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딸과 함께 떠난 무전전도여행
[라이프] 딸과 함께 떠난 무전전도여행
  • 글 | 안명원(케냐 기쁜소식나쿠루교회 사모)
  • 승인 2023.05.1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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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기쁜소식
포토 에세이

딸 지영이와 같이 떠난 무전전도여행.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잘지 알 수 없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이 준비해주시는 음식을 먹고 잠을 잤다. 둘째 날에는 재래시장에 가서 말씀을 전했다. 물건을 사는 사람들과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 분주한 분위기였지만 우리는 담대히 그들 앞에 섰다. 
지영이가 먼저 학교에서 배운 스와힐리어 노래를 불렀다.​​ 낯선 동양인이 부르는 스와힐리어 노래 소리에 사람들의 눈길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내가 마이크를 잡고 성경을 펴 담대히 말씀을 전했다.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사를 드렸지만 하나님이 열납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저주하신 땅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은 아무리 좋아 보여도 하나님은 받을 수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만 받으십니다. 출애굽기 12장 13절에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 마음의 문설주에 발라졌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셨습니다.”
말씀을 외칠 때 상인들이 집중하고 “아멘!”으로 반응하는 모습에 나 또한 감동했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살지만, 이 복음은 빈부격차를 넘어 생활의 어려움으로 마음이 낮은 사람들 마음에 일하셨다. 말씀에 반응하고 말씀 하나로 행복해하는 사람들, 그래서 케냐는 복된 나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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