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열어주신 길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음악가’로 성장해가요
하나님이 열어주신 길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음악가’로 성장해가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3.02.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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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김세훈 선배

김세훈 선배는 서아시아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살다가 음악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다 음악에 관심이 생겼고, 바이올린을 배우며 음악가의 꿈을 키웠지요. 하지만 튀르키예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배우기 어려웠어요. 지금은 하나님이 열어주신 길을 따라 한국의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에서 ‘복음을 전하는 음악가’로 성장해가는 김세훈 선배를 만나보았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김세훈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튀르키예 선교사님이셔서 14년간 튀르키예에서 살다가 음악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튀르키예는 서아시아에 있는 나라로, 얼마 전까지는 터키라는 이름의 나라였어요. 음악 공부를 마치면 튀르키예로 돌아가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어떻게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에 다니게 됐나요?
어렸을 때부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연주를 듣고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들 중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제일 듣기 좋았는데요, 마침 집에 바이올린 
이 있어서 어머니께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때부터 집 근처 바이올린 교습소에 다녔는데, 부모님이 제가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시고 클래식 음악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한국의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를 추천해주셨어요.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요.

음악을 전공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사람들이 제 연주를 듣고 기뻐할 때 행복해요. 또 합주할 때도 즐겁고 행복해요. 합주는 다른 악기들과 함께 연주하는 거예요.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닌 악기들이 하나의 음악을 완성 
하기 위해 서로 조율하고 소리를 모으는 과정이 감동적이랍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한번은 학교에서 팀을 나눠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대회가 열렸어요. 그때 우리 팀이 뮤지컬 <라 
이온 킹>을 주제로 연주했는데, 공연도 좋았지만 함께 연습하는 동안 선배들과 친해지고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학교 자랑을 한다면요?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는 세계 최고의 선생님들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저는 선생님들께 배우면서 항상 감사하고 행복해요. 튀르키예에서 바이올린을 배울 때는 취미로 부담 없이 즐기기만 했어요. 그런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세계 최고의 음악가’로 대하셔서 저도 음악과 저 자신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어요.
선생님들은 음악을 대하는 저희의 마음을 세밀하게 지도해주시고 때로는 엄하게 꾸짖어주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부담스러운 일에 도전하도록 이끌어주세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일 년에 네 번씩 콩쿠르에 참가해요. 저는 얼마 전에 콩쿠르에 나가기에 앞서 너무 부담스러워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어요. 선생님이 제게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고 발을 내디디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말씀에 힘을 내서 도전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입상을 하고, 다른 학생들의 연주도 보고, 심사위원의 심사평도 들으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학교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음악을 배우고 싶지만 가정형편이나 음악을 배울 여건이 안 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주어서 음악가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준다는 점이에요. 저는 해외에서 살고 있었고 특히 튀르키예에서는 클래식을 공부하기 어려워서 연주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에 올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장학금 혜택 등 많은 지원을 받으며 마음껏 음악을 배우고 있어요.

하나님이 도와주신 일을 소개해주세요.
우리 학교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요. 가족과 가까운 분들을 초청해 그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며 감사하고 기쁜 마음을 연주로 표현하는 자리예요. 그런데 작년에는 정기연주 
회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데다 영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할 준비까지 해야 해서 너무 바쁘고 힘들었어요.
그 무렵에 하루는 창세기 1장 11절에 대한 말씀을 들었어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이 말씀을 보니 ‘아,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구나. 나는 잘 못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정기연주회에서 저희가 연주하는 것을 보시고 감동을 받으셨어요. 또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상을 받아 선생님과 친구들, 가족 모두가 기뻐하셨고요. 저의 능력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많은 열매를 얻은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힘들지 않나요?
가끔씩 부모님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리움 덕분에 저를 한국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음악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작년 9월에 동남아시아 나라 들로 연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부모님이 제가 해외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하셨어요. 제가 태국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시고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 니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음악가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음악가는 재능이 있는 사람만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르게 생각해요. 음악을 접할 기회가 생겨서 배우고,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고, 자주 무대에 올라 연주하다 보면 어느새 음악을 깊이 사랑하고 음악가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사람이 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음악을 시작했는데 요즘은 ‘세계 최고의 음악가’라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 안에서 생활하는 저를 보고 있어요.
음악은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지만 음악을 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찾아와요. 그때 주위 사람들과 교류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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