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리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과연 좋은가?’라는 주제 중미 8개국 부모 교육 개최
[대구] ‘우리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과연 좋은가?’라는 주제 중미 8개국 부모 교육 개최
  • 권은민
  • 승인 2023.01.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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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이하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1월 27일 오전 9시 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파나마·푸에르토리코·코스타리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 등 중미 8개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부모 교육을 개최했다. 

오늘날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현대인들의 삶은 더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자신의 잘못된 욕망을 다스리지 못해 일어나는 문제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범죄 등 일어나선 안 될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성경 속에 숨겨진 마음의 세계를 중미 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주변 환경의 변화가 아닌 마음의 변화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지혜를 전하고자 매달 1회 중미 부모교육을 개최하고 있다.  

부모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교회 2040부인자매들
새해를 맞아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사회를 보고 있다.
아이스브레이킹 ‘감사함 박스 만들기'

‘우리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과연 좋은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부모교육은 △아이스브레이킹 ‘감사함 박스 만들기’ △지난 강연 참가자 소감 영상 △푸에르토리코 로이사 시 ‘훌리아 나사리오’ 시장 축사 영상 △공감 드라마 ‘고민상담소’ △음악공연 △마인드강연 △Q&A 시간 △나라별 모임 순으로 진행됐다. 

푸에르토리코 ‘훌리아 나사리오’ 로이사 시 시장은 부모 교육을 위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훌리아 나사리오’ 로이사 시 시장이 부모 교육을 위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먼저 이번 중미 8개국 온라인 부모 교육 모임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로이사 시에서는 지난 2021년 11월 김진성 목사님을 모시고 오프라인 부모 교육 행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온라인 부모 교육 모임을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특히 오늘은 자제력과 관련된 주제인 ‘우리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과연 좋은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게 됩니다. 저도 아이를 키워본 부모 입장으로 아이들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요. 이번 강연이 부모들은 부모로서 갖추어야 될 자제력을 배우고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수준에 맞는 자제력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번 강연을 준비해 주신 목사님과 부모교육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구교회 2040부인자매들이 직접 연기하고 제작한 공감 드라마
패널로 출연한 최미향 강사가 자녀 교육의 팁을 전해 주었다(사진 왼쪽)

공감 드라마 코너에서는 자녀들의 원함을 요구대로 다 들어주었을 때와 의도적으로 거절했을 때의 상황을 드라마로 그렸고, 패널로 출연한 최미향 강사가 지혜롭게 아이의 요구를 거절하는 방법과 들어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최 강사는 자녀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와 거절할 때는 충분한 마음 표현도 함께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고, 단순히 갖고 싶은 물건은 용돈을 모아 사게 하면서 돈을 절약하면서 쓰는 방법을 배우게 해주어야 한다고 자녀 교육의 팁을 전해 주었다. 

마인드강연 시간, 강연을 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사진 오른쪽)

이어진 마인드강연 시간,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는 “자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가지게 된다면 결국 불행한 아이가 된다”며 “부모는 자녀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을 다스리고, 자녀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욕구를 절제하고 마음의 다스림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강연했다. 

“자녀들이 기뻐할 때 부모들도 기쁘기 때문에 보통 부모들은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런 마음을 다스려가야 하고, 자녀들의 욕구도 꺾어 주어야 합니다. 그 훈련이 계속되었을 때 마음에서 욕구를 제어하는 브레이크가 만들어집니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고 다시 등으로 받는 훈련을 반복하면서 새끼 독수리에게 창공을 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여기서 새끼 독수리가 둥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자기 욕구를 제어할 수 있는 것, 자기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의 테두리 안에서 살려고 하는데 창공을 나는 멋진 독수리는 그 둥지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아이들도 자신들의 생각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성경에 아브라함은 굉장히 위대한 일을 한 사람입니다. 이미 100세가 되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불가능한 형편을 알았지만 자기 생각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가졌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자기 생각의 테두리, 육체의 욕구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지혜와 연결되면 훌륭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Q&A 시간과 나라별 모임 시간에서 참가자들은 실제 자신들의 고민을 질문하며, ‘부모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배우고 마음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소감들을 전했다. 

마리넬리 산티아고/ 푸에르토리코

마리넬리 산티아고/ 푸에르토리코
“오늘 강연 주제는 저를 비롯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씩 가져보는 질문이라 생각되어 이번 강연에 호기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제 사랑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강연은 제가 지금까지 제가 갖고 있던 그런 관념에 대해 다시 한번 차분히 생각하고 분석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욕구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엄마로써 때로는 왜 자녀들의 그런 요구들을 다 들어줄 수 없는지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의 필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자제력이 우리 아이들의 학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신티아 히메네스/코스타리카

신티아 히메네스/코스타리카
“강사 목사님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브레이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어릴 때부터 자제력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강연을 거의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성경을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약속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가졌고 결국 하나님이 그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저도 아이를 대할 때 자제력과 소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자제력과 소망은 내 스스로가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울 때 생기는 것이며 그때 내 아이가 복되게 자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복된 강연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라 구테에레스/ 멕시코

사라 구테에레스/ 멕시코
“오늘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 주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부모는 부모로써 마음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제 아들에게는 그가 원하는 것을 항상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또한 제 아들이 자신의 욕망과 감정에 모두 자제력을 갖도록 가르침과 동시에 사랑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결정된 것에 대해선 때론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좋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한번은 제 아들이 장난감을 사달라며 마트에서 심하게 울고 소리를 질러서 결국 사주고 말았는데 그렇게 제 아들의 욕구를 계속 들어주는 것이 아이의 욕구를 키워주는 위험한 행동이었음도 오늘 강연을 통해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연을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미리암 아코스타/ 도미니카공화국

미리암 아코스타/ 도미니카공화국
“저는 작년부터 부모교육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 강연은 특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주제라 저와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강연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마음에 자제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강연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우리 아이들이 자제력을 어려서부터 배운다면 성장해서 이 사회에서 훌륭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줄 믿습니다. 자제력을 배운다는 것이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 그리고 좋은 자녀의 밑거름임을 이번 강연을 통해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교육에 계속 꾸준히 참여하여 이런 마음의 세계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아브라함이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소망을 가졌던 것처럼 매달 개최되는 중미 부모 교육을 통해 중미의 많은 부모들과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소망을 품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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