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남아공 더반 청년들의 MT
[남아공]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남아공 더반 청년들의 MT
  • 한세진
  • 승인 2023.03.28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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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설렘과 낯섦을 안고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아공 더반에서도 청년들이 MT를 떠났다. 이번 엠티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2박 3일 동안 블러프 에코 공원에서 캠핑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작년 대학교 행사를 통해 연결된 자원 봉사자들과 어떻게 하면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기쁜 소식 더반교회와 연결이 된 학생들 중 11명과 함께 이번 MT를 가졌다. 이번 엠티를 통해서 학생들과 더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복음을 듣고 마음에 복음을 분명하게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인드 강연을 전하고 있는 한세진 선교사

첫날 저녁은 더반에 위치한 대형 교회 중 하나인 DCC (Durban Christian Centre) 청년부와 기쁜 소식 더반교회 청년부가 함께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서 얼어 있던 분위기를 녹였고 이어서 한세진 선교사가 마태복음 11장 12절 말씀을 통해서 마인드 강연을 전했다.

한세진 선교사는 “한국은 1950년 한국 전쟁을 겪고 매우 비참하고 희망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세계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고 여러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마인드입니다. 사람들은 주어진 형편을 보고 포기를 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침노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 모습을 보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다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강한 마인드입니다.” 라고 전했다.

다함께 배구를 즐기는 모습
블러프 해변 앞에서

둘째 날 오전, 학생들은 레크레이션과 미니 올림픽을 통해서 서로의 협동심을 증진시키고 함께 땀을 흘린 만큼 성취감을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블러프 해변으로 가서 함께 사진을 찍고 야외 활동을 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함께 손을 잡고 기도를 함으로써 엠티의 잊지 못할 추억을 장식했다.

성경 공부 시간

저녁 말씀 시간 한세진 선교사는 레위기 4장 말씀을 통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사람들은 자기가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 사람 아담을 통해서 세상에 죄가 들어왔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죄를 지으면 양 혹은 염소를 가져와서 그것에 안수를 합니다. 안수는 죄를 넘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의 죄를 넘기고 양이 나를 대신해서 죽을 때 우리의 죄가 사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영원한 속죄가 아닙니다. 우리는 죄를 항상 짓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는 죄를 끝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안수함으로써 세상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갔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 값을 대신 치러 주셨습니다. 이것이 영원한 속죄이고 이것을 믿을 때 죄가 영원히 사해지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후 학생들은 고기를 구워 먹고 들었던 말씀을 가지고 교제를 하며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 했다.

“저는 제 친구가 교회에 가자고 해서 두 번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엠티를 가자고 했을 때 사실은 가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성령에 이끌려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 곳이 고향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그런데 엠티에 와서 가족을 만난 기분이 들었고 무엇보다 말씀을 들으면서 제 죄가 씻어진 것이 놀랍고 감사합니다.” (레라토 / 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 학생)

“저는 엠티를 가자고 했을 때 정말 좋았습니다.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했는데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와서 가장 놀란 것은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들어왔던 말씀과 너무 달랐습니다. 저는 일반 교회를 다닐 때 항상 잘 해야 된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것이 실패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의 자유를 얻었고 더 이상 내가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께서 내 죄를 다 씻었고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는 것을 깨달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산다 / 현재 휴학중)

마지막 단체 사진

이번 엠티는 현지 학생들뿐만 아니라 더반 교회에게도 소망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교회가 작고 성도가 많이 없어서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네 명의 문둥이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발걸음을 내딛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받는 큰 역사가 일어났듯이, 말씀을 들고 나아갈 때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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