한 감동을 자신의 책과 CD로 보답하는 안드레이

CLF 관계자를 통해 연결된 작가이자 가수인 안드레이 베스닌(Andrey Vesnin) 연설가는 라트비아에 위치한 교회에 방문해 적극적으로 선교회를 알렸고, 그로 인해 호수 교회 니콜라이(Nikolay Bondarcov) 목사, 하나님의 나라 교회 디미트리(Dmitriy Kirichenko) 목사, 루터교 교회 파벨(Pavel Levushkan)목사, 베스트셀러 작가 티마페이(Timofey Medvedev) 국제 연설가,  성령의 교회 삼손(Samson Ajikobi) 등 여러 목회자가 참된 복음을 듣게 되는 복된 시간이었다. 

무대 앞까지 나와서 공연을 보는 아이들
무대 앞까지 나와서 공연을 보는 아이들

크리스마스 미라클 행사 속 CLF 모임은 라트비아 곳곳에 복음의 불씨를 퍼뜨렸다. 그리고 미라클팀은 발트 삼국의 마지막 나라, 리투아니아로 향했다.

여섯 번째 도시,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가다!

빌뉴스
빌뉴스의 올드타운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2009년 유럽연합의 유럽문화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지정된 유서 깊은 도시다. 미라클 투어팀은 이곳 문화의 수도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통해 빌뉴스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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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애한' 공연
목동들이 별을 보고 기뻐하는 장면
목동들이 별을 보고 기뻐하는 장면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
예수의 탄생에 기뻐 합창하는 모습
예수의 탄생에 기뻐 합창하는 모습

1막 이야기 '포언투어스'는 구원자 예수 탄생과 구원의 메시지가 있어 더욱 특별하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실감나게 표현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영원한 속죄를 분명하게 하고 감동을 선사했다.

마술 항아리를 젓고 있는 계모
신비한 분위기 속 마술 수프를 휘젓고 있는 계모
2막 안나 이야기를 보며 환하게 웃음꽃을 피운 소녀

"배우들 모두가 온마음을 다해서 공연하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현재 저와 부모님은 전쟁으로 떨어져 살고 있어 안나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하루빨리 부모님과 재회할 수 있기를 바라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샤(Masha),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

자유롭게 무대를 날아 다니는 배우들

"이렇게 가치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1막의 예수님 탄생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고, 2막의 안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어 제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도시와 우리 가족 마음에 크리스마스 기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막다 리소브스카(Magda Lisovska), 관객

루카스

“전문적인 배우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전문가 같았습니다. 제 아내도 너무 좋았다면서 극찬을 하더군요. 다음 공연이 있다면 많은 지인들을 초대해서 다시 오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꼭 찾아와주십시오.” - 루카스(Lucas), 관객

폴리
폴리

“제 딸 마리아도 안나처럼 말썽을 부릴 때가 있어서 2막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폴리(Polly), 공연 관객

공연을 마치며, 관객들과 함께 '고요한 밤'을 부르는 모습 

500개의 공연장 좌석은 행사 시작 5분 전부터 빌뉴스 시민들로 가득찼다. 100개의 의자를 더 가져왔음에도 자리가 부족해 서서 관람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발걸음 해주었다. 마지막에는 '고요한 밤' 합창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 공연장 안에는 감동이 울려 퍼졌다. 발트삼국의 마지막 도시 '리투아니아'까지 하나님의 축복은 끊이질 않았다. 작은 불씨들이 모여 복음의 불꽃을 피워진 역사는 다음 나라 폴란드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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