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고맙습니다, 하나님!
[라이프] 고맙습니다, 하나님!
  • 글 | 백승현(기쁜소식전주교회)
  • 승인 2023.05.16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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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기쁜소식
성도 간증

나는 2021년에 구원받았고, 올해 초 군산에서 열린 해외봉사단 귀국발표회를 관람하면서 앞으로 이 교회와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기쁜소식전주교회에서 열린 성경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내가 이 교회에 뼈를 묻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내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인도해 준 분은 박덕귀 장로님이다. 1999년 11월 즈음에 박 장로님을 처음 만났다. 계산해 보니 내가 장로님과 알고 지낸 세월이 23년이 넘었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사이다. 그동안 장로님이 여러 번 성경 말씀을 전해주고 가셨는데 그때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내 마음에 성경 구절이 자꾸 떠오르며 젖게 되었다. 
그동안 내 인생에 참 많은 일들이 이었다. 나는 전북 완주에서 육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나는 젊어서 잠시 야간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는데, 학생들이 돈이 없다고 고추, 마늘, 이런 것만 갖다주어서 생활이 너무 어려웠다. 어머니가 ‘이렇게 살다가는 우리 굶어 죽겠다’고 하셔서 그 일을 그만두었다. 그 뒤 대우조선에서 7년 정도 근무했고, 한 여자와 7년 정도 사귀다가 헤어지면서 한동안 방황하며 지내기도 했다. 
그 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서른셋에 결혼하여 처가살이를 하다가 돈을 벌려고 집을 나왔다. 놀이기구 이벤트 회사를 운영할 계획으로 500평 
땅을 골라서 정하고, 아는 동생에게 내가 꿈꾸는 사업 계획을 설명하며 도움을 청했다. 동생은 흔쾌히 내게 10억 원을 주어서 사업을 시작했다. 내가 하는 놀이기구 사업이 교육적으로 유익하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가 높아지면서 돈을 굉장히 많이 벌었다. ‘이렇게 계속 3년만 벌면 백승현이 아니라 돈승현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지만 사회봉사한다고 여기저기에 후원하고, 사업에 투자하고, 아들 딸의 교육비와 생활비, 그리고 연구비 등으로 다 써버렸다.
돈을 벌고 쓰느라 정신없이 다니다가 당뇨가 생겼다. 다리가 조금씩 아파왔지만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쉬지 못했다. 운전하다가 힘들면 휴게소에서 1시간을 자고 다시 물건을 싣고 현장에 가서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새벽에 다시 이동했다. 하루에 2~3시간밖에 잠을 못 잤다. 
1999년부터 입원하기 시작하다가 2020년 초에 다리가 너무 아파서 다시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 무렵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사업의 길이 순식간에 막혔다. ‘이야,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지? 나같이 이렇게 징그럽게 운이 없는 사람도 없을 거야.’ 이런 생각에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병도 빠르게 악화되었다. 
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덕귀 장로님이 찾아와서 성경을 펴고 말씀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나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듣기를 거부했다. 20여 년 간 나에게 끈질기게 전도했지만 내 태도는 늘 그랬다.
건강이 점점 안 좋아져서 인슐린 주사를 맞기 시작했다. 교수님은 이 병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주 안 좋다고 했다. 그때도 박 장로님이 찾아와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라고 하셨다. 그 말이 내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눈에 녹내장이 와서 잘 안 보이고 귀도 잘 들리지 않아 왼쪽 귀만 조금 들렸다. 병원생활을 2년 정도 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하고 지옥 같았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았다. 
한참 하나님을 찾으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평소 박 장로님이 전해 주셨던 복음의 말씀이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귀에만 쟁쟁했던 그 말씀이 마음에 무슨 의미인지 믿어졌다. ‘아 그렇구나! 하나님이 내 인생에 함께하고 싶어하시는구나.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서 내 모든 죄를 씻어주신 거구나. 죄 사함을 주신 거구나.’
갑자기 마음이 밝아지고 가벼워졌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그렇구나. 나는 죄 사함을 받았어! 고맙습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박덕귀 장로님.”
감사가 넘쳐났다. 나도 모르는 힘이 생겼다. 
그때부터 6인실에 가서 “여러분 건강을 위해서 우리 운동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어서 다들 나오세요.”라고 하니까 환자들이 복도로 나왔다. 
“하나 둘, 하나 둘. 여러분, 기분이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그럼 내일도 합시다!” 하면서 병원 생활을 했다. 
다 잃어버리고 다 비워져서 이제 나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이 이제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시고 나의 상급이시며 내 인생의 생명이 되셨다.
히브리서 10장 14절에서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나를 위한 제물이 되어 주셔서 나를 대신하여 피를 흘려 죽으시고 나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 그 주님이 병도 낫게 하실 것이고, 낫게 하실 뿐 아니라 복음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실 것이다. 복음을 위해 쓰임을 받다가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주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를 드린다.
얼마 전에는 내가 만든 찜질방에 호스가 새서 방바닥에 물이 차 감전사할 수밖에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전기가 흐르지 않았다.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아!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실 일이 많은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최근에는 하나님이 복음을 전하며 살라고 차도 주셨다. 하나님이 나의 생명이 되어 주셨기에 건강하게 일어서서 복음의 일꾼으로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주님이 축복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38년 된 병자를 일으키신 하나님,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온전케 하신 하나님, 열두 해 혈루증 걸린 여자를 해방을 받게 하신 하나님이 나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셔서 어린아이 살같이 되게 해 주시고 남은 인생 건강한 육체로 주를 섬기게 주님이 축복해 주시도록 여러분께 기도를 부탁드린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복음을 전한 지 23년 만에 구원받은 친구

2021년 가을, 백승현 씨가 당뇨가 심해져서 입원하고 발가락을 잘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나 절망스러워하고 슬퍼할까? 병문안 가면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 고민스런 마음으로 갔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백승현 씨를 상상했다. 고개를 떨군 채 무거운 마음을 얼굴에 가득 담고 어둡게 있을 절망스런 모습을....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다.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나를 반겼다. ‘아니, 이럴 수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분명 발가락을 절단했다고 들었는데....’ 의외의 태도에 놀랐고 궁금해졌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하고 물으니, 절망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내가 전해 주었던 복음이 마음에서 풀어졌다고 했다. ‘아, 그렇구나! 내 죄를 예수님이 다 가져가셨구나! 난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구나.’ 너무 감사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젠 내가 살겠구나.’ 마음에 소망이 찾아와서 너무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나님이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끝나게 하지 않고 오히려 구원받는 일로 선을 이루신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_박덕귀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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