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말씀이 임했을 때
[설교] 말씀이 임했을 때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3.04.1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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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_창세기 강해(2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깊은 흑암 속에 있었을 때, 하나님이 그 땅을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며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는 세상으로 바꾸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도 그렇게 바꾸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하셔서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 속에 있는 마음을 아름답게 바꾸고 계십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흑암 속에 있던 땅을 어떻게 바꾸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 1장 3절에 보면,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망치, 톱, 대패 등 연장이나 기계를 사용하셔서 세상을 바꾸신 것이 아닙니다. ‘말씀’으로 땅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죄를 짓고 싶지 않은데 죄에 빠진다거나, 착하고 깨끗하게 살려고 하지만 안 된다거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남을 미워하게 되는 등 부끄러운 삶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스스로 달라지려고 애를 쓰면서 금식도 하고 철야기도도 해보지만 얼마 못 가서 이전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변화를 받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땅이 변화하려고 애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임했을 때 땅이 변화된 사실을 우리는 창세기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땅이 과목을 내려고 노력하거나 예쁜 새를 만들어내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땅은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땅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 빛이 생겼습니다. 말씀이 임했을 때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어졌고, 육지와 바다가 형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각종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것처럼 우리 마음의 변화는 목표나 기준을 정해 놓고 아름다운 마음을 갖기 위하여 애쓰고 노력함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사마리아 수가 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자와 만난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그 여자는 남편을 다섯 번이나 바꾸고 여섯 번째 남편과 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방탕해서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여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놀랍게 변했습니다.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기에 그 여자가 변화되었는지 아주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여자의 대화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말씀하시면서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어떤 말씀이 여자를 바꾸었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여자는 예수님과 대화하는 동안 변화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9장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세리 삭개오와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동족을 팔아서라도 돈을 모으기에 정신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그가 달라졌습니다.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뒤덮인 땅에 ‘빛이 있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그 빛이 들어와서 어둠을 물리쳤습니다. 말씀의 능력이 갖가지 꽃과 나무와 동물들을 만들었고, 그때 공허한 것이 물러갔습니다. 말씀에 의해 질서가 잡혀 밤과 낮이 생겼고, 하나님의 질서에 의해서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어져 무질서와 혼돈이 물러갔습니다. 
땅이 스스로 공허한 것을 채우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땅이 흑암을 물리치려고 노력하지 않았어도 흑암이 물러갔습니다. 그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이 임하자 사마리아 여자가 변화를 받았고, 세리 삭개오가 변했습니다. 오늘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만 하면 혼돈하고 공허한 우리 마음이 아름답게 변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달라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는 잘되는 것 같다가 다시 마음이 어두워지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여러분 마음에 말씀이 들어오면 여러분은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여러분은 새로워지고 달라집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하려고 각오하거나 노력하는 것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추하고 악한 삶을 살면서 죄 때문에 고통하며 몸부림치던 사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저는 제 속에 있는 죄를 씻어 보려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1962년 10월에,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임했습니다. 그때까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씻어지지 않던 마음의 더러운 죄가, 예수 그리스도가 달리신 십자가에서 해결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오니까 어떤 것으로도 씻을 수 없었던 추악한 죄가 깨끗이 씻어졌습니다. 제 마음이 눈처럼 희게 된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때부터 예수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임할 때마다 미움이나 추한 생각으로 가득 찼던 제 마음이 하나하나 변화되면서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밝고 깨끗하고 정돈된 삶을 살기 원합니까? 여러분의 마음 안에 아름다운 꽃이 피고 여러분의 삶에 열매가 맺히는 삶을 살기 원합니까? 여러분 가운데 신앙생활을 자기 노력으로 하다가 실패한 분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으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어 마음이 증오와 원망으로 가득 찬 분이 있습니까?
이제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참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변화는 인간의 방법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혼돈하고 공허하며 깊은 흑암 속에 있던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자 땅이 달라졌듯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자리를 잡을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요 8:37)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거하지 않으면 반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시기를 원합니까? 참된 믿음으로 살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바로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을 비우고, 여러분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에 임하여 머무르면,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던 여러분의 마음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여러분을 대할 때 여러분의 마음에서 향기롭고 달콤한 맛을 느끼고, 평안과 기쁨을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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