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 #6.베르스도르프/헝가리/루마니아, 도시마다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유럽 미라클] #6.베르스도르프/헝가리/루마니아, 도시마다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 이평주
  • 승인 2022.12.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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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도시/열한 번째 도시/열두 번째 도시

열 번째 도시, 독일 ‘베르스도르프’로 가다!

독일 바우첸의 풍경

 이번 여정지인 독일 베르스도르프 교회는 독일 바우첸교회 세르게이(Sergey) 목사 소개로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10명 서면 꽉 찬 작은 무대와 몇 안 되는 인구가 거주하는 시골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을지 염려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미라클 준비팀은 형편이 아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한다는 말씀을 믿고 나아갔다. 므리야 프로젝트와 피스콘서트의 은혜로운 간증을 들은 베르스도르프교회 토어랄프 발츠(Toralf walz) 목사는 마음을 활짝 열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토어랄프 목사
베르스도르프교회 토어랄프 목사

 독일교회 진병준, 배찬욱, 이재강 선교사는 토어랄프 목사와 함께 행사 바로 전날 밤 7시부터 회의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토어랄프 목사를 통해 대관과 포스터 홍보, 미라클팀의 숙식 등 하루 만에 많은 일들을 준비하셨다.

이재강 선교사
이재강 선교사(오른쪽)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이재강 선교사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다며 간증을 전했다. “자그마한 마을인 바우첸 도시에 갑작스럽게 가게 되었는데 좁은 무대와 작은 건물, 투어팀의 숙식 등 준비된 것 하나 없어 막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토어랄프 목사의 마음을 움직이고 일하시는 것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교회 일처럼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고, 생각지도 못한 250여 명의 관객과 최대금액의 후원금 등 예상치도 못한 은혜로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기대감 가득 품고 들어오는 관객들
기대감을 한껏 안고 공연장에 입장하는 관객들

무대가 너무 좁은 탓에 배우들은 기존의 3분의 1 인원만 공연을 했고, 커다란 무대 세트와 여러 배경 소품들을 뺀 상태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관객과 배우의 사이는 거리는 그들의 마음만큼이나 가까웠다. 
오늘 공연장에는 250명의 관객들이 발걸음 해주었고, 그 중에는 1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있었다.
오늘 공연장에는 250명의 관객들이 발걸음 해주었고, 그중 100명 이상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었다.
미샤엘
미샤엘

“오늘 여기에서 콘서트가 열린다는 사실을 어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메시지, 작은 공간에서의 완벽한 연기, 이 모든 것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다는 게 믿기 어려울 만큼 환상적이었습니다. 작은 시골도시까지 찾아와 행복을 선물해주신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합니다.”
-미샤엘(Michael), 뉴어키스에 거주하는 관객

안젤리카 사브첸코
안젤리카 사브첸코

“구유는 더럽고 어두운 제 마음과 같습니다. 구유에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장면은 암흑 같은 제 삶에 빛을 가져다주신 그리스도를 연상케 했습니다. 가장 높으신 그리스도께서 가장 낮고 천한 저를 찾아와 구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젤리카 사브첸코(Angelika Savchenko), 베르스도르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발렌티나
발렌티나

“예수님의 탄생을 실감나게 표현한 1막은 아주 감동적이었고, 2막은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발렌티나(Valentina), 베르스도르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스베틀라나
스베틀라나

“오늘 아침 제 자녀에게 로마군에게 억압받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책을 들려주었는데, 실제로 그 장면을 보게 돼서 굉장히 놀랐고 감명 깊었습니다. 아이들 기억 속에 잊지 못할 성경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스베틀라나(Svetlana), 베르스도르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율리아나
율리아나(오른쪽)

“1막의 내용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겹쳐 더 몰입되었습니다. 젊은 학생들의 연기와 마음이 돋보여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전쟁이라는 위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율리아나(Yuliana), 천주교 성도

 

 행사 전 미라클팀은 이곳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부다페스트로 향하려 했으나, 바우첸에 사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로 했다. 그 결과 이들에게 복음을 듣도록 허락하시고 복음의 일에 신실하게 힘을 실어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일해주었던 이니스(Inis) 사모는 미라클팀이 떠난 마지막까지 공연의 감동과 여운에 대한 장문의 편지를 보내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니스 사모
베르스도르프교회 이니스 사모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작은 마을에 좋은 뮤지컬을 가지고 찾아와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국인과 우크라이나인 60명의 팀원으로 온종일 정신이 없고 바빴지만, 돌이켜보면 순간순간 소중했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미리 연락을 주신다면 더 많은 부분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유럽에서 헌신하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열한 번째 도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다!

부다페스트의 풍경

 부다페스트는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매년 44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한다. 이 도시는 음악, 영화, 연극, 무용, 시각 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40여 개의 극장, 7개 콘서트홀,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오늘은 올해 헝가리에서 최고의 무대가 될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펼쳐진다.

환한 미소를 보이며 미라클 투어를 소개하는 오영신 목사

미라클 공연으로 아름다운 밤이 장식되기 전, 프랑크푸르트 교회 오영신 목사는 헝가리 CLF모임에서 12명의 목회자에게 군인 시절의 신앙과 돌아온 탕자 이야기에 대한 메세지를 남겼다.

마음을 열고 오영신 목사 말씀에 집중하는 목회자들

 오늘 CLF모임에는 헝가리의 유일한 개신교 방송 채널인 퍽스티비(Pax TV) 대표가 참석했다. 헝가리의 종교는 천주교가 75퍼센트인 반면 개신교는 5퍼센트밖에 안 되기 때문에 퍽스티비 대표와의 만남은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게레 릴리아
Pax TV 기독교 방송국장 및 목회자, 게레 릴리아(오른쪽)

"목사님이 군대에서 느낀 신앙의 어려움을 간증하면서 아버지를 떠난 이후 망한 둘째 아들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면서부터 변하게 되는 아들의 삶을 예로 들며 신앙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시는 것이라는 참된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게레 릴리아(Gere Lilla), Pax TV 기독교 방송국장 및 목회자

이대도 목사
기쁜소식 헝가리 교회 이대도 목사

 기쁜소식 헝가리 교회 이대도 목사는 미라클을 준비하기 위해 무대를 구하는 과정에서 촉박한 시간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기존에 예약이 차 있었던 몸 문화센터(Mom Cultural Center)로부터 타 공연의 계약이 파기됐다는 연락이 왔고, 감사하게도 660석의 공연장을 대관할 수 있었다. 또한 미라클 공연의 취지를 듣고 마음을 연 부다페스트시 구청장으로부터 대관료 반값을 후원받았다. 후에 알고보니, 이 문화센터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공연장이었다. 미라클팀은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넓은 무대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펼쳤다.

행복 가득한 얼굴로 춤을 추는 단원들
미라클팀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바르가 구스티(왼쪽에서 세번째)
바르가 구스티(왼쪽에서 세번째)

"아마추어 배우라는 말과 달리 수준급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놀랐고,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이 투어팀이 해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뜻을 알려주길 바랍니다."

- 바르가 구스티(Varga Guszti), CLF 참석자

카테리나
카테리나(왼쪽)

"전문 배우처럼 수준 높은 연기력에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또, 안나 이야기를 보면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카테리나(Kateryna), 헝가리에 거주하는 관객

줄리아나
줄리아나

"화목한 가족, 좋은 집을 가졌음에도 감사함이 없던 안나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깨닫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투어팀이 바쁜 일정으로 지치고 피곤하겠지만, 그 속에서 작은 감사와 행복을 느끼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줄리아나(Juliana), 헝가리에 거주 중인 관객

 기존 일기예보에는 이번 주 내내 헝가리에 비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공연 당일 하늘은 맑았고, 공연장 내 660석의 좌석은 만석이었다. 헝가리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행복으로 가득 찼고, 미라클팀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적을 볼 수 있었다.

 

열두 번째 도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가다!

부쿠레슈티 인민궁전

 미라클팀은 13시간에 걸쳐 루마니아에 도착했다. 루마니아의 국명은 로마제국의 후손이라는 뜻에서 유래하고, 수도 부쿠레슈티 지명은 '즐거운 도시'라는 뜻이다. 투어팀은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통해 부쿠레슈티 시민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물했다.

푸드뱅크에서 후원받은 간식
푸드뱅크에서 후원받은 간식

 올해 11월부터 루마니아 IYF는 자선단체 푸드뱅크와 계약을 맺어 다양한 간식들과 음식을 후원받을 수 있었다. 또한 루마니아 교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저녁식사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투어팀은 힘차게 무대를 준비했다. 

열심히 무대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메세지를 전하는 류의규 목사
메세지를 전하는 류의규 목사(오른쪽)

 공연 1막과 2막 사이에는 우크라이나 류의규 목사의 메세지가 이어졌다. "세계 최고 항공기 므리야(Mriya, 우크라이나어로 ‘꿈’)는 러시아 폭격기에 의해 부서졌지만, 그들의 꿈까지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꿈과 소망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든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공연을 통해 여러분 마음속 역경이 기쁨으로 바뀌어 평안으로 가득 차길 바랍니다."

아기 예수께 선물을 바치는 3명의 동방박사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 안나의 모습
말썽꾸러기 안나로 인해 화가 난 경관

 미라클팀에게는 항상 같은 무대이지만, 무대 앞 관객은 항상 새로운 사람으로 색다른 마음을 안고 간다. 크리스마스 미라클은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필요한 공연임을 매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미라벨라(왼쪽)

“몇 년 전 IYF를 알게 되었는데, 교회는 참석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오늘 은혜를 입어 사회자로 무대를 섰는데, 미라클 준비를 하면서 어두웠던 제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는 선교회의 마음을 느꼈고, 교회에 속해져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라벨라(Mirabela Oancea), 자원봉사자 사회자

랄루카
랄루카(왼쪽 뒤)

"모든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역에 몰입해서 연극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의 여운이 지금까지 마음에 남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통해 우리 가족에게 따뜻한 밤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랄루카(Raluca), 친구의 초대로 참석한 관객

안드레아

"공연 45분 전 친구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는데, 1막의 ‘예수님의 탄생’과 복음을 전하는 메세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제 죄가 예수님의 피로 인해 영원히 온전히 되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쁘고, 감사합니다."
-안드레아(Andreea Havrischiuc), 관객

핀란드 단원 하영현(오른쪽)

공연이 끝나고 다음 도시인 불가리아로 이동하기 전, 투어팀은 모임을 가지며 하나님을 간증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오늘 처음 로마 군인 역할을 맡았는데, 자신만만했던 것과 달리 많은 대사 실수 앞에 저 자신이 무너졌습니다. 부족함 투성이었지만 형편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발짝씩 다시 내디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영현, 로마 군인 역할을 맡은 핀란드 단기

 

 서로 다른 음색이 모여 화음을 이루듯 제각기 색을 지닌 미라클팀원은 모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조율되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된 미라클팀은 복음의 일을 위해 다음 나라 불가리아로 또다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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