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죄에서 벗어나'를 읽고 진리를 만났다
[라이프] '죄에서 벗어나'를 읽고 진리를 만났다
  • 글 | 정기수(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 승인 2023.05.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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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기쁜소식
성도 간증

나는 1942년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었고, 가난한 시절에 주일학교를 다니며 하나님을 열심히 믿었다. 굶주리고 헐벗고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험한 세상을 살면서도 모든 형편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았다. 아내는 나와 결혼하고 부산에 살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아내도 주일학교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믿음으로 산다고 생각했다. 아내는 부산에 살고, 나는 직장이 진해에 있어서 우리 부부는 20년가량 주말 부부로 살았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지만, 아내가 그동안 다니던 교회에 가지 않고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했다. 잘 다니던 교회에 가지 않고 왜 다른 교회에 가는지 의아심이 들기도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한번은 아내가 성경을 펴놓고 읽어보라고 했다. 교회를 다녀도 내가 더 오래 다녔고, 어려서부터 주일학교에 다니며 한평생 신앙생활을 한 나에게 성경을 읽어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망설이며 응하지 않았다. 아내가 두 번째, 세 번째 권하길래 읽어보았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 53장 5~6절)
말씀을 읽으며 내 마음에 깨닫는 것이 있었지만 아내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
얼마 뒤 아내는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집 <죄에서 벗어나>를 거실에 내놓았다. 나에게 읽어보라고 하는 것 같아서 책을 펼쳐 들었다. 한 번 읽고 나니 조금 생각이 되었다. 똑같은 성경으로 말씀을 기록해 놓았는데, 뭔가 깨달을 수 있도록 말씀을 잘 전해주시는 듯했다.
다시 한 번 책을 읽어보았다. ‘그동안 내가 다닌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과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가?’ 내 마음에 분명하게 확신을 주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또 한 번 읽는데, 이번에는 내 마음에 감동이 밀려왔다. ‘이것이 참된 진리의 말씀이구나. 내가 다닌 교회 목사님은 성경의 깊이를 온전히 깨닫지 못해서 진리를 전하지 못하고 있구나. 하나님이 참된 종을 이 시대에 세워서 세계 복음화를 위해 일하시는구나.’ 하며 기쁘고 감사했다. 
어느 날,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목사님이 우리 집에 오셔서 기도하시고 성경 말씀을 전해주셨다. <죄에서 벗어나>의 내용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다시 전해주셨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 마음에 더욱 확신이 생겼다. ‘아, 이것이 참된 진리구나.’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죄를 씻으실 때 이 땅에서 지은 성전이 아닌, 영원한 하늘나라에 있는 성전에 예수님의 피를 뿌려서 죄 사함의 역사,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다는 말씀이 내 마음에 온전하게 들어와 역사했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동안 내가 깨닫지 못한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이렇게 풀리는구나.’ 나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삼 일 동안 무덤 속에 계시다가 부활하셔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사실이 내 마음에 분명히 다가왔다. 정말 기쁘고 감사해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다. 
<죄에서 벗어나>를 챙겨서 94세 되는 은퇴 장로님을 찾아갔다. 내가 이 설교집을 읽고 감동받은 이야기를 하고 장로님도 읽어보라고 드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30분쯤 지나서 장로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장로님은 누가 이 책을 가져오라고 했냐며 고함을 치셨다.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그저 내가 감동을 받은 후 연로하신 장로님이 생각나서 읽어보시라고 드렸을 뿐인데 왜 화를 내시는지 의아심이 생겨서 장로님을 다시 찾아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를 밀치며 대문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닌가?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책을 보라고 한 것뿐인데 이렇게 화를 낼 수 있는가? 진리의 말씀이 가득하고, 순수하게 하나님 말씀만으로 설교하고 있는 책인데, 장로님은 왜 화를 내시는지....’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경솔했구나.’ 사람들이 박옥수 목사님을 오해하니까 장로님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다니던 교회에 주일예배를 드리러 갔다. 그런데 예배당 문 앞에 사람들이 서서 나를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날은 예배당 4층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왔다.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하고 생각했다. ‘진리와 비진리가 엇갈리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구나. 교인들이 참된 진리를 바르게 깨닫도록 목회자들이 온전하게 인도하지 못하고 있구나. 목사부터 장로까지 진리의 말씀으로 교인들을 인도하지 못하고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것과 같은 헛된 믿음의 삶을 사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제 나는 아내와 같이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에 나가고 있다. 그리고 <죄에서 벗어나>를 읽고 또 읽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어떻게 죄에서 벗어나 구원받는지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읽을수록 큰 감동을 받고 있다. 구원받은 백성으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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