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23 중남미 수양회 및 CLF 준비소식과 열정의 전야제
[멕시코] 2023 중남미 수양회 및 CLF 준비소식과 열정의 전야제
  • 정혜원
  • 승인 2023.04.1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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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틀랜타 CLF 월드컨퍼런스에 바로 이어지는 라틴 아메리카 CLF
- 대구지역 목회자 및 13개국 선교사와 단기선교사 24명이 함께 준비
- 13일밤, 다양한 문화 공연과 성가그룹 ‘알바' 공연으로 하나되는 열정의 전야제
- 김진성 목사 “하나님의 약속 있으면 아무것도 문제 안돼.”

미서부 애틀랜타 → 멕시코 멕시코시티 → 미동부 엘에이로 이어지는 2023 중남미 수양회와 CLF를 위한 준비

기쁜소식선교회 중남미 지부가 멕시코에서 ‘2023 중남미 수양회 및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컨퍼런스’를 4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멕시코시티 후스토 시에라 대학교 (Justo Sierra Universidad)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전 세계 가톨릭 인구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는 중남미에서 부활절은 최대 연휴로 꼽히며, 한주 동안 지속되는 이 기념일은 ‘세마나 산타(Semana santa)’로 불린다. 위 행사는 그동안 미국 서부 엘에이를 시작으로 멕시코시티를 거쳐 미국 동부 뉴욕으로 이어졌는데, 올해는 반대로 미국 동부 애틀랜타에서 CLF 월드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부활절 연휴가 막 지난 기간에 멕시코를 거쳐 미국 서부 엘에이로 이어갈 예정이다.

엠마누엘 크루즈 / 기쁜소식 이스깔리교회 목사

“이번에 멕시코에 땅을 사고 공사를 시작하면서 멕시코에 대한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역사에 큰 소망이 생겼습니다. 수양회와 CLF를 준비하며 신재훈 목사님께서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을 전해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이 말씀으로 우리가 공사 중이지만 박옥수 목사님께서 멕시코에 방문하는 부분에 힘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에 도우심을 볼 수 있었고, 형제 자매들의 마음이 교회와 합심하여 함께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엠마누엘 크루즈 / 기쁜소식 이스깔리교회 목사)

멕시코 지역교회를 방문해 말씀을 전하는 모습
멕시코 지역교회를 방문해 말씀을 전하는 모습


한국 목회자 멕시코 6개 지역교회 방문

중남미 수양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수도인 멕시코시티와 인근 지역교회를 주말에 방문했다. 

4월 9일 일요일 오전에 멕시코시티교회는 김진성 목사(기쁜소식대구교회), 쿠아우티틀란 이스칼리 교회 이봉춘 목사(기쁜소식대구수성교회), 쿠아티틀란 교회 이충학 목사(기쁜소식안동교회), 틀라네판틀라 이대현 목사(기쁜소식선산교회), 톨루카 이전호 목사(기쁜소식영주교회), 케레타로 최종은 목사(기쁜소식문경교회)가 각각 방문해 주일 오전 말씀을 전했다.

가운데 피오렐라 폰세 자매
가운데 피오렐라 폰세 자매

“최종은 목사님께서 케레타로 교회에 방문하셔서 종과 달란트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받은 종은 5달란트를 주어 두 배로 일했고, 두 번째 종은 능력에 따라 2달란트를 주어 먼저 5달란트 받은 종을 본받아 일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종은 자신이 주인을 안다고 생각해 먼저 달란트 받은 종에게 묻지도 않고 받은 1달란트를 땅에 숨겼습니다. 저도 제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과 달란트를 얻은 사람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하나님께 응답을 받았는지 들어야 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도우심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피오렐라 폰세 / 기쁜소식케레타로 자매)


중남미 전역의 청년 및 단기선교사들이 모여 행사 준비

즐겁게 댄스 연습 중인 단원들의 모습
즐겁게 댄스 연습 중인 단원들의 모습

한편 이번 수양회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3주 전부터 중남미 각 지역의 청년, 단기선교사들이 멕시코에 모였다.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총 9개 나라에서 모인 한국 단기선교사 24명, 현지인 46명 총 70명이 멕시코 이스깔리지역에서 공연과 오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진성 목사와 모임을 갖는 중남미 단기선교사 및 현지 청년
김진성 목사와 모임을 갖는 중남미 단기선교사 및 현지 청년

김진성 목사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을 찾아 행사 준비에 필요한 마음을 흘려주었다. 

“멕시코에 모여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것들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우리는 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잘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이 행사 준비를 통해 마음에 하나님을 담고,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다영 / 22기 파나마 단기선교사

“멕시코 캠프에서 댄스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준비하면서 부족하고 형편도 많이 보였지만 김진성 목사님께서 '이미 너희의 공연들은 다 완벽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냥 이 말씀을 믿기만 하면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믿고 댄스를 하니까 그전에 보였던 형편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김다영 / 22기 파나마 단기선교사)

다니엘라 / 코스타리카 라이쳐스팀

"처음에는 내 마음이 힘들었다. 지금은 신체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고, 그 외에도 병이 있어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춤을 추면서 목사님은 그런 것을 보지 않고 다른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지금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다니엘라 / 코스타리카 라이쳐스팀)

주니올 / 콜롬비아 출신 멕시코 단기선교사

"너무 행복했다. 목사님은 우리가 춤을 출 때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보시는 분이라서 더욱 기쁘다. 나는 춤을 잘 못 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댄스 팀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세상에서는 춤 실력을 따져 사람을 평가하지만, 교회에서는 우리의 실력에 관계없이 판단하지 않는다. 그래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소망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주니올 / 콜롬비아 출신 멕시코 단기선교사)

멕시코 외 8개 국가에 파견된 22기 단기선교사는 국가별로 멕시코(김윤진, 문가은, 황근영, 김지윤, 배주애, 유지연), 푸에르토리코(김경언, 추은상, 정은영, 라령, 박수연), 아이티(이유신), 코스타리카(장우혁, 이수민, 김한빛), 과테말라(김채린, 박시은), 온두라스(장은혜, 한미린), 니카라과(전민우, 조혜선), 파나마(김다영), 콜롬비아(고혜민, 이형준) 총24명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열정의 전야제

현지 청년들과 단기선교사가 함께 추는 미국댄스 ‘원 몰 타임(One more time)’
현지 청년들과 단기선교사가 함께 추는 미국댄스 ‘원 몰 타임(One more time)’
전야제 기도를 드리고 있는 기쁜소식도미니카공화국교회 김춘권 목사
전야제 기도를 드리고 있는 기쁜소식도미니카공화국교회 김춘권 목사

멕시코 시간 오후 7시, 수양회 전야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식전 행사로 멕시코 댄스팀에서 준비한 미국댄스 ‘원 몰 타임(One more time)’ 공연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 기쁜소식도미니카공화국교회 김춘권 목사의 기도로 본격적인 전야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수양회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멕시코 댄스팀의 ‘피에스타(Fiesta)’ 댄스
수양회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멕시코 댄스팀의 ‘피에스타(Fiesta)’ 댄스

먼저 멕시코 댄스 ‘피에스타(Fiesta)’로 화려한 전야제의 막을 올렸다. 

피에스타는 스페인어로 ‘축제’ 라는 뜻이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며 상실과 고통을 겪었지만 팬데믹 이후 다시 한번 만나게 된 순간을 멋진 파티에 비유해 축하하는 중남미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춤이다. 

멕시코 댄스팀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오프라인 수양회를 열어 다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아프리카 댄스 ‘워리어(Warrior)’
아프리카 댄스 ‘워리어(Warrior)’

이어 남태평양 댄스 ‘페누아 투아(Fenua Atoa)’, 자메이카 댄스 ‘브링 더 비트(Bring the beat)’, 아프리카 댄스 ‘워리어(Warrior)’까지 각종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코스타리카 라이쳐스 팀이 준비한 라이쳐스 댄스 공연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전 세계 다양한 문화 공연을 볼 수 있음에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쁜소식멕시코교회 공식 성가그룹 ‘알바(Alba)’의 찬양 공연
기쁜소식멕시코교회 공식 성가그룹 ‘알바(Alba)’의 찬양 공연

말씀을 듣기 전,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리는 기쁜소식멕시코교회 공식 성가그룹 '알바(ALBA)'의 찬양공연이 있었다. ‘Color esperanza’, ‘Has hallado en cristo’ 등 4곡을 노래하며 참가자들은 열정적인 환호로 답했다.

2010년 탄생한 성가그룹 알바는 한 청소년 수련회에서 즉석으로 그 행사에 참여하고 있던 세 형제가 밴드를 결성해 노래를 연주하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현지 형제, 자매와 사역자들로 인원이 더해졌다. 2018년 스페인 CLF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독일, 중남미 여러 나라에 초대되며 현재는 CLF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그룹이 되었다. 성가그룹 알바는 ”찬양은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살아 계시다는 간증이며 교회 덕분에 음악을 통해 그 믿음을 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전야제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
전야제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

이후 설교 시간에 김진성 목사는 “사람은 자신이 불행한 것이 ‘가족 때문이고 돈 때문이야’ 같은 자신의 형편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 형편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닙니다. 마음 속에 말씀이 없어서 세상에 끌려가고 형편에 끌려가는 것입니다. 말씀이 마음에 세워지고 임하면 그 말씀으로 세상의 소리를 이기게 하시고 형편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고 말하며 “형편에선 에서가 더 잘난 것이 많았음에도 리브가가 약속을 받아드렸을 때 야곱이 축복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고 결국 야곱이 아버지 앞에 자신의 모습을 부인하고 말씀을 믿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창세기 27장 5~23절) 약속은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십니다. 우리 죄를 기억지 않는다는 새 언약의 약속을 우리 안에 세우면 하나님이 우리를 담대히 하십니다.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고, 세상과 형편을 이기는 힘과 능력 주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 전했다.

중남미 전 지역 성도들이 모여 전야제 말씀을 듣고 있다
중남미 전 지역 성도들이 모여 전야제 말씀을 듣고 있다

4월 14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삼일 간 진행될 2023중남미 수양회 및 CLF는 그 속에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CLF 컨퍼런스, 굿뉴스신학교 수료식, 목사 안수식, 부활절 칸타타, 멕시코 교회 전국 연합 예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중남미 전 지역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세워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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