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52개국 1,500명 목회자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다
[라이프] 52개국 1,500명 목회자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다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3.05.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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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기쁜소식
특집 CLF 월드 컨퍼런스

2017년 뉴욕에서 시작된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컨퍼런스가 올해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애틀랜타에서 처음 열렸다. 교단과 교파를 넘어 52개국 1,500명의 목회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 성경 말씀만을 높이는 축복된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발을 내디딘 선교사들이, 순간순간 하나님이 준비하신 놀라운 역사를 맛본 간증을 전한다.

글 | 류지훈 잭슨빌 선교사

미국에서 남부 지역은 보수적이고 기독교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한 지역이다. 그래서 교회가 굉장히 많고, 교회가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남부의 중심 도시 애틀랜타에서 2023년 기독교지도자연합 월드 컨퍼런스CLF World Conference가 진행되기로 1년 전에 계획되었다. 그리고 작년 8월에 행사장을 답사하면서 이번 컨퍼런스는 가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Gas South Convention Center에서 하기로 결정되었다. 
그 뒤로 12월부터 동남부 지역에 있는 사역자들이 애틀랜타에 모여서 컨퍼런스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있었던 준비 모임에서 뉴욕 교회 박영국 목사님이 “좋은 결과를 만들려는 마음이 복음을 앞설 때가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또 “우리는 결과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전도자입니다. 능력은 말씀에 있는 것이지, 전도자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며 일을 이루실 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주님만 의지하길 권고해 주셨다. 그리고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나가자’고 하셨다.
사역자들과 CLF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대해 같이 의논하면서 ‘목회자들이 왜 우리 CLF 컨퍼런스에 참석해야 하는가? 또 이것이 일반 목회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 그동안 해왔던 컨퍼런스 프로그램과 차이가 무엇인가?’ 등에 대해 많이 고심했다. CLF 컨퍼런스가 단순한 우리선교회 행사가 아니라 여러 교단의 목회자들이 와서 교류하며 함께 복음을 듣는 장으로 만들고 싶었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자’는 종의 음성을 따라 사역자들과 프로그램을 의논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 보았다. 

굿모닝 CLF: 목회자들의 명찰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스티커를 붙여 서로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하고, 아침 식사를 할 때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목회자들이 모여 식사 테이블에 놓인 관심사 지문에 따라 서로 자유롭게 교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워쉽Worship: 일반적인 미국 교회에서 찬양하는 스타일의 워쉽 가수를 초빙하여 메인 컨퍼런스가 시작할 때 워쉽 가수의 인도로 찬양을 시작하게 함으로써 미국 목회자들에게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엠파워먼트 토크Empowerment Talk: 미국의 기독교계에서 유명하고 큰 영향을 끼치는 대형 교회 목사들을 초청해 갖는 그룹별 강연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강연을 하는지 목회자들이 미리 알게 해서 원하는 강연에 참석하여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CLF 엑스포: 기독교 관련 업체, 회사 등을 박람회 출품자로 섭외하여 각 출품자들이 교회와 사역에 필요한 물품 혹은 서비스 등을 전시하면서 목회자들이 정보도 얻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중앙 무대도 마련해 출품자들이 자신의 업체를 알리고, 목회자들의 간증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크리스천 리더스 포럼Christian Leader’s Forum: 엠파워먼트 토크 강사로 초청받은 강사들이 스피커 및 패널이 되어 현 미국 기독교계와 목회자들에게 대두되고 있는 이슈들에 관해 발표하고, 발표 후에 참관하는 모든 목회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사역하며 문제를 안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해답을 제시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엠파워먼트 토크 강사로 초빙되신 분들 중에 CLF 모임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우리와 함께 일하고 마음을 같이하고 싶어 하시는 목회자 여덟 분을 고문으로 세워 CLF와 더 밀접하게 일할 수 있게 했다. 
그 외에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박옥수 목사님의 강연으로 이루어진 메인 컨퍼런스, 그리고 부활절 칸타타 등을 진행했다.
CLF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이번에 준비한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해하고, 다른 목회자 컨퍼런스에는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워했다. 엠파워먼트 토크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 한 목회자는 나에게 별 5개 프로그램이라며 양손으로 엄지척을 하며 기뻐했다. 주강사인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오는 잭슨빌의 한 목회자는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초청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나에게 상품권을 선물로 가져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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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참석한 목회자들이 우리 선교회의 목회자들과 개인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계속 연결해서 복음 교제를 이어나갔다. 그로 인해 굉장히 많은 목회자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역사가 있었다. 목회자들은 “그동안 내가 교인들에게 잘못 가르쳐 왔습니다. 이 복음이 진짜입니다.”라고 하며 기뻐했고, 몇 차례 참석했지만 복음을 깨닫지 못했던 분들도 개인 상담을 통해 이제야 알겠다며 감사해하고 기뻐하였다.
미국에는 굉장히 많은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고, 대부분의 컨퍼런스가 특정 교단의 모임 행사다. 교단을 초월한 목회자 모임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지역적이고, 규모가 작다. 우리처럼 이렇게 큰 행사로 진행하는 초교파 목회자 컨퍼런스는 거의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당신의 종을 통해서 CLF라는 귀한 복음의 길을 열어 주셨다. CLF를 통해서 더 많은 목회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길 소망하고, 미국의 모든 목회자들이 CLF에 대해서 알게 되길 바란다.

 


CLF와 함께하는 기독교 지도자

제 생애 최고의 뉴스였습니다!

링턴 존슨 비숍(대륙간 추수 목회자연합회 회장)

이런 말씀의 잔치 자리에 초청받아 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매번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놀라운 메시지에 끊임없이 눈이 뜨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안수함으로 세상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갔고, 그래서 다음날 세례 요한이 사람들에게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예수님을 소개하는 내용을 전하셨습니다. 저는 성경 말씀이 그렇게 연결된다는 것을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전해주신 분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말씀이 제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메릴랜드로 돌아가면 저도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전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는 복을 입었습니다. 자라면서 주를 사랑했고, 주를 섬기길 원했으며, 신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로버츠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훌륭한 학교에서 공부하며 교회에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다 20여 년 전, 난생처음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내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과거의 죄를 사해 주셨다는 건 항상 믿었고, 지금 짓는 죄는 알고 지은 것이든 모르고 지은 것이든 고백하면 다 사해지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내 죄를 ‘영원히’ 사하셨다는 말씀은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뭐라고? 내 모든 죄가 영원히 사해졌다니! 이는 참으로 제 생애 최고의 뉴스였습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기쁜소식선교회를 통해 10만 명이 넘는 교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단언컨대,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가 모두 사해졌다는 말씀을 처음 들었을 것입니다. 예전에 그들은 성경 말씀을 읽으며 스스로를 정죄했지만, 이제는 말씀을 읽으며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죄와 정죄가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에 집중하며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가 그를 즐거워할 뿐 아니라, 더 이상 죄와 부담 없이 믿음이 자라며 하나님을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 4:8)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를 사함 받는 축복을 넘어 하나님과 사귐을 갖고, 예수님이 세우신 새 언약 안에서 우리에게 더 이상 정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죄를 인정치 않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죄의 빚이 더 이상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를 위해 치러야 할 것도 없고, 우리 죄를 씻기 위해 고백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는 옆에 계신 분들에게 “저는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라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메시지를 전하시는 박 목사님과 CLF, 기쁜소식선교회의 사역에 감사드립니다. 라이베리아 출신으로서 저는 이 메시지가 아프리카에 얼마나 절실한지 알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은 마음에 자유가 아닌 부담을 주는 잘못된 영적 양식을 먹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도 과거 어느 때보다 힘있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속죄를 이루는 예수님의 보혈이!

에프레인 무뇨스(새 생명의 언약 교회 담임목사)

 

CLF에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처음 CLF에 참석했을 때 저는 ‘스펀지가 되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가자. 성령께서 나를 이끄시도록 기회를 드리자. 하나님께 나를 이끌어달라고 간구하자.’라고 다짐했습니다. 이곳에서 들은 말씀과 교제는 저에게 권능과 영감을 베풀었습니다. 
저는 교회로 돌아가 CLF에서 교제하며 배운 것들을 전했습니다. 민수기 23장 21절에서 “여호와는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죄를 지었는데 하나님은 그 죄를 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죄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를 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성막에서 짐승들이 흘린 피로 하나님과 인간 관계가 일시적으로 회복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죄를 보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있습니다. 영원한 속죄를 이룬 예수님의 보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 건물에 모인 우리를 보시면서 어떤 죄도 보시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 어린양의 보혈만을 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담긴 영원한 구속救贖을 통해 죄를 사함 받은 우리를 보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복 주시기 바랍니다.

 

제 죄를 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세 로드리게스 비숍(하나님의 집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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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F 홍보팀이 제가 사는 테네시 주 내쉬빌에 와서 우리 교회에서 축하공연을 했습니다. 그들이 도착하기 전, 저는 우리 교회 목회자들에게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니 유심히 보라’고 했고, 공연을 본 목회자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뒤에 뉴욕에서 열린 CLF 모임에 가서도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애틀랜타 CLF에 와서는 어젯밤 저는 주님께 “박 목사님을 보내주시고, 목사님을 통해 저희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께 받은 마음과 정신을 담아 저희를 가르치십니다. 
오늘 아침에는 “주님, 제 죄를 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이들의 죄를 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테네시 주의 모든 사람들의 죄를 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도구이신 박 목사님은 오늘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셨다는 사실을 전하실 것입니다. 그 사실을 가르치고 마음에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박 목사님과 목사님의 음성이 필요합니다. 목사님은 우리 죄가 영원히 사해진 사실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십니다. 박 목사님과 여러분, CLF 조직위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자리에 저희를 계속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 간증

애틀랜타 | 류상록 선교사

우리와 함께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목회자들이 많이 일어났다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1년 전에 애틀랜타에서 CLF 컴퍼런스를 열기로 결정되었다. 장소를 대관하고 숙식을 준비하고 목회자들을 초청하면서 하나님이 도우시고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다. 
행사를 준비하기 전에 뉴욕 교회의 박영국 목사님이 준비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우리가 행사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올 수도 있고 적게 올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행사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믿고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잘하려고 하고 좋은 결과에 마음을 두고 있는 내 마음에 ‘CLF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이 들어와, 그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장소인 가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는 올해 2월에 개장했다. 작년에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했는데, 이 도시에서 우리가 행사할 것을 미리 아시고 하나님이 아주 좋은 장소를 준비해 주셨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대관할 때에는 하나님이 좋은 담당자를 연결시켜 주셔서, 그가 저렴한 가격으로 장소를 사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감사했다. 식사를 준비하는 부분도 은혜를 입었다. 행사장에서 제공하는 1인당 30달러 하는 음식을 매끼 먹으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우리가 준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려서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음식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해 드릴 수 있었다. 목회자들도 우리가 준비한 음식을 드시며 좋아하고 감사해했다. 
호텔 룸을 빌릴 때도 하나님이 돕는 자를 만나게 해주셨다. 우리가 호텔 측과 만나 가격을 협상하지 않아도 되도록 이 지역의 행사와 관광단을 유치하는 부서에서 알아봐 주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450개의 방을 계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3월 22일, 행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을 때 접수한 목회자 수가 600명으로 200개 정도의 방이 남은 상황이었다. 우리는 예약을 일부 취소할지 유지할지 최종 결정을 해야 했다. 앞으로 700~800명의 목회자들을 더 등록시킨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하나님께서 저렴한 가격으로 방을 계약하도록 길을 열어주셨으니 취소하지 말고 그대로 다 계약하자는 마음을 주셔서 그대로 진행했다. 그때부터 많은 목회자들이 등록하기 시작했다. 특히 애틀랜타 근방의 버밍햄, 샬럿, 내쉬빌, 멤피스, 뉴올리언스, 잭슨빌, 올랜도, 마이애미 등의 도시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하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했다. 
또한 각국 커뮤니티의 회장들을 만나 회원들을 단체로 초청하자고 했다. 케냐 커뮤니티는 모팟 칼리오바 비숍이 컨퍼런스 시작 4일 전에 애틀랜타에 들어오면서 그분을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 케냐뿐 아니라 가나,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커뮤니티 회장들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어서 52개국의 목회자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전도팀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해보기로 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후원 캠페인이었다. 전에 댈러스와 뉴욕에서 CLF 컨퍼런스를 할 때 보면, 그 지역에 사는 목사님들은 출퇴근하며 참석하기로 약속하고 등록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100명 정도 등록하면 당일에 실제로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는 10명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이 지역 목회자들이 집에서 오가지 않고 호텔에 숙박하며 컨퍼런스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할 수 있을지 생각했고, 하나님이 캠페인을 하자는 마음을 주셨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어려운 교회의 목회자들을 후원하도록 한 것이다. 
얼마나 많은 목사님들이 함께할지 알 수 없었지만 발을 내디뎠다.
“목사님, 코로나 이후에 많은 목사님들이 교인들이 줄고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이미 목회를 접거나 교회 문을 닫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목사님들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이번 컨퍼런스에 오셔서 말씀을 통해 용기를 얻고 다시 목회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이 오고 싶어도 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못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분들을 위해서 후원해 주십시오. 교인들에게 헌금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신기하게도, 우리가 만난 많은 목사님들이 마음을 열고 후원에 동참했을 뿐 아니라 컨퍼런스에도 대부분 등록하셨다. 캠페인으로 2천만 원가량이 모아져,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들과 집에서 오가며 컨퍼런스에 참석하려고 한 분들에게 회비를 지원할 수 있었다. 100명 정도가 호텔에서 묵으며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그분들이 모든 프로그램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면서 말씀을 듣고 구원받아 놀라워하고 감사해하며 우리와 함께 복음의 일을 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일은, 식당을 빌린 뒤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컨퍼런스를 알리는 이벤트였다. 여섯 곳의 도시를 돌면서 이벤트를 했는데, 식사 모임에 온 목회자들이 CLF의 취지에 마음을 열고 대부분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며 등록했다. 그렇게 접수한 애틀랜타 근교의 많은 목회자들이 컨퍼런스에서 말씀을 들으며 죄 사함을 확신하며 행복해했다. 하나님 앞에 정말 감사했다. 
나는 2017년부터 시작된 CLF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진행도 맡고, 총무도 맡아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준비 과정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만큼 마음에 기쁨과 소망이 넘치고 평안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준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CLF 컨퍼런스가 끝나고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기쁜소식양천교회의 이헌목 목사님을 초청해 후속 집회를 가졌다. 목회자들은 말씀을 듣고 궁금한 부분을 이헌목 목사님과 교제하며 죄 사함을 확신하고, 후속 집회 내내 연신 감사하다고 했다. 미얀마 커뮤니티에서는 미얀마에서 선교하고 있는 김종호 목사님을 초청했고, 스페니쉬 커뮤니티에서도 아르헨티나에서 선교하고 있는 김도현 목사님을 초청해 3일간 후속 집회를 열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목회자들이 교회의 리더들과 부사역자들을 데리고 참석하며 계속해서 말씀을 듣고 배우길 바랐다. CLF 컨퍼런스와 후속 집회를 하며 우리와 함께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목회자들이 많이 일어났다. 앞으로 애틀랜타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 복음이 더욱 힘있게 전파될 것을 생각할 때 너무 소망스럽다.

 

올랜도 | 최인호 선교사

“이런 목회자 모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교제하는 동안,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처음 했을 때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만약 어려운 형편을 보고 공연을 멈췄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것처럼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이 사실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 길을 계속 걸으면 반드시 모든 것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다. 교제 후 대형 교회 비숍을 초청하는 일에도 하나님이 결국 모든 것을 얻게 하시겠다는 소망이 일어났다. 
대형 교회 비숍을 초청하는 서밋팀의 사역자들과 사모들의 마음을 하나님이 이끌어 주셔서 이번 컨퍼런스에 모두 61명의 목회자를 초청할 수 있었다. 
김희은 사모님은 엠파워먼트 토크 강사 초청을 맡았는데, 교인이 1만 명인 센트럴 크리스천 교회의 칼 목사님을 초청했고, 교회를 개척해 지금은 교인이 5천 명인 교회를 설립한 짐 리온 목사님을 초청했다. 칼 목사님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사는데 박 목사님에게 앞으로의 비전을 여쭈었을 때 세상 끝까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계신 것을 보고 놀라워하셨다. 
제이슨 킹 목사님은 작년 컨퍼런스에 처음 참석한 후 계속 교류하고 있는데, 올해는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우리에게 미안해하셨다. 그런데 정대철 목사님이 찾아가서 CLF가 하나님의 뜻이고 함께하는 것이 복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 자리에서 마음을 바꾸어 항공권을 예약하고 참석하셨다. 목사님은 엠파워먼트 토크와 포럼에서 발표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목회자들과 교류할 수 있음을 기뻐하고 ‘이런 목회자 모임은 어디에도 없다’며 연신 감사해하셨다.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는, 지금까지 많은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었지만 이처럼 믿음의 삶을 살아오신 분은 못 봤다고 하며 언제든지 CLF와 함께하기를 원하셨다.
콜로라도 목회자연합 회장인 제키 목사님은 덴버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때부터 정대철 목사님과 교류해 왔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CLF 모임에는 오신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참석해, 한국에서 오신 한 목사님과 교제하며 구원을 받으셨다. ‘그동안 왜 그토록 CLF 컨퍼런스에 초청하려고 했는지 이제야 알았다’고 하며 너무 고마워하셨고, 콜로라도에 이 복음을 아는 목회자가 없다며 이제 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다.
뿐만 아니라 케냐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샤드락 목사님 부부가 댈러스에서 덴버로 이사 오면서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셨다. 목사님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말씀들이 이번에 말씀을 들으며 정리되었다고 했고, 이 시대에 하나님이 박옥수 목사님을 통해서 이 복음을 전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면서 기뻐하고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셨다.
미국에는 참된 복음을 모르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많다. 그들이 CLF 컨퍼런스에 와서 복음을 듣고 변하는 것을 보면 너무 놀랍다. 앞으로 우리와 함께 복음을 전하도록 그들을 이끌어 가실 하나님께 소망을 둔다. 

 

클리블랜드 | 김유업 선교사

미국에 있는 온 케냐 사람을 얻게 하실 것이다

 

나는 2년 전부터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케냐 목회자들의 초청을 맡았는데, 이번에 44명의 케냐 목회자들이 애틀랜타 CLF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은혜를 입어 감사했다. 
2021년에 댈러스 CLF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을 때, 전도팀 목사님이 나에게 어느 나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냐고 물으셨다. 케냐라고 하자 케냐 목회자들을 초청해보라고 하셨다. 인터넷으로 케냐 교회들을 검색해 전화하고 교회를 방문했지만, 목회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전도팀 목사님에게 상황을 말씀드리자 케냐 식당에 가보라고 하셨다. ‘식당에 가면 목회자들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자.’ 하고 갔다. 
그날 식당 종업원이 케냐 목사님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어서 전화했는데, 마침 그날 장례식이 있다며 나에게 오라고 했다. 장례식장에 가면서 과연 내가 전도를 잘하고 있는 것인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몰라 전도팀 목사님에게 다시 문자를 드렸는데, 목사님이 가서 조의를 표하라고 하셨다. 장례식에 가자, 갑자기 나에게 메시지를 잠깐 전해달라고 했다. 돌아가신 분에 대해 잘 몰라서 당황스러웠지만, 케냐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이야기를 잠깐 하고 조의를 표했다. 
놀랍게도, 장례식이 끝나자 그 자리에 있던 케냐 목회자들이 나를 초청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케냐 목회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선교회가 케냐에서 활동하는 이야기를 들은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했다. 그때 우펜도 밥티스트 교회의 샤드락 루토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고,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2022년 CLF를 준비할 때에는 임민철 목사님이 ‘미국에 있는 케냐 사람들을 다 얻으라’고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기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간증하자, 전도팀 목사님이 동부 지역에서 케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가 어딘지 물으며 다음 날 그곳으로 가라고 하셨다. 워싱턴에 케냐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막막했지만 목사님의 인도를 받아서 발을 내디뎠다. 워싱턴에 도착해 인터넷으로 케냐 교회들을 검색하면서, 평일에는 모임이 없고 온라인 모임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신기하게도, 온라인 모임에 들어가서 케냐 나이로비교회에 다녔던 케이트 자매님을 만날 수 있었다. 너무 반가워서 다음 날 만났는데, 자매님 부부가 케냐 목회자들을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는 것이 놀랍고 감사했다.
케냐 신문사 사장인 아이작 카리우키도 연결되었다. 전에 LA에서 있었던 이분 누나의 장례식에 LA에 있는 우리 선교회 사역자들이 참석해 이분이 우리를 향해 마음을 열고 있어서, 케냐 목사님들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드리자 리차드 목사님을 소개해 주었다. 리차드 목사님을 애틀랜타교회에 초청해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목사님이 요즘 목회자들이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하며 이런 교제를 자주 갖자고 하며 다른 목회자들도 초청해 주셨다. 
한번은 케냐 부통령 영부인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류상록 목사님과 같이 만났다. 영부인이 나이로비교회에 방문하신 적이 있어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모임에서 CLF 컨퍼런스를 소개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리고 3월 16일에 박옥수 목사님이 아프리카 전도여행 중에 케냐 대통령을 만나신 소식을 들으며 정말 감사했다. 
전도팀 목사님이 ‘우리가 각국 커뮤니티를 다 얻자’고 말씀하셨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우리 선교회와 이미 교류하고 지내는 케냐의 모팟 킬리오바 비숍이 애틀랜타 CLF 컨퍼런스가 시작되기 전에 미국에 와서 케냐 분들을 함께 초청해 주셨다. 그분이 미국에 온다고 이야기하자, 리차드 목사님과 애틀랜타 지역의 케냐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목회자 모임 일정을 만들고, 비숍을 주일 예배에 초청했다. 그리고 CLF 컨퍼런스에 접수하기 시작했다. 모팟 킬리오바 비숍은 자신이 직접 만난 박옥수 목사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수많은 정치인과 종교인을 알지만 박 목사님처럼 사시는 분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어린아이든 대통령이든 누구를 만나도 온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십니다. 내가 미국에 온 것은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도 오셔서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루신 영원한 속죄에 관해 말씀을 전하셨다. 그 말씀에 모두 마음을 열었고, 우리를 경계하던 사람들도 비숍 앞에서 마음을 바꾸는 것을 보았다. 모팟 킬리오바 비숍은 일정을 마치고 케냐로 가면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습니다. 미국에 더 자주 초청해 주세요.”라고 하셨다. 또한 미국에 있는 케냐 분들은 “우리가 영적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하며 비숍에게 다른 도시에도 방문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케냐 목회자 44명이 참석했다. 케냐 목회자들을 초청하면서 꿈이 있었다. 미국에서 제일 큰 케냐 교회의 샤드락 루토 목사, 케냐 목회자연합 회장인 조셉 오켈로 목사, 마가렛 무사우 목사, 쥴리우스 비 목사가 컨퍼런스에 다 참석하면 좋겠다는 꿈이었다. 그런데 그분들이 다 참석하셨다. 케냐 커뮤니티 전도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미국에 있는 케냐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다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마음이 든다. 

 

버밍햄 | 기호준 선교사

하나님이 버밍햄에 준비해놓으신 것을 만나며

 

애틀랜타 CLF 컨퍼런스를 앞두고 주변 도시에 가서도 전도하고 홍보하는 것이 결정되면서 나는 버밍햄으로 가게 되었다. 버밍햄은 우리 선교회 소속의 교회가 없는 도시로, 2019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려 아름답게 마무리된 적이 있다. 그때 나도 그곳에 가서 공연을 준비했다. 버밍햄은 애틀랜타에서 차로 가면 2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교회가 없으니 어디서 지내며 전도해야 할지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다. 숙소를 구하지 못하면 애틀랜타에서 왔다갔다하거나, 혹은 자동차에서 잘 생각도 했다. 
버밍햄에 가기 전, 박영국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목사님은 말씀을 전할 때 ‘사람들이 변하겠지’라는 기대를 갖지 않는다고 하며, 오직 우리의 기대는 예수님에게만 있다고 하셨다. 나는 전에 버밍햄에서 만났던 목회자들이 많으니까 홍보가 잘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사람을 기대하는 내 마음을 잘라주고 예수님만 기대하게 해주셨다. 
2월 8일, 자메이카 교회에서 온 가필드 목사님과 같이 버밍햄으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교회들에 찾아가서 목회자들을 만나 CLF를 알리고 초청했다. 그날 일정을 마치니 밤 10시 반 정도 되었다. 그날은 애틀랜타에 갔다가 아침에 다시 오기로 했다. 차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달렸을 때 어떤 목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십니까? 당신들이 잘 곳이 없을 것 같던데 우리가 재워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그분을 통해 길을 여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왔던 길을 돌아가 그분의 교회로 갔다. 교회 부속 건물에 있는, 침대 3개가 있는 방을 제공해 주셨다. 우리는 그곳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목사님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분은 2019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준비하며 만났던 분으로, 그때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전하지 못했던 복음을 이번에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놀라운 일은, 그 뒤로 하나님이 우리를 자동차에서 자게 하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다음에 만난 후안 산티아고 목사님은 우리에게 먼저 지낼 곳이 있냐고 물어보면서 숙소를 제공해 주셨다. 샤워장이 없는 곳이었지만, 근처에 있는 YMCA에 가서 전도하다 보니 샤워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을 주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이미 다 준비해두신 것을 보며 너무 감사했다. 
우리는 그곳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부족함 없이 전도하고 홍보할 수 있었다. 한번은 우리가 지낸 교회에 다니는 교인 부부가 우리를 찾아와서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싶다고 했다. 가서 보니 정말 좋은 집이었다. 우리 두 사람에게 각각 방 하나씩을 주고,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도 먹으라고 하고, 집 열쇠까지 복사해 주면서 자유롭게 지내라고 하셨다. 생각지도 못한 접대에 깜짝 놀랐다. 우리는 그 부부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교회에 가서 말씀도 전했다. 
CLF 컨퍼런스에는 후안 산티아고 목사님 부부와 집을 내준 부부가 참석했다. 그분들 외에도 100명이 넘는 목회자들을 만나 CLF를 소개하고 교회가 당면한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CLF 컨퍼런스에 초청했는데, 모두 12명의 목회자가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하나님의 종들이 ‘우리가 복음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나는 말씀을 믿지 못하고 오랜 시간 두려워서 뒤로 물러나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이 버밍햄에 준비해 놓으신 것들을 만나면서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존 칸텔로 목사님은 우리가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우리가 놓고 간 팸플릿을 보고 자신이 직접 인터넷으로 접수하신 분이다. 그것을 계기로 우리가 만나 교제하고, 애틀랜타교회 류상록 목사님과 맨해튼교회 송충환 목사님과 면담한 후 CLF 컨퍼런스에 참석하셨다. 존 목사님은 우리와 함께 복음의 일을 하고 싶어하고, 올해 버밍햄에서 열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계신다.
또 소개하고 싶은 한 분은, 2019년에 한국 대전도집회에 참석하셨던 케냐의 마크 카리우키 비숍이다. 마침 그분이 버밍햄에서 열리는 케냐 커뮤니티 모임에 참석차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만났는데, 그분을 통해 버밍햄에 있는 많은 케냐 목회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버밍햄에 있는 탄자니아 출신 목회자들도 만나 커뮤니티에 속한 20여 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나는 탄자니아로 단기선교를 갔다 온 간증도 하고 현지어로 이야기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버밍햄에서 2월 4일부터 4월 8일까지 두 달 동안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사람들을 만나 전도하고 컨퍼런스에 초청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얼마 후에는 우리 부부가 버밍햄으로 파송받아 조만간 다시 간다. 그곳에 가면 할 일들이 많다. 나는 그동안 내 각오와 결심으로 복음의 일을 하며 실패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하나님의 종들과 교회가 흘려주시는 마음이 나를 살리고 내 발걸음을 앞으로 진행해 나가게 한다는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준비하신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믿는다. 버밍햄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기도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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