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
[설교]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3.05.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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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롬 3:21)

 

다윗은 자기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생을 살았다. 반대로 사울은 하나님의 뜻보다 항상 자기 생각을 따라서 살았다. 사울 시대에 블레셋 사람 골리앗이 전쟁터에 나타났다. 그의 신장은 6규빗 한 뼘으로, 약 3미터나 되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서 정신을 잃었다. 다윗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이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키가 크고 힘이 세지만 하나님을 이기지는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골리앗을 두려워했지만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인간을 두려워하지만, 다윗은 인간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님이 보이는 사람과 인간만 보이는 사람은 모든 면에서 다를 수밖에 없다. 다윗은 어려서 양을 칠 때부터 하나님을 의지해, 하나님을 힘입어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었다. 반대로 사울의 마음에서는 하나님보다 인간의 생각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그에게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사울은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신 다윗을 죽이고 자신의 왕위를 지키려는 어리석은 생각에 속아서, 다윗을 죽이려고 했다. 
사울은 자기가 다윗을 죽이면 왕위를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사울은 블레셋 군사들의 손에 죽고 말았다. 사울이 왜 죽었는가? 블레셋이 아무리 쳐들어와도 다윗이 있으면 절대로 이스라엘을 이기지 못한다. 그런데 다윗이 사울을 피해 이스라엘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블레셋이 쳐들어왔을 때 전쟁에서 패해 죽임을 당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그와 같다. 사울처럼 인간만 보고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고 올바른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레위기 4장의 속죄제사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으시는 것의 그림자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죄 값을 다 지불하셔서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다. 그런데 한국의 많은 기독교 교파에서 교인들이 죄인이라고 하고, 예수님의 피로 죄를 사함 받은 사람을 이단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서도 자신들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처럼 생각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장로교회에 다녔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거짓말과 도둑질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회개 기도를 하며 죄를 씻으려고 애를 썼지만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지내다가 1962년 10월에 죄 사함을 받았다. 성경을 읽다가 레위기 4장에서 속죄제사를 발견했다. 거기에 제사장이 범죄했을 때,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했을 때, 족장이 범죄했을 때, 평민이 범죄했을 때 죄를 씻는 네 가지 속죄제사가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죄를 지었든지 레위기 4장에 기록된 대로 속죄제사를 드리면 양이나 염소나 소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 
속죄제사에서 드려진 제물들은 모두 예수님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레위기 4장에 나오는 속죄제사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으시는 것의 그림자이다. 구약 시대에 양이나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 죄 사함을 얻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어린양인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짊어지고 속죄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를 사함 받는 것이다. 예수님이 갈보리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으셔서 우리 죄가 씻어졌다. 그 사실을 믿을 때 누구든지 죄를 사함 받아 죄에서 벗어나며, 죄를 사함 받으면 죄인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여전히 죄인이라고 하는지 모른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를 지었을 때 양이나 염소로 속죄제사를 드려서 죄를 씻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죄를 씻음 받는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죄가 씻어져서 우리가 더이상 죄인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한국의 많은 교회들에서는 성경과 다르게 우리가 죄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죄를 지은 사람이 속죄제사를 드리면 사함을 얻는다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얻으리라.”(레 4:20) 
“…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레 4:26)
“…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레 4:31)

구약 시대에 속죄제사를 드려서 죄 사함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가 사해졌다. 그런데도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한다. 나도 과거에는 죄가 많았다. 하지만 십자가에서 다 씻어졌다. 어떤 사람이든지,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씻기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지은 죄가 다 씻어져야 한다. 그런데 오늘 한국에서는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는지 모른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피로 죄를 사함 받았다고 하면 “우리가 죄인이지, 어떻게 의인이냐?”라고 하면서 이단시한다. 

예수님이 죄를 영원히 씻어서, 우리가 죄인이 아니라 영원한 의인이다
우리는 다 죄를 지었고, 앞으로도 죄를 짓는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우리 죄를 씻었다. 성경은 예수님의 피가 우리 모든 죄를 영원히 온전하게 씻었다고 말한다. 히브리서 10장 12절에는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라고 기록되어 있고, 10장 14절에는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이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려서 우리를 영원히 거룩하고 온전하게 하셨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들이 죄인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는데도 우리가 죄인이라면,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실패하셨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든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우리 죄가 씻어졌다. 
구약 시대에는 속죄제사를 이 땅에 있는 성막과 성전에서 드렸다. 속죄 제물이 흘린 피를 땅에 있는 성전에 뿌렸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당신의 피를 이 땅에 있는 성전에 뿌리신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있는 성전의 속죄소에 뿌리셨다. 이 세상은 시간계時間界여서, 속죄제사를 드려도 시간이 흘러가면 그것이 과거가 되기 때문에 현재 짓는 죄를 씻지는 못한다. 그래서 죄를 지을 때마다 속죄제사를 드려야 했다. 하늘나라는 영원계永遠界로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한번 속죄제사를 드리면 영원히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 죄가 영원히 씻어졌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 10:12)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우리 죄를 영원히 씻었다. 그래서 죄를 씻기 위해 다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다.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8)
예수님의 피는 우리 죄를 영원히 씻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인이 아니다. 영원한 의인이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씻지 못하셨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 죄가 영원히 씻어졌다. 우리가 우리 죄를 영원히 씻으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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