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사고력, 교류, 자제력이 'UP'되는 인성예절 겨울캠프
[진주] 사고력, 교류, 자제력이 'UP'되는 인성예절 겨울캠프
  • 민정임
  • 승인 2023.01.27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지역 초등학생들이 함께한 인성캠프
-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유익한 시간
- 인성과 예절, 교류와 협력의 마인드 함양

 진주지역 주일학교는 방학을 맞아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주시에 위치한 화랑마을에서 2박 3일간 '인성예절 겨울캠프'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인해 서로 만나 소통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이번 캠프는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인성과 마인드를 함양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화랑 마을 인근에서 보물 찾기, 화랑 전시관 탐방
화랑 마을에서 보물 찾기, 화랑 전시관 탐방

 첫날 화랑 마을에 도착한 학생들은 짐을 풀고 보물찾기를 했다. 아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이곳저곳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화랑 전시관에서 신라의 역사와 화랑정신을 새겨 들으면서 현장 탐방의 일정을 함께했다.

이숙란 관장의 '스마트폰 없이 스마트해지기'
이숙란 관장의 '스마트폰 없이 스마트해지기'

 이후 저녁 시간에는 개미작은도서관 이숙란 관장이 '스마트폰 없이 스마트해지기'라는 주제로 사고하는 능력에 관하여 메시지를 전했다. 이 관장은 "스마트폰은 뇌의 치명적인 곳에 공격을 해서 사고 기능을 저하시킨다. '팝콘 브레인'은 뇌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력한 자극에 익숙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하여 심각한 상태를 초래한다. 독서를 하고 사고를 할 때 우리의 뇌는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며 사고력의 중요성과 삶을 바꾸는 2차적 사고를 강조했다.

최미희 강사의 '성 교육' 시간
최미희 강사의 '성교육' 시간

 다음 날 오전, '나는 여자, 너는 남자 / 나는 남자, 너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성교육 시간이 진행됐다. 최미희 강사는 남녀의 기본적인 차이와 친구들 사이의 성 예절에 관해 설명하며 확실한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캠프에 성교육 프로그램이 편성된 것에 대해 "평소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남녀 각각의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았는데, 인성캠프에서 전문 강사님께 교육을 받는다고 하니 너무 좋았다. 인성예절 겨울캠프가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유익한 것 같다. 다음에도 꼭 보내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

놀이 기구도 타고 눈썰매도 타는 즐거운 시간
놀이 기구도 타고 눈썰매도 타는 즐거운 시간

 점심 후 학생들은 '경주 월드 테마파크'로 이동해 팀별로 함께 움직이면서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고 친구들끼리 이야기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공명규 경위의 강연
공명규 경위의 강연과 인성 협력 놀이

 둘째 날 강연을 맡은 하동경찰서 금성파출소에 근무하는 공명규 경위는 실제 자신이 맡았던 사건을 주제로 강연했다. 부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어 해결된 사건을 예시로 들며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에 관한 마음의 전환을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궁금한 점을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질문했고, 생각을 바꾸는 법과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어진 팀별 인성 협력 놀이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팀원들과 함께 인성캠프 동안 인상 깊었던 것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독서 레크리에이션과 연 만들기
독서 레크리에이션과 연 만들기

 마지막 날 오전, 독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고양이가 된 생쥐'라는 이야기를 읽고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중요한 것은 외형이 아니라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제는 참석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학생들은 연을 직접 만들어보며 올해를 맞이하는 각자의 소원을 적어 나갔다.

'말하는 대로 삶이 바뀝니다'-문수일 강사의 인성 강연
'말하는 대로 삶이 바뀝니다'-문수일 강사의 인성 강연

 인성예절 겨울캠프의 꽃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사고력과 자제력, 교류의 힘을 길러줌과 동시에 마인드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인성 강연시간이다. 문수일 마인드 전문 강사는 일본 다케다 제과의 다케다 사장, 토머스 에디슨의 어머니의 일화 등을 통해 '귀로 들은 말의 각인으로 인한 긍정적인 사례'를 강연했다. "여러분이 말하는 대로 여러분의 삶이 바뀐다면 여러분은 어떤 말을 하고 다니실 건가요? 내가 말하는 것이 내 귀에 계속해서 들리고 그 말이 진짜라고 믿게 되어 각인될 때 그렇게 한 시간, 하루가 바뀌어 가고 삶 전체가 바뀌어 간다면 말을 쉽게 내뱉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때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 꿈을 말하고 다니고 좋은 소식과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입으로 말하고 전하고 다니면 여러분들의 삶에 좋고 감사한 일들이 가득하게 될 줄 믿습니다." - 인성 강연 중 -

 집으로 가는 길에 학생들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여러 유물을 관람하고 성덕대왕 신종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보냈다. 참석 학생들은 서로 정들었던 2박 3일간의 캠프 여정을 아쉬워하며 "여름 캠프에 꼭 다시 만나자!"는 힘찬 약속을 했다.

유익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최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유익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최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임은성 보조교사는 "캠프를 갈 때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캠프에 가보니 정말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을 보니 저절로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을 돕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 굉장히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학년 배채원 엄마는 "채원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쁩니다. 추운 날씨에 노고가 많으셨을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신라의 역사와 선덕여왕 선종의 사전교육을 진행했던 하수점 교사(학부모)는 "실시간 사진을 보다 보니 저도 캠프에 함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서 캠프에 가지 못해 후회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알찬 캠프네요. 얼마나 많은 회의와 준비 과정을 거치셨을지 선생님들의 노고에 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2박 3일 너무나 수고 많이 하셨고, 2023년 시작을 멋지게 열어준 인성예절 캠프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