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 #9.뒤셀도르프/스위스/리히텐슈타인, 그리스도는 곧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니
[유럽 미라클] #9.뒤셀도르프/스위스/리히텐슈타인, 그리스도는 곧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니
  • 이평주
  • 승인 2022.12.1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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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도시/스무 번째 도시/스물한 번째 도시

열아홉 번째 도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다!

국제적인 상업도시,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는 국제적인 상업도시이자 금융도시이며, 패션과 무역박람회로도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미라클팀은 뒤셀도르프에 도착해 행사가 있을 그리스 정교회의 행사장으로 찾아갔다. 단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장비를 내리고 무대 설치를 하던 도중 갑작스레 도시 전체에 전기가 끊겨 행사 준비를 할 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전기가 돌아온 후 리허설을 진행하는 모습

 하지만 미라클팀은 정전의 위기 속에서,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두세 명씩 모여 기도회를 가졌다. 신기하게도 칠흑같이 어두웠던 공연장은 기도회가 마치자마자 예수님 탄생을 암시한 별처럼 환해졌다. 생각지도 못했던 도시 정전으로 리허설 준비 시간은 잠시 지체되었지만, 미라클팀은 이 시간을 통해 언제나 도우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새힘을 받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 시작되었다.

행복한 미소로 K-POP 댄스를 추는 학생들의 모습

 축사는 뒤셀도르프시 도시 건축에 기여한 건축가 에드문드 스포르 박사(Dr. Edmund Spohr)가 전했다. 환영사를 마친 스포르 박사는 공연을 보고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며 헌금을 했고, 자신이 가입한 클럽에 우리 선교회를 소개하여 미라클 투어 후원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축사 중인 건축가 에드문드 스포르 박사

"현재 우크라이나는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학생들의 공연처럼 서로 가지고 있는 기쁨을 나누고 함께한다면 힘든 이 시간도 아름답게 기억되리라고 믿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서 여러분 가슴 깊은 곳에 있는 꿈과 희망을 찾길 바라며 세계의 평화를 소망합니다."

포토존에서 관객들과 함께 찍은 사진
파니
파니

"우연한 기회로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굉장히 수준 높고 훌륭한 공연이어서 감명 깊었습니다. 전통적이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두 막의 공연을 보면서 각 막에서 전하고 싶은 메세지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초대해주시고 따뜻한 선물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파니(Parni)

로지타(오른쪽)
로지타(오른쪽)

"3년 전 봤던 이 공연을 이번에 우연히 인터넷 광고를 통해 보고 반가운 마음에 오게 되었어요. 아기 예수 탄생의 장면은 여전히 제 마음을 울렸고 인상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고, 공연의 여운으로 올해를 따뜻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지타(Rosita),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관객

 

스무 번째 도시, 스위스 ‘바젤’로 가다!

 바젤은 프랑스, 독일과 국경을 접한 국경도시로 교통의 요충지다. 개교 560년 역사의 바젤대학이 있는 대학도시로도 유명하다. 르네상스 이후 상업 중심지로 번성하였으며, 글로벌 화학 및 제약 거대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다. 이곳 바젤시에서는 3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인 ‘아트 바젤’과 세계적인 시계 보석박람회인 ‘바젤 월드’가 매년 개최된다.

바젤의 풍경

 독일 진병준 선교사는 바젤에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왔던 친구 크리스(Chris)를 통해 인터내셔널 바젤 교회 라빈(Larwin) 목사와 프레이어 하우스 베언하트(Bernhard) 목사를 알게 되었다. 두 목사는 므리야 프로젝트 간증을 듣고 마음을 활짝 열었고 전적으로 미라클 행사 준비에 함께 해주었다.

쯔빙글리 하우스의 내부사진

 이전에 알아본 공연장들은 무대가 협소하여 공연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일주일이라는 남은 시간동안 극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셨다. 베언하트 목사는 마치 자기 일인 것처럼 오전 내내 자기가 아는 여러 목사에게 전화했고, 마침내 쯔빙글리 하우스(Zwingli Haus)라는 곳에서 무료로 장소를 허락해 주었다.

바젤 행사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숙소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

 이후 숙소 또한 크리스를 통해 초핑엔 지역의 한 교회에 허락을 받아 미라클팀의 숙소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극적으로 장소와 숙소가 해결되었지만, 행사일까지는 일주일도 남지 않았었다. 하지만 연결된 목사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미라클 홍보에 동참하여 행사를 준비해 나갔다. 베언하트 목사는 행사 후원자로 바젤시 개신교 연합을 내세워 홍보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주었다. 또한 그 외 4개 교회 및 기독관련 단체가 행사 주최로 나서서 홍보해주었으며 우크라이나 교회 목사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행사에 초청했다.

 행사 당일 비는 짓궂게 내리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스위스 바젤 시민들과 우크라이나 난민 앞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1막이 시작되었다. 관객은 모두 기뻐했고, 뜨거운 반응으로 공연장은 온기로 가득 찼다.

고통 속에서 메시야를 찾는 이스라엘 사람들
공연의 모든 장면을 집중해서 보는 관객들
공연의 모든 장면을 집중해서 보는 관객들
추운 여자친구를 위해 자켓을 덮어주는 모습

 진병준 목사는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고전 6:11) 말씀을 통해 우리의 구원이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의 우크라이나어 통역은 자원봉사자 마가리타(Margarita)가 진행했다. 진병준 목사는 구원받지 않은 마가리타가 이번 메시지 통역을 통해 분명한 구원을 얻길 바랐다. 마가리타는 이날 진 목사의 메세지를 통역하던 도중 "당신은 의롭습니까?"라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어로 관객들에게 통역하는 대신 "네, 의롭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오역하는 실수를 했지만, 마가리타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의인임을 마음에 정확히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메세지를 전하는 진병준 목사(오른쪽)
메세지를 전하는 진병준 목사와(오른쪽) 통역을 하고 있는 마가리타(왼쪽)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

공연이 마쳤을 때 관객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뒤이어 뮤지컬을 보며 받은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었다.

크리스토퍼
크리스토퍼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장 일로 아이와 아내에게 소홀할 때가 많았는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오늘 공연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토퍼(Christopher Fernando), 스위스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교민

 CLF 모임에는 우리를 지금까지 도왔던 목사들과 교회 대표 몇 명이 모여서 오영신 목사와 모임을 가졌다. 므리야 프로젝트의 간증을 자세히 하면서, 앞으로 바젤의 복음화를 위해 같이 일하자는 오영신 목사의 이야기에 모두 공감하며 '아멘'을 외쳤다. 공연을 보고난 후 라빈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간증했다.

CLF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우크라이나인이 감정에 차올라 공연 도중 밖으로 나와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마음에 가진 어려움을 치료받고 진정한 행복을 얻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라빈 목사

 

 스위스 사람은 사전에 철저하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기에 3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행사할 장소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미라클팀은 이번 바젤행사 준비과정에서 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행사를 이끄시고 도우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유럽 교회는 바젤에서 미라클 준비를 함께한 목회자를 중심으로 모임을 가지며, 더 많은 스위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길을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스물한 번째 도시, 리히텐슈타인 ‘스칸’으로 가다!

 리히텐슈타인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 유럽 중부에 있는 나라로, 인구가 3만 8천 명밖에 안 되는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에서 국방을 위임하기 때문에 병역 의무가 없으며,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국경에서는 출입국 검사도 없다. 미라클팀은 이 작은 나라를 하나님이 복음으로 뒤덮을 것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빨간선으로 표시된 리히텐슈타인의 영토
리히텐슈타인의 풍경
리히텐슈타인의 풍경

 독일 배찬욱 선교사와 우크라이나 이재강 선교사는 행사 준비를 하면서 리히텐슈타인 목사 1명, 스위스 목사 2명을 만났다. 미라클 공연 취지를 듣고 마음을 연 리히텐슈타인 목사는 5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미라클팀의 숙식을 도와주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며칠 후, 이 목사는 선교회에 관한 허위 소문을 듣고는 더 이상 연락을 받지 않았다. 처음에는 실망이 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미라클을 위해 약속하신 일들을 멈추지 않으셨다. 배 선교사는 며칠 후 스위스 교회에서 만난 안드레아(Andrea) 자매로부터 갑작스레 연락을 받았다. 안드레아는 선교사들을 자기집으로 초대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우크라이나 단체 대표 인네(Inne)를 연결해주었다. 그로 인해 선교사들이 숙식 걱정 없이 일주일 동안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고, 리히텐슈타인에 사는 6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미라클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안드레아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
안드레아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

 처음 안드레아 집에 방문했을 때 다소 말이 없어 보였던 안드레아 남편은 배찬욱, 이재강 선교사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고 복음을 듣기 시작했다. 그렇게 안드레아 남편이 구원을 받고 의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며, 선교사들은 하나님이 이 가족을 마음껏 축복하심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배찬욱 선교사는 공연 준비를 위해 리히텐슈타인에 위치한 모든 공연장에 이메일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암 린다플라츠(Saal am Lindaplatz) 예술 문화회관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홀담당자 클라우디아(Klaudia Zechner)는 공연장 주관자인 스위스 스칸 지역의 시장 다니엘 힐티(Daniel Hilti)와 만남을 주선해 주었고, 미라클팀에게 마음을 활짝 연 시장은 대관료 전체를 후원해 주었다. 행사 당일 다니엘 힐티 시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와 개인 면담 시간을 가졌다.

오영신 목사와 모임을 가지고 있는 시장의 모습
다니엘 힐티 시장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행사를 같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위스 '벅스' 도시에 있는 은혜 교회 담임 목사 벤(Ben)은 선교회에 대한 좋지 못한 소문을 듣고 갈등을 했다. 그러나 곧 그는 기쁜소식선교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박옥수 목사의 설교와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듣고 더는 고민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벤 목사는 자신의 교회로 배찬욱, 이재강 선교사를 두 번이나 초대해 200명 성도 앞에서 미라클 투어를 간증할 시간을 주었다.

오영신 목사의 말에 집중하는 벤 목사와 그의 아내
오영신 목사의 말에 집중하는 벤 목사(왼쪽)

"오영신 목사와의 모임은 저에게 매우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행사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을 알게 되어 매우 기뻤고 행복과 소망이라는 선물을 가득 받았습니다. 므리야팀을 격려하고 싶고, 지금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유럽 전역에 꿈을 펼치기 바랍니다."

-벤(Ben Stolz), 은혜 교회 담임 목사

아기 예수의 탄생 장소로 구유를
아기 예수를 낳기 위한 장소를 찾는 요셉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한 관객들의 모습
안나의 꿈 속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 시절의 안나
꿈 속에서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있는 어린 시절의 안나
안드레아

"전쟁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소망을 나눠주는 여러분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무대 위의 한 장면 한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영화같았고, 훌륭했습니다.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웠고, 앞으로 남은 도시 투어 또한 평안과 축복으로 가득 차길 기도합니다."

-안드레아(Andrea), 스위스 교회 자매

올레나(오른쪽)
올레나(오른쪽)

"공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오늘 밤은 기적을 만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오랜만에 우리나라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고 행복했어요. 오늘 공연은 전쟁이 시작되면서 힘들었고 무기력했던 제 마음을 기대와 행복로 채워주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게도 희망이 생겼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레나(Olena), Melitopol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이나 젠티
이나 젠티

"공연장에 늦게 도착해서 아쉽게 1막은 보지 못했지만 제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반격하라고 외치시던 목사님의 메세지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제 삶에 어떤 어려움이 와도 눈앞에 보이는 형편이 아닌 말씀만을 믿고 반격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나 젠티(Inna Sentie), 리히텐슈타인에서 독일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독일인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만은 변하지 않는다. 세상에 거짓과 허위가 난무해도 성령의 증거와 진리는 변하지 않기에 우리에게 문제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이번 도시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라클 준비팀에게 그리스도가 곧 진리이고 길이며 생명임을 일깨우셨다. 투어팀은 이 진리를 전하기 위해 다음 나라 민덴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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