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둘(2)이서 하나(1)되는 부부의 세계’ 3040 집회
[광주] ‘둘(2)이서 하나(1)되는 부부의 세계’ 3040 집회
  • 민송이
  • 승인 2023.04.24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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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극, 공감토크, 챈트 등 통해 부부 갈등 원인, 속마음 이해
김기성 목사 “말을 바꾸는 것, 변화의 시작“

서로 다른 부부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부부의 세계가 광주교회 3040 부부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1일 기쁜소식광주교회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30분 광주교회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둘이서 하나가 되는 부부의 세계’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광주교회 30~40대 부부들로 구성된 3040팀이 다가오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에 앞서 성경 앞에 마음을 모으고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부부 간의 문제 해결, 서로 다른 우리, 더 가까워지는 부부 관계 등에 대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 기존 3040팀의 부부뿐만 아니라 초청을 통해 찾아온 참석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약 50명이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3040 회장 신동민, 김지희 부부
대학생 밴드팀이 ‘좋아좋아’, ’안티프리즈‘ 공연을 선보여 행사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잠잠한 분위기 속 대학생 밴드팀이 ‘좋아좋아’, ’안티프리즈‘ 공연을 선보여 행사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부부의 갈등-싸움은 왜 일어나는가?’란 주제로 상황극 및 공감 토크가 진행됐다. 상황극에서는 저녁 식사를 준비 중인 아내가 남편에게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부탁한 상황에서 남편이 아내가 여러 번 말한 후에 쓰레기를 투덜대며 버리고 오는 상황 속 갈등을 빚는 일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표현했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생각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며 남편과 아내의 입장을 각각 청취하기도 했다.

‘부부의 갈등-싸움은 왜 일어나는가?’란 주제로 상황극이 펼쳐지고 있다.

이어진 공감 토크에서 부부싸움 후 남편이 대화하지 않고 자는 이유에 대해서 한 참석자는 “남자도 편해서 잠을 자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아내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도 이 상황을 풀어야 하는 걸 알지만 감정이 쌓여있는 게 있으면 또 싸우니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상황극과 공감 토크를 통해 평소 부부끼리 알 수 없는 생각과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돼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공감 토크에서 각 상황에 대해 남편과 아내의 입장을 발표하는 30~60대 참석자들

부부 챈트 프로그램에선 상황극을 통해 알아본 부부의 마음이 더 가까워지고 직접 서로에게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35세 이하 남성부터 50세 부부까지 무대로 나와 배우자의 장점 3가지 말하기를 진행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사랑해‘라고 직접 표현해보기도 했다.

부부 챈트 시간에서 35세 이하 남성부터 50세 부부까지 무대로 나와 배우자의 장점 3가지 말하기를 진행했다.

부부 간의 마음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가열된 현장의 분위기는 첼로 공연이 이어지며 시원하게 가라앉았다. 첼로 선율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은혜’ 공연은 부부가 행복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느끼게 했다.

첼로 공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선보였다.
마인드 강연에 나선 김기성 목사가 '말의 힘'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을 청취하는 참석자들

마인드 강연에 나선 김기성 목사는 이날 ‘말의 힘’을 주제로 말을 바꿈으로써 부부, 삶, 직장 등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말의 능력에 대해서 전했다. 김기성 목사는 성경의 창세기 2장 19절과 민수기 14장 28절 성경 구절을 통해 “아담이 각 생물에 이름 짓는 그대로 된 것처럼 우리도 형편 앞에 어떤 이름을 짓느냐에 따라 나쁜 일이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부부의 예화를 통해 “남편의 귀에 매일 세계 최고의 남편이라고 말하니 한 달 반 만에 변화한 것처럼 하나님이 이름 짓는 대로 합당하게 일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2000년 전 우리를 완전하게 해놓으셨는데 사단이 우릴 속인다. 하나님이 이미 그 죄를 다 씻어놓으셨기에 우리를 온전케 하고 누리면서 살 수밖에 없게 하셨다. 우리가 이것을 그대로 믿으면 되는데 마음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말을 먼저 바꾸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2부 대화의 시간에서 각 파트별로 사역자와 함께 모임을 가지는 참석자들

2부 대화의 시간에서는 가장, 육아, 소통 3파트로 나뉘어 사역자와 함께 삶 속의 문제와 고민을 자세히 접근하고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새로 참석한 임*혜 씨는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 있는데 종교를 떠나 목사님의 강연을 통해 내가 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말하는 대로 일들이 풀려간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앞으로 문제가 생길 때 ‘행복한 거다, 좋은 거다’라고 말해야겠다”고 말했다.

오종진 씨는 “강연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내가 말하는 대로 이뤄주신다는 것이 마음에 힘이 됐다. 직장을 다니고 가장이 되면서 짊어지는 무게가 무거워졌지만, 그때마다 ‘좋은 거다’라고 외치면 모든 일이 다 좋게 바뀌겠다는 소망이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동민 회장은 “광주교회 3040 부부들이 직장이나 육아로 교회와 멀어지고 소통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했는데 오늘 첫 집회를 통해 마음도 모으고 유년 시절이나 단기 때 행복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회복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우리의 걸음이 아직은 아이가 걸음마하는 시기인 것처럼 미약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행복과 믿음을 말하며 교회의 주축이 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로를 이해하며 표현하고 말씀을 통해 상대에게 어떤 말로 다가가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하고, 마음의 고민상담까지 이뤄져 그야말로 원스톱 행복한 부부의 세계였다. 앞으로 광주교회를 이끌어갈 3040모임은 흩어진 3040세대를 교회 앞에 모으고, 새로운 복음의 열매를 맺기 위해 매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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