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소자 마인드 캠프 (사회 통합 캠프) 개막

2016년도부터 시작한 교도소 사역을 통해 많은 재소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구원 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교도소 출입이 제한되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회의 인도로 발걸음을 내딛고 48개의 TV를 후원받아 엘도렛, 니에리, 나쿠루, 키수무 등 많은 지역의 교도소에 TV를 지원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마인드교육 프로그램과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신학 수업을 영상으로 제공했고, 많은 재소자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된 모습으로 출소했다. 이에 나이로비 지부는 2023년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출소한 재소자들을 위해 마인드 캠프를 개최했다.

출소자 마인드 캠프 개막식은 현지 댄스팀과 해외봉사단원들의 태권무 공연으로 막을 열었고, 이후 교도소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응원하고 후원하는 시민단체 회장과 나이로비 시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광호 선교사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출소자들이 출소 후에 많은 어려움과 유혹이 삶에 찾아오겠지만, 마음에서 이겨내면 그 어떤 형편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윗의 생애에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았음에도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됐기에 모두 이겨낼 수 있었던 것처럼,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마인드교육을 배움으로써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며 형편의 어려움을 이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며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출소자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및 복음반

매시간 마인드교육 및 복음반이 진행됐다. 주강사 기쁜소식루이루교회 아이삭 목사는 깊은 사고력을 주제로 “사고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삶 속에 불행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사고를 통해 마음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행을 마음에 담으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깊은 사고를 통해 내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성경 속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는데, 사고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는 신앙을 하면서도 스스로가 죄인이라고 괴로워합니다. 깊이 사고해 성경 속의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지혜를 얻고 말씀과 여러분의 마음을 연결시켜야 합니다.”라며 힘차게 복음을 전했다.

“저는 전직 경찰관이었지만 죄를 지어 교도소에 복역하게 됐고 이번에 출소하면서 마인드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복음을 들은 후 제가 잘못된 믿음을 갖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죄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가 의롭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전까지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구원을 받은 후 저는 교도소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저처럼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마인드교육 및 복음반 이후, 2부 모임에서는 교사들과 출소자들이 함께 교제하며 다시금 복음을 일깨우고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이어서 진행된 교사와 재소자들 사이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교도소에서 진행됐던 프로그램과 앞으로 진행될 활동에 대해 질문하고 의논하는 기회를 가졌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액션러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교류의 장

해외봉사단원들과 함께 진행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은 총 6개의 부스 협동, 도전, 연결, 소통, 자제력, 경청을 주제로 다양한 게임들과 함께 시작됐다. 이론으로 배웠던 마인드교육을 게임을 통해 체험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밝은 미소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튿날 김기성 목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크게 될 놈'이라는 동네 어른의 말 한마디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을 믿고 살며 감옥에 가게 된 김기성 목사의 실화가 담긴 영화를 시청했다. 참석자들은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불행하게 되는지 배울 수 있었고,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김기성 목사 영화 상영회 이후 진행된 액션 러닝에서는 많은 출소자들이 사회에서 맞닥뜨린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가족과 사회에서 무시와 차별을 받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과정을 공통적으로 겪고 있었다. 이것의 해결책으로 자신의 출소지 교도소에 마인드교육과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제시됐다. 신광호 선교사는 출소자들이 가족들 및 이웃들에게 마인드교육과 복음을 전하면 주변인들도 그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것은 물론 출소자들을 향한 인식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저는 22년 동안 교도소에 있으며 질투심과 시기심을 버리지 못해 불행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하나임 바이블 컬리지에 대해 알게 됐고, 이곳에 와서 로마서 3장 24절 말씀을 듣고 죄 사함과 거듭남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이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다시 못 박는 행위입니다. 우리의 마음으로는 누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여러분, 복음을 전하십시오! 저도 처음 사회에 나와서 무시와 차별을 받았지만 예수님과 함께 발을 내딛고 복음을 전하면서 가족들과 많은 이웃들이 구원을 받고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며 교회에 감사와 기쁨을 나눴다.

▣ 출소자들과 함께한 부활절 상영 집회

부활절을 맞아 칸타타 상영회에 참석한 벤소는 “예수님 덕분에 십자가에 제 죄가 깨끗이 씻겨졌고, 다시 부활하셨을 때 제가 더이상 죄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배운 말씀과 마인드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믿으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마음에서부터 자유롭고 더이상 죄인이 아니며, 하나님 앞에 거룩한 의인입니다.”라며 기뻐했다.

교회와 종께서 주신 약속으로 말미암아 온 케냐 교도소가 변화됐고 그의 열매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나타났다. 앞으로 많은 참석자들이 케냐 전역 교도소에 가서 복음과 마인드교육을 전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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