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 #5.폴란드/베를린/체코, 단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 내딛는 발걸음
[유럽 미라클] #5.폴란드/베를린/체코, 단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 내딛는 발걸음
  • 이평주
  • 승인 2022.11.2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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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도시/여덟 번째 도시/아홉 번째 도시

일곱 번째 도시,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잠코비 광장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잠코비 광장

 폴란드 출신의 유명 인물 중에서는 피아니스트 쇼팽, 노벨물리학상 및 노벨화학상 수상자 마리 퀴리 등이 있다. 이러한 유명인들로 인해, 약한 나라로 인식될 수 있었던 폴란드의 이름은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이 도시에서도 음식과 숙소 후원을 통해 미라클팀의 몸과 마음을 살피셨다.

기쁜소식폴란드교회 성도들이 마음으로 준비한 식사에 행복해하는 미라클팀원들

투어팀은 폴란드로 넘어오는 버스에서 밤을 보냈지만, 기쁜소식 폴란드교회에서 준비해준 따뜻한 아침밥으로 피로를 녹였다.

양 볼 가득 피자를 먹고 있는 투어팀
얼굴크기만 한 피자를 먹고 있는 단원들

 공연 시작 전 무대 뒤 대기실에는 갓 구워진 피자 48판이 미라클 팀을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행사의 취지를 들은 도미노피자 매장과 코넬프(CONNELP)회사의 후원으로 미라클 팀은 따뜻한 피자로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대사관
축사를 전하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제3 보좌관 야나 크리보보크(왼쪽)

 당일 행사에는 8월 므리야 행사에 참관했던 우크라이나 대사관 제1보좌관을 대신해 제3보좌관인 야나 크리보보크(Yana Kryvobok)가 참석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소망과 꿈을 안겨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마인드를 심어주고 일해줄 것을 소망합니다."

부드럽지만 절도있게 춤을 추고 있는 한국 단기들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요셉과 마리아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요셉과 마리아
공연의 모든 장면을 눈에 담고자 집중하는 관객들
꿈을 꾸는 안나
2막 중 꿈을 꾸는 안나의 모습
무대 위 활기찬 미라클팀

상당수의 바르샤바 시민들은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폴란드 광복절 주간을 맞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도심을 떠났다. 하지만 공연장은 미라클팀의 따뜻한 공연을 찾아온 관객들로 가득 찼다.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
알렉산드르 하란
알렉산드르 하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고, 음악을 하는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공연의 수준은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섬세한 손짓과 표정에서 배우들이 온 마음을 들여서 준비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밤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알렉산드르 하란(Aleksander Haran), 음악가

 기쁜소식 폴란드 교회 신유진 자매는 2주 전부터 미라클팀의 숙소를 구하기 위해 바르샤바에 위치한 모든 호텔에 메일을 돌렸다. 곧 캡슐호텔에서 35명을 받아줄 수 있다는 답장을 받았고, 나머지 인원의 숙박을 위해 기도하는 과정에서 신유진 자매는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다.

사회를 보고 있는 핀란드 교회 신유진 자매
사회를 보고 있는 폴란드 교회 신유진 자매(왼쪽)

“올해 8월 므리야 투어 때 숙소를 지원해준 레나타 드우가셱(Renata Długaszek) 부인은 지난번 숙소 후원금으로 예산이 초과하여 이번에는 못 도와줄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행사 바로 이틀 전, 나머지 숙소 비용을 후원해주시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 후원 과정을 통해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음성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이 이 행사를 이끌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미라클팀은 캡슐호텔이라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미라클팀은 캡슐호텔이라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었다.
호텔 매니저 레나타 드우가셱과 함께 찍은 사진
호텔 매니저 레나타 드우가셱과 함께 찍은 사진

여덟 번째 도시, 독일 ’베를린’으로 가다!

동쪽과 서쪽 베를린 사이의 상징적인 관문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Gate)
동쪽과 서쪽 베를린 사이의 상징적인 관문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Gate)

 ‘베를린’은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동서로 분열되었지만, 1990년대 통일 이후 독일의 수도가 되면서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 세계적으로 많은 예술가가 베를린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활동하여 문화 및 창조산업 도시로 부흥하면서, 2005년에는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City of Design)로 선정되었다.

뤼더스도르프 문화회관(Kulturhaus Rüdersdorf)
뤼더스도르프 문화회관(Kulturhaus Rüdersdorf)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 오면서 문화의 도시인 베를린에서는 대부분의 공연장이 예약이 차 있었다. 하지만, 기쁜소식 베를린 교회 한대희 목사는 하나님이 주실 것을 믿고 끝까지 나아갔고, 외곽지역에 위치한 뤼더스도르프 문화회관(Kulturhaus Rüdersdorf)을 만날 수 있었다.

베를린 교회 한대희 선교사
베를린 교회 한대희 선교사와 오정화 사모

“공연장 매니저 이리스 예거(Iris Jaeger)는 미라클 투어에 대해 듣더니 매우 좋아하며 무료로 대관해주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뤼더스도르프 시장을 초청해주었으며 유스호스텔까지 후원받아 미라클팀은 편안한 공간에서 잠을 청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는 말씀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말씀대로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축사를 하는 ~~시장
축사를 전하는 사비네 뢰저 시장

"우리 도시에서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오늘 일어날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이 행복과 축복으로 가득차길 바랍니다." -사비네 뢰저(Sabine Löser), 뤼더스도르프 시장

관객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하는 노래 공연
크리스마스 캐롤 댄스
미라클 칸타타의 시작을 알리는 캐롤 댄스

힘겹게 얻은 공연장에서 투어팀은 지금까지 섰던 무대 중 가장 많은 실수가 생겼지만, 그 또한 은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보았다.

박영채 단원
박영채 단원(오른쪽)

“공연 의상을 못 찾아 시간이 지연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댄스 도중에 넘어지는 등 여러 과실이 있어요. 이러한 실수를 통해 주어진 일들을 가볍게 여기고 감사가 없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을 감각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박영채, 독일 단원

데니스
데니스 형제

"저는 오늘 기존에 사용했던 것이 아닌 다른 의자를 사용해서 연기를 하다가 실제로 꽈당하고 넘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무척 당황했고 큰 실수라 생각했지만, 모든 관객은 연출로 봤고 평소보다 더 큰 웃음을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실수라는 위기를 관객의 흥미도를 높이는 기회로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 -데니스(Denis) 형제

정영석
정영석 형제

“도시마다 생기는 크고 작은 음향 사고로 마음이 점차 어려워졌고, 결국 목사님을 찾아가 대체자를 구해달라고 청했습니다. 제 얘기를 듣고 목사님께서는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마음을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순간적인 어려움을 피하려고만 했던 제 모습을 보게 되었고, 부담을 넘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영석, 음향 봉사자로 투어에 동행한 기쁜소식수성교회 형제 

때마다 크고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관객들의 눈에 '은혜'라는 필터를 씌워주셔서 문제가 덮히고 아름다운 공연을 선사할 수 있었다.

이리나
이리나

“네 명의 아이들을 집에서 챙겨주고 한 시간 반이 걸려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오늘 여기에 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연기와 노래는 제 마음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고, 다음 기회에는 가족과 함께 이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리나(Irina), 드네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 거주하는 관객

안드레아스 홈바
안드레아스 홈바

“저는 몇 년 전 이 뮤지컬을 감명 깊게 보고 나서 올해에 또 참석했습니다. 1막을 보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딸을 위하는 요셉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었고, 예수님의 탄생은 감격 그 이상이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이 공연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가족과의 유대감이 깊어지길 소망합니다.” -안드레아스 홈바(Andreas Homba), 관객

나탈리아
나탈리아

“20년 동안 교회를 다닌 저에게 있어 1막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는 제 눈물을 자아냈고, 아름답다 못해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에게 종종 책으로 ‘안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탈리아(Natalia), 베를린에 거주 중인 카자흐스탄인 관객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베를린 장벽에 금이 생긴 것처럼 크리스마스 미라클은 얼어붙은 베를린 시민들 마음 사이에 복음을 새겼다.

아홉 번째 도시, 체코 ‘프라하’로 가다!

야경이 아름다운 나라, 체코

 프라하는 체코 공화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도시 가운데 14번째 대도시이며 보헤미아(Bohemia)의 역사적 수도다. 프라하는 풍부한 역사와 함께 중부 유럽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다. 이곳에서 미라클팀은 공연 전 잠깐의 시간을 내어 아름다운 경치를 한껏 느꼈다.

체코의 중심에 있는 미라클 팀

 이번 프라하 미라클 준비는 유럽 베트남 교민 호앙 딘 탕(Hoang dinh thang)회장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함께해주었다. 호앙 딘 탕 회장은 2015년 기쁜소식베트남 하노이교회 성도들이 유럽전도여행을 오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호앙 딘 탕 회장은 2018, 2019년도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번 역시 홍보 및 대연회장(Dongdo restaurant) 대여비 전액 지원 등 원조를 아끼지 않았다. 

동도 대연회장
동도 대연회장의 내부

 며칠 전 한대희 목사가 음식 후원을 받으러 다니면서 만나게 된 베트남 교회 성도 흥(hung)은 복음을 받아들였다. 값없이 의로운 자가 된 흥은 선교회에 마음을 열었고, 학생들이 먹을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부분에 돕고 싶다고 했다. 그는 행사 당일, 집에서 직접 모든 재료를 다듬고 볶음면을 요리해서 포장해주었다.

흥 자매가 정성껏 만든 볶음면을 먹고 행복해 하는 단원들
코로나와 전쟁으로 인해 치솟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투어팀은 풍성한 저녁 식사를 대접 받았다.

 프라하에 일어난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 속 투어팀은 단 한 사람의 마음까지 얻기 위해 혼신을 다해 무대를 펼쳤다.

댄스
학생들의 kpop 공연
예수 탄생을 기뻐하는 목동
예수 탄생을 기뻐하는 목동
메세지를 전하는 류의규 목사
메세지를 전하는 류의규 목사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
나꽁리엠
나꽁리엠

"오늘 본 미라클 칸타타는 제가 처음 접하는 뮤지컬 형식이었고, 가족 모두가 함께 봤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어린 배우들이 멋진 공연을 해내는 것이 놀라웠고,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환상적인 공연을 보여준 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내년에 또 찾아와주길 바랍니다." -나꽁리엠(Ngo Cong liem), 프라하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빰지아하오(쪽)
빰지아하오(오른쪽)

"초반에 청년들이 나와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댄스를 추는데 제가 더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역할에 몰입해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표정 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고,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리 연락을 준다면 다음 행사부터는 함께 준비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빰지아하오(Phamj gia hau), 12년 동안 체코에서 선교 중인 베트남 부부 선교사

릴리아 노비코바
릴리아 노비코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1막의 임신한 마리아를 보면서 제 딸을 출산했던 날이 떠올랐고,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을 표현한 장면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대단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릴리아 노비코바(Lilia Novikova), 체코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춥고 비가 오는 날씨와 접근성이 좋지 않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해준 관객들은 얼굴에 한아름 행복을 머금고 돌아갔다. 미라클 공연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베트남 교민과 체코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미라클팀의 여정은 독일 베아스도르프, 헝가리, 루마니아를 거쳐 발칸반도로 이어진다. 관객들에게 받은 따뜻한 사랑을 가득 마음에 담고 학생들은 다음 여정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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