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우리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딜라' 행사
[에티오피아] 우리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딜라' 행사
  • 한소희
  • 승인 2022.12.03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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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명을 대상으로 한 ‘Bible & Mind Set Training’
- 딜라 주지사와의 만남
- 복음으로 행복했던 어린이 캠프

현지 시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에티오피아 딜라에서 ‘Bible & Mind Set Training’과 딜라 주지사와의 만남 및 어린이 캠프가 진행됐다. 2박 3일의 여정 동안 우리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봤을 때 에티오피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맛볼 수 있었다.

  • 300명을 대상으로 한 ‘Bible & Mind Set Training’

23일, 칼레히웨트교회 목회자들, 교회 지도자들 및 성도들 300명을 대상으로 한 ‘Bible & Mind Set Training’이 칼레히웨트교회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회의 담임 목사인 메스핀 메니게쉬 목사가 직접 주최해 진행됐다. 메스핀 목사는 무전 전도여행 당시 만나게 된 목사로, 여러 부분에서 도와준 목사였다. 그 뒤로 연락이 끊겼지만 다시 연결되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간절히 희망했다.

기쁜소식아디스아바바교회 조성화 목사는 “우리에게는 두 개의 세계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간이 흐르는 이 땅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의 세계입니다. 이 땅의 세계에서는 우리의 죄가 영원히 씻어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죄인이고 이 죄를 위해 매번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세계는 영원한 세계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친히 제물이 되셔서 하늘나라 성소에서 우리 죄를 영원히 씻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시간대에서 우리는 의인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세계에서 보실 것입니까? 이제는 우리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힘있게 말씀을 전했다.

말씀을 전하는 조성화 목사
말씀을 경청하는 칼레히웨트교회 목회자들 및 성도들

조성화 목사의 말씀과 마인드 강연을 들은 성도들은 얼굴의 기쁨의 미소를 띄고 하나둘 앞으로 나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성화 목사와 칼레히웨트교회 목회자 및 집사들

“이번 훈련은 저희에게 너무나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는 하나님을 향한 저의 믿음과 앞으로 제가 어떻게 목회를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믿음을 배웠습니다.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과 말씀은 저희뿐만 아니라 국가 지도자들, 기독교 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들어야 합니다. 이제 이 교회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훈련 과정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칼레히웨트교회 목사 / 메스핀 메니게쉬)

  • 딜라 주지사와의 만남

조성화 목사는 딜라 주지사 아비오트 데미세와 만남을 가졌다. 아비오트 주지사는 기쁜소식에티오피아교회의 한 형제와 연결되어서 마인드 교육을 접하게 되었다. 이를 들은 아비오트 주지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 마인드를 앞으로 딜라 공무원들도 배우게 하고 싶다며 만남을 적극 추진했다.

이날 조성화 목사는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마인드에 대해 30분간 강연하면서 마인드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자세히 들은 주지사는 “이 마인드교육은 에티오피아를 바꿀 수 있는 교육입니다. 딜라는 커피의 고장이지만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마인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식 초청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이 귀중한 마인드교육을 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앞으로 제공될 마인드 교육에 기뻐했다.

만남을 가진 조성화 목사와 아비오트 데미세 딜라 주지사
  • 복음으로 행복했던 어린이 캠프

칼레히웨트교회에서는 어린이 캠프도 진행됐다. 이 교회의 병설 유치원인 라이트 유치원 아이들 200명이 모인 이번 어린이 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말씀을 통해 아이들 마음속에도 복음의 씨앗이 심기는 시간이 되었다.

말씀 시간 전, 어린이 캠프는 노래와 댄스 아카데미로 그 막을 열었다. 아이들은 조금 서툴기도 하지만 큰 목소리로 ‘나는 행복합니다’를 따라 불렀고, ‘토마토 송’ 댄스도 한 동작 한 동작 열심히 따라했다. 아이들은 앞에 나와 발표도 하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고 행복해했다. 또한, 모든 아이들 얼굴에 그려진 페이스 페인팅은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어우려져 어린이 캠프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김효은 단원
댄스 아카데미 시간에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강시은 단원
무대에 나와 토마토송 춤을 추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해 주는 한소희 단원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말씀 시간에는 아카데미로 활짝 열린 아이들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지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말씀은 아이들을 집중시켰고 경청하게 만들었다. 이 날은 요한복음 15장을 통해 ‘우리의 농부이자 포도나무이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다 씻어 주셨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가지로서 하나님 안에 있다’고 말씀을 전했다. 아이들은 질문에 손을 들고 대답도 하며 말씀을 집중해서 들었고 마지막에 이제 우리 죄는 없다며 큰 소리로 대답하기도 했다.

말씀에 집중하는 아이들
손을 들고 발표하는 아이들
기도하는 아이들
아이들과 행복하게 웃는 굿뉴스코 김효은 단원
단체사진

“처음 딜라에서 2박 3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막막했습니다. 아는 사람들과 목회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눈으로 본 딜라였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딜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많은 곳이 말씀을 전할 곳이었고 마인드 교육이 펼쳐질 곳이었습니다. 이런 제 눈과 마음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앞서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심에 감사하고 앞으로가 소망스럽습니다.” (기쁜소식아디스아바바교회 / 이야수)

“사실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오면 어떡하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딜라에 도착해 행사를 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정말 기뻐했고 어린이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해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제 마음 속에도 기쁨이 찼습니다. 우리의 걱정과 모습은 상관없이 하나님이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눈으로 봤을 때 어떠한 가가 제일 중요하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저희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너무나 걱정거리가 많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그 자체로 의롭고 모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해외봉사 단원 / 김효은)

“딜라에서 어린이 캠프를 진행하기 전, 오로지 단기 선교사들끼리 준비해야 하는 캠프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고 불안한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이 아이들의 마음부터, 행사장의 크기와 모든 환경이 아름답게 행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준비해 두셨습니다. 아이들이 집중 하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많이 가져간 사탕은 10분의 1도 나눠주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우리의 행사에 집중해주고 너무나도 행복해했습니다. 가장 감동스러웠던 것은 수업이 마치자마자 아이들이 하나같이 뛰어들어 우리를 안아주며 좋아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꾀죄죄하더라도 그 마저 예뻐 보인 순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그들의 순수함에 빠져들어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지내며 우리의 실력과는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봤습니다. 에티오피아와 딜라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생긴 시간이었습니다.” (해외봉사 단원 / 강시은)

“딜라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보는 순간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주셨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린이 캠프를 가장 걱정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우리 말을 잘 안 듣고 집중을 안 하면 어떻게 하지? 캠프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성화 목사님의 말씀처럼 그것은 제 생각이고 저의 관점에서 본 딜라였고 어린이 캠프였습니다. 제 관점에서 보면 걱정밖에 안 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모든 능력을 다 갖춘 사람들이고 딜라 아이들도 이번 캠프에 참석할 최고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드니까 모든 순간을 그저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큰 것이 아니라 댄스를 하나 추는 것도 아이들은 너무 열심히 따라하고 말씀도 놀라울 정도로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초롱초롱하고 순수한 눈빛과 밝은 미소를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여정을 통해 딜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도 행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에티오피아에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할 때 소망스럽습니다.” (해외봉사 단원 / 한소희)

우리의 눈과 하나님의 눈은 정말 달랐다. 우리의 눈으로 본 우리 자신은 너무나 초라하고 작아 보였지만, 이번 딜라 여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세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세계로 옮기는 훈련을 시키셨다. 이 땅의 관점에서 우리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의인인 것처럼, 우리의 관점에서 우린 한 없이 못난 사람들이지만,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옮기기로 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옮겨진 에티오피아와 딜라를 볼 때 앞으로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가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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