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것만큼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라이프] 이것만큼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 글 | 조광옥(기쁜소식안산교회)
  • 승인 2023.04.2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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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호 기쁜소식
성도간증

나는 중국에서 교사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 한국에서는 교사가 좋은 직업이지만,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남부럽지 않게 아이들을 잘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지만, 남편의 월급만으로 한 달을 살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는 ‘노력만 하면 잘살고, 죽을 때도 잘 죽을 것’이라는 일념으로 타지에 사는 아이 셋을 뒷바라지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러던 중 한국으로 나오게 되었다. 중국과 달리 한국에는 교회가 많았다. 사람들이 나를 전도해서 교회에 왜 가야 하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이 교회에 가야 천국에 간다고 했다. 그러면 “천국이 어디 있고, 지옥이 어디 있어?” 하고 받아쳤다. 그들이 하는 말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나는 10년 동안 딸 내외와 함께 살았는데, 딸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런데 얼마 전에 사위가 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남편도 암으로 떠나보냈는데 딸이 내 팔자를 닮을까 싶어 슬픔에 휘말려 들어갔다. ‘남에게 나쁜 짓 한 번 한 적 없이 착하게 살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너무 속상해서 자다가도 일어나서 울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경로당을 통해 알게 된 안산실버대학에 가면 나는 늘 즐겁게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는데, 사위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는 도저히 춤을 출 수가 없었다. 실버대학 영어반에서 공부하는데, 하루는 선생님이 “어머니, 어디 안 좋으세요? 얼굴이 왜 이렇게 어두우세요?”라고 물었다. 선생님의 이야기에 울음이 터져버렸다. 한참을 울다가 사위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은 수업 도중에 갑자기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리둥절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기도 소리를 가만히 들었다. 기도를 마친 후 선생님은 우리가 기도하면 사위가 좋아질 것이라며 목사님에게도 상담을 받으라고 권했다.
그 후 기쁜소식안산교회 목사님을 만나 상담도 받고, 성도들의 따뜻한 위로도 받았다. 교회만 오면 딴 세상 같았다. ‘이렇게 웃음 가득한 세상도 있나? 하늘 아래 이렇게 다른 세상이 있나?’ 싶었다. 성도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너무 행복해 보였다. 그 모습에 마음이 더 활짝 열렸다.
그러던 중 선생님이 3월 13일부터 시작되는 성경세미나에 초대했다. 매일 오전과 저녁에 참석해서 이강우 목사님 말씀도 듣고, 여러 목사님과 상담도 했다. 돈도 안 받고, 값도 없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내 모든 죄를 씻어주셨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것만큼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이 나를 거룩하고 온전하고 의롭다고 하시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했다. 나는 먹보다도 더 검은 세상에서 살았는데, 하나님은 예수님의 보혈로 나를 하늘나라로 옮기셨다.
죄 사함을 받고 보니 성도들이 왜 그렇게 웃음이 가득하고 행복해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이제 그 세상에서 살고 있다. 후속 집회와 간증 집회에도 계속 참석하며 말씀을 배우고 있다. 나의 모든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는 간증도 했다. 날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요즘은 딸과 사위에게 연락할 때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십자가에서 흘린 보혈로 우리 모든 죄를 씻으신 예수님이 우리 가정에도 찾아오셔서 모든 문제를 복으로 바꾸실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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