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045 부모 힐링데이 '줌에서 벗어나'
[서울] 강남 3045 부모 힐링데이 '줌에서 벗어나'
  • 김진실
  • 승인 2023.04.0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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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교회 3,40대 젊은 부모 위한 힐링데이 행사
 - 엄마들의 육아고민 토론 때, 아빠와 함께 다채로운 놀이
 - 150여명 참석하여 마음 터놓고 육아고민 성경으로 해결책 배우는 시간 

강남 3045 부모 힐링데이 '줌에서 벗어나' 카드뉴스

 

움트는 새싹처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가득한 3월. 교회 안에서 행복한 육아를 위해 지난 25일 기쁜소식 강남교회는 '줌에서 벗어나' 라는 이름으로 3045 강남 부모 힐링데이를 개최했다. 유모차에서 엄마를 바라보며 입장하는 갓난아이들부터 한껏 들뜬 표정으로 뛰어들어오는 아이들까지, 이날 진행된 행사에는 3~40대 부부와 2세들을 포함하여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남교회를 나온 지 3년이 되었지만, 코로나 기간을 겪으면서 아는 자매님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줌모임을 통해 만났던 자매들과 직접 만나 친근하게 이야기 나누고 교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대접해주시는 교회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오슬기 자매-

 

솜사탕과 붕어빵은 아빠들이 책임진다! 

 

행사의 첫 번째 시간 ‘조별 모임’. 이 시간에는 특별히 아내들이 조별모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빠들이 아이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냈다. 봉사를 지원한 아빠들은 아침 일찍 교회에 도착해 아이들을 위한 솜사탕과 붕어빵, 딸기 우유를 준비했고 아이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너도나도 먹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본당 안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이었으나, 특별히 이날은 본당 앞에 에어바운스가 설치되었다. 놀이기구 옆에는 아빠들이 자청하여 안전요원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안전요원이 된 아빠들의 지휘 아래 아주 어린 아이부터 나란히 줄을 서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야외에도 체육 활동이 준비되어 따뜻한 햇살 아래 부지런히 공을 차며 아이들은 실내외 공간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겁게 뛰어놀았다.

신나는 에어바운스와 축구놀이 시간!

 

“처음에는 토요일 아침부터 교회 가서 형제들이 아이들을 봐야 한다는 게 불평스러웠는데, 막상 와보니 오히려 나는 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즐겁게 놀고 형제들도 모여 이야기 나누고, 교회가 우리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구나. 또 아내가 조별모임에서 뭘 했는지 갑자기 사랑한다고 하는데, 기분도 좋고 아침에 했던 불평들이 다시 한번 생각이 됐습니다. 교회 안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가정도 이끌어 주시는 것을 볼 때 정말 감사합니다.” -전영창 형제-

 

 

강남 3045자매들은 매주 온라인 성경공부를 조별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새로 편성된 조원들과 처음 대면 만나는 자리로, 설렘과 기대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간단한 인사와 조별 레크레이션으로 시작한 조별모임. 남편 혹은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랑한다 말해요' 시간을 통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현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빚어지기 마련인데, 평소 쉽게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며 가족과 통화하는 동안 행사장은 금세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마음을 표현하는 이들의 얼굴은 행복으로 물들었다.

 

“사실 그동안 교회에 잘 못 가서 이런 모임에 오랜만에 참석하기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둘째를 키우면서 힘든 마음을 나눌 곳이 필요했고, 조원 대부분 아기 키우는 엄마들이라 마음이 통하는 게 있기 때문에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도 '엄마 오늘은 교회가 왜 이렇게 재밌는 게 많아?' 라며 즐거워했고, 저도 마음을 나누며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한나 자매-

가족의 마음을 녹인 레크레이션 ‘사랑한다 말해요’

 

이어 진행된 조별모임에는 이미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된 선배 엄마들이 각 조의 멘토로 함께하였다. 조원들은 최근 가장 행복했던 일과 어려웠던 일을 돌아가며 나누었고, 멘토들은 육아하던 그 당시 문제로 여겼던 일들이 교회와 종을 통해 흘러 받은 말씀으로 풀린 경험을 전달하며 현재 육아하며 생기는 고충들이 하나님과 연결되었을 때 더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전달했다. 혼자 하던 육아 고민이 자연스레 교회와 연결되니 자매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고 부족한 모임 시간을 아쉬워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아이들과 집에만 있어서 힘들었는데 이번에 교회에 와서 엄마들끼리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우리가 참석하는 동안 아빠들이 아이들 봐주는 것도 좋았고, 같은 엄마라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하미나Muazzam 자매-

 

강남 주일학교 댄스팀 사파리의 신나는 댄스

 

아기 상어다!

 

조별모임과 레크레이션 시간으로 한층 따뜻해진 분위기 속, 전체 모임을 위해 본당으로 모인 3045 가족들. 자랑스러운 강남교회 주일학교 ‘사파리 댄스팀’의 생기 넘치는 공연으로 시작된 전체 모임. 예배당에 앉아있는 것이 어색할 법도 한 아이들은 부모들의 염려와 달리 언니 오빠 형들의 춤사위에 넋을 잃고 무대를 올려다보기 바빴다.

 

“교회에서 준비해주신 행사를 통해서 우리 아이가 너무 즐겁게 놀았다고 행복해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말씀이 아닌 생각의 세계에서 서로 바라보고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우리가 구원받은 사람이고 목사님 말씀처럼 구원받은 사람은 아무것도 문제가 될 수 없는데 우리 생각을 믿고 사는 게 잘못되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안용운 형제-

가족이 함께 주는 '아기상어 댄스'

 

송수영 자매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열리고 모두가 즐거운 가족 댄스 시간. 부모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집에서 즐겨보던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신나게 율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와 가족사진

귀여운 아이들의 춤동작으로 한바탕 배를 잡고 웃게 한 댄스시간이 지나고, 세 아이의 엄마 김지영 자매의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가 이어졌다. 클라리넷 연주와 함께 대형 스크린에 띄워진 참석자들의 가족사진. 아직 아이가 없는 부부 부터 네 명의 아이와 함께한 대가족 사진까지, 노래에 담긴 가사와 함께 가족사진을 보는 동안 참석자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되었고 이에 몇몇 부모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강우 목사 메시지

 

공연 시간 후에는 이강우 목사의 메시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우 목사는 ‘라헬이 아들을 낳을 때 형편을 보고 슬픔의 아들 '베노니' 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오른손의 아들 '베냐민'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성경의 오른손은 여호와의 권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이삭에게 주신 약속과 계획안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아이들이기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이고, 이 아이를 기르고 복되게 하고 양육하는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즉흥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바라보고 신앙 안에서 양육하면 아이들이 지금 애를 먹이고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것도 자라나는 과정일 뿐,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신앙해야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습니다.’ 라며 창세기 35장을 통해 말씀을 전했다.

 

“평소 훈육에 대한 가치관이 남편과 달라 고민이 많았는데 목사님께서 고민에 대해 말씀으로 풀어 주셔서 육아가 명쾌해 졌습니다. 이 아이는 자라나는 과정 중에 있으며 이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종이 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믿음을 부모 모두가 갖는 것이라고 하셨고,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로마서 14:14 이 말씀을 통해 예수 안에는 모든 일이 좋은 일임을 알게 해 주셔서 남편과 다른 부분이 불평의 요소가 아니라 좋은 일임을 알게 되는 생각을 바꾸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현진 자매-

삼삼오오 모인 강남교회 부부와 아이들

메시지 시간 이후 장소를 이동해 두세 가족과 삼삼오오 모여 앉아 준비된 점심을 먹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줌에서 벗어나’ 3045 강남부부 힐링데이에는 코로나 19 이후 멀어진 형제, 자매들 그리고 새로운 가족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교회의 믿음 안에서 신앙을 하는 엄마 아빠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교회가 있기에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두려움이 아닌 소망과 더없는 기쁨임을 다시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지속해서 이어질 3045 부부와 가족 모임 소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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