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 #8.잘레츠/루블랴나/이탈리아, 하나님 종의 이끌림으로 나아가다
[유럽 미라클] #8.잘레츠/루블랴나/이탈리아, 하나님 종의 이끌림으로 나아가다
  • 이평주
  • 승인 2022.12.1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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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번째 도시/열일곱 번째 도시/열여덟 번째 도시

열여섯 번째 도시, 슬로베니아 ‘잘레츠’로 가다!

 투어팀은 알바니아에서 출발해 20시간의 긴 버스 여정 끝에 슬로베니아 시골도시, 잘레츠에 도착했다. 예정에 없는 도시였던 ‘잘레츠’는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단체 회장을 통해 연결된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단체 갈리나 말로브섹(Galina Malovsek) 회장의 요청으로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 버스는 하루 가까이 걸리는 거리를 쉬지않고 열심히 달렸음에도 가까스로 하우스 오픈 30분 전에 도착했다. 뒤늦게 도착한 공연팀은 바쁘게 무대 설치를 진행하였다.

모두가 힘을 모아 빠르게 무대를 설치하는 모습
모두가 힘을 모아 빠르게 무대를 설치하는 모습

예정보다 늦게 공연이 시작됐지만, 관객들은 무대의 막이 내리는 매 순간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매순간 온마음으로 공연을 하는 미라클팀
배우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

 미라클 단원들은 이번 도시에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과 달리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나눴다. 공연 후 관객들의 인터뷰는 미라클팀의 발걸음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이인경 단원
이인경 단원

"공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을 때 저는 걱정부터 하며 과연 오늘 공연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저와는 달리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공연이 될지 고심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리허설 한 번 하지 못하고 올라간 무대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무대를 아름답게 꾸며주셨고 관객들 마음을 감동으로 가득 채우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인경, 스페인 단원

까차(오른쪽)
 1막 중 마리아역을 맡은 까차(오른쪽) 

"알바니아에서 슬로베니아로 가는 여정은 길고 험난했고, 공연 시간이 임박해 행사장에 도착했을 땐 오늘 공연은 어렵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까지 어렵게 행사를 해야해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연 후 관객들이 ‘이렇게 작은 마을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행복해하고, 표창장까지 받으면서 제가 가졌던 마음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작은 마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까차(Katiy), 1막 중 마리아역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단체 회장 갈리나 말로브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미라클팀
막심
막심

“저는 평소 만성 두통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하면서부터 두통은 완전히 사라졌고, 마음에는 행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어머니를 따라왔는데, 제 머리와 마음속에 평화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심(Maxim), 슬로베니아에 거주하는 학생
 

 유럽 버스운행규정으로 미라클팀이 슬로베니아에 도착 후 일정 시간 버스 운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무대 철수 직후 숙소로 이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관객들은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미라클 팀원의 운행을 돕겠다며 나섰고, 덕분에 단원들은 빠른 시간 안에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 작은 도시에도 미라클 공연을 통해 관객들 마음에 역사하신 이유가 분명했고, 당신의 자녀를 항상 보살피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열일곱 번째 도시, 슬로베니아 ‘루블랴나’로 가다!  

 다음 날에는 예정대로 슬로베니아 수도인 루블랴나에 위치한 스판스키 보르치(Španski borci) 문화센터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있었다. 공연시작 전, 미라클팀은 투어 준비기간 동안 무대 감독을 했던 전 국립무용단원 김병조 형제와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김병조 형제는 열여섯번째 도시까지 달려오느라 지친 미라클팀에게 새로운 마음과 힘을 심어주었다.

미라클팀과 모임을 가지는 김병조 형제의 모습
김병조 형제와 모임을 가지는 미라클팀의 모습

“우리는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함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투어의 중반인 이 시기에 공연이 익숙해져 마음이 느슨해질 수 있는데, 여러분에게 주어진 모든 순간을 마지막이라 여긴다면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허락하신 이 시간, 주어진 역할과 환경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말고 미라클 투어를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공연 한 시간 전, 류의규 우크라이나 선교사는 슬로베니아 행사 준비과정에 많은 도움을 준 아비마엘 프레이라(Abimael Pereira) 선교사 부부와 면담을 가졌다. 아비마엘 목사는 준비팀 선교사들의 숙식을 열흘이 넘는 기간동안 마음을 다해 도왔다. 류목사는 아비마엘 목사에게 므리야 프로젝트를 토대로 하나님이 약속을 따라 일하시는 것을 경험한 간증을 전했다. 

아비마엘과 류의규 선교사의 면담 모습
브라질에서 슬로베니아로 파송받아 선교 중인 아비마엘 선교사 부부

"오늘 류의규 목사님과 같은 분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류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그분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셔서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쓰신 것을 보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독일로 나왔을 때도 멈추지 않고 유럽전역을 투어하는 목사님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습니다."

-아비마엘 프레이라(Abimael Pereira), 8년 동안 슬로베니아에서 선교 중인 브라질 부부 선교사

로마군에 의해 억압 받는 이스라엘 사람들
안나의 장난 때문에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주고받는 연인의 모습
공연이 마친 후 배우들에게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공연 관람 이후에는 행복을 감출 수 없는 관객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리베카

“페이스북 광고를 본 제 친구로부터 오늘 공연의 초대장을 받았는데, 퇴근 후에는 피곤이 몰려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어요. 그런데 안 왔으면 평생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유럽에 많은 도시를 투어하면서 저보다 더 피곤할 텐데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모습은 정말 프로다웠습니다. 피곤한 기색 없이 여러분의 활기찬 모습과 행복한 웃음에 새로운 힘을 얻고 갑니다.“

-리베카(Rebecca), 슬로베니아에 거주하는 관객

빅토리아

“고통받던 백성들이 예수님을 만나 행복을 찾은 것처럼 오늘 저에게도 희망과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의지하고 나아가 해결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이 제 곁에도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속 굳게 닫혀 있던 고통과 괴로움의 자물쇠를 크리스마스 미라클이라는 열쇠로 풀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마음의 문제로 많은 아픔을 겪고 고통을 느낄 텐데, 그들에게도 희망과 빛을 가져다주시길 바랍니다.”

-빅토리아(Viktoria), 슬로베니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로버트(오른쪽)

“제게는 딸이 있는데 2막 안나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딸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지를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따뜻한 밤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버트(Robert), 슬로베니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열여덟 번째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로 가다!

11월 27일 일요일 저녁 밀라노 PIME극장에서 CLF모임과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뮤지컬이 있었다. 

CLF모임에 참석해 조규윤 목사의 말씀을 집중해서 듣는 목회자들

CLF모임에는 한국에서 먼 발걸음을 해준 기쁜소식한밭교회 조규윤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많은 사람이 풍요로운 삶은 살지만,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며 살진 못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필요합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는 돌에 맞아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강한 죄의 힘에 이끌려갈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을 만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간음하지 말라는 법을 주지 않았지만, 간음한 여자의 마음은 감사로 가득 찼고 간음이 자리 잡을 틈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죄인이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고 돌아가셨습니다. 내가 보기에 내 모습이 어떻든 주님이 의롭다면 나도 의로운 것입니다." 이어 의로운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말에 CLF에 참석한 13명의 목회자는 손을 들며 연신 ‘아멘’을 외쳤다.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며 손을 드는 CLF목회자들의 모습
리카도 살락

"CLF 모임을 통해 저는 구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제게 너무 어려웠던 구원이, 오늘 조규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제 마음에 매우 명확해졌습니다. 전에는 죄 때문에 매일 기도했었는데, 이제는 저의 구원이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을 압니다."

-리카도 살락(Ricardo salac), CLF참석 목회자

 

 CLF 이후, 밀라노에도 하나님 마음이 전달되길 바라며 미라클팀이 마음 들여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크리스마스 캐롤 댄스
잠든 아기 예수를 위해 주변을 조용히 시키는 어린 목동
예수님의 탄생을 그린 2막 '포언투어스'(For Unto Us)
아그네스
아그네스

"여러분들이 표현한 연극과 노래를 통해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처음부터 끝까지 제 마음은 모두 감동으로 가득 찼고, 다음 기회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다시 보러 오고 싶습니다. 다음 해에도 이 도시에 공연하러 꼭 찾아와주길 기대합니다."
-아그네스(Agnes), 밀라노에 거주하는 관객

조세씨
조세씨

"저는 오늘 공연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장면과 안나가 어두운 마음에서 밝아지는 과정을 보며 제 마음에 기쁨과 평안함이 가득 찼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도시에도 소망과 행복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세씨(Jose C). 밀라노에 거주하는 필리핀 교민

 

 이탈리아 로마 교회 황선웅 선교사는 로마에서 650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 밀라노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만났다. 하지만 황 목사는 하나님의 종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교제하는 동안, 사단이 주는 염려와 걱정으로부터 또 한 발짝 앞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학생들에게 준비과정에서 얻은 간증을 전하는 황선웅 목사

“하루는 장소 대여가 되지 않아 독일 오영신 목사님께 전화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황 목사!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예수님을 의지해서 부딪쳐라. 독일도 장소가 대여되지 않은 곳이 아직 많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에게 합당한 장소를 주실 거다. 우리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자”라고 말씀하셨고, 염려하던 제 마음은 예수님 앞으로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형편은 안 될 것처럼 보였지만, 주변에 계신 종의 이끌림으로 말씀을 의지해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밀라노에 위치한 필리핀 주 예수 교회 목사, 베니(왼쪽) 

 황선웅 목사는 CLF초청을 위해 한 목회자가 소개해준 필리핀 주 예수(Jesus Is Lord) 교회를 방문했다. 미라클 투어를 소개하니 담임 목사  베니(Benny)는 그날 자신의 교회행사가 있어서 참석은 어렵지만 행사 취지가 매우 좋다며 도움을 주고 싶어 했고, 학생들을 위해 2,000유로의 물질을 헌금했다. 이탈리아 행사를 준비하면서 부족하고 어려운 형편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고 대관료를 포함한 여러 문제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자들을 예비하셨고 그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길을 열어가셨다.

 항상 형편과 어려움 앞에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은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끌어 주는 교회와 종들이 곁에 있기에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종들의 기도로 하나님은 투어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채워주셨고, 올 한 해가 가기 전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 땅에 정확하고 분명한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고 축복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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