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며 하나님이 축복하신 중남미
[오피니언]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며 하나님이 축복하신 중남미
  • 글 | 신재훈(멕시코 기쁜소식멕시코시티교회 선교사)
  • 승인 2023.05.0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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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기쁜소식
줌인 | 중남미 연합수양회 및 CLF 컨퍼런스

미국 애틀랜타 CLF 컨퍼런스에 이어 멕시코에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남미 수양회 및 CLF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중남미 13개국에서 2,000명의 성도들과 1,000여 명의 목회자가 함께하며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었고, 기적처럼 과테말라 대통령과 면담이 이루어져 대통령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시간이 되었다. 

 

멕시코시티 후스토 시에라 대학교Universidad Justo Sierra에서 4월 13일 목요일부터 16일 일요일까지 개최된 ‘2023 중남미 수양회 및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컨퍼런스.’ 이번에는 모든 가톨릭 영향권 국가들의 최대 명절인 성탄절과 부활절 중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난 후 3일 만에 개최되는 일정이 잡히면서 내심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3일밖에 안 지났고 학생들이나 직장인들, 또 자영업자라 해도 시간을 내기 어려울 텐데,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할 수 있을까?’라는 형편이 보였다. 그러나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면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어려운 형편을 기도 제목으로 삼고 모든 사역자들과 임원들과 성도들이 함께 기도로 하나님을 찾았다. 
수양회 날이 다가오는데도 참석자 접수 상황이 저조해 형편은 여전히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모든 부서가 필요한 부분들을 차분히 준비해 나갔다.
4월 13일, 수양회 전야제를 맞이하여 수도권과 전국 각지의 성도들이 탄 자가용들과 버스들이 행사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남미 해외 지부들에서도 같은 이유로 시간 내기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성도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큰 능력으로 전해진 죄 사함의 복음
4월 14일,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미국 애틀랜타 CLF 월드 컨퍼런스를 마치고 멕시코에 입국하면서 본격적으로 중남미 수양회와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밤새 13개국에서 그리고 멕시코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약 2천여 명의 수양회 참석자와 1천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 모두 3천여 명이 참석하였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돕고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번 행사는 성도들과 어린 자녀들 및 초대 받아 온 가족 친지를 위한 수양회·청소년 캠프·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 그리고 CLF 컨퍼런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다이내믹하게 진행되었다. 
박옥수 목사님은 개막식, CLF 컨퍼런스, 부활절 칸타타, 폐막식에서 죄 사함과 구원의 복음을 힘있게 전하셨다. 목사님은 한국전쟁 직후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불우하게보냈던 소년 시절과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던 청년 시절을 통해 하나님이 세상을 향한 소망을 다 끊고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세계로 인도하셨다고 간증하셨다.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마음 눈을 밝혀 레위기에 나오는 속죄제사와 안수의 의미를 깨닫게 하시고, 그것이 후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구속 사업의 그림자임을 알게 하셨다. 박 목사님은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그 구속의 역사를 자세히 전하셨다. 성경에는 짝이 있는데, 속죄제사를 드릴 때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이 세례 요한이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 때 안수한 것과 짝이 됨을 자세히 설명하시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하늘나라에 있는 영원한 성소에 뿌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힘있게 증거하셨다. 
말씀을 듣던 모든 참석자의 마음에 성경에 기록된 구속 사역이 파노라마처럼 감각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구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값 없이 의롭다 함을 받은 자, 곧 의인이 되었다고 확신했다.

이것이 성경이 인류에게 전하는 참된 복음이다
4월 15일, CLF 컨퍼런스 이틀째 오전 강연 시간에는 뉴욕에 소재한 굿뉴스신학교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멕시코 학생 81명의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생들은 참된 복음과 신앙을 가르치는 신학교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하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그 자리에 함께한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박옥수 목사님은 매일 새벽과 오후, 또 저녁 강연 후에 빈틈 없이 시간을 내어 멕시코 및 중미 각국에서 오신 기독교 지도자 및 귀빈들과 면담하셨다. 엑톨 움베르토 미란다 멕시코 내무부 종교위원회 위원장 외 여덟 명의 멕시코 기독교 지도자들, 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도미니카·아이티에서 온 기독교 지도자들이 박 목사님과 개별 면담을 하면서 목사님이 전하는 영원한 속죄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복음을 들었다. 그분들은 말씀을 들으며 ‘이것이 성경이 인류에게 전하는 참된 복음이며 우리가 함께 온 세상에 전해야 할 구원의 메시지’임을 크게 공감하고 확신했다. 그리고 앞다퉈 자신들의 나라에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청했다.  
 

흔쾌히 면담을 약속한 과테말라 대통령 
15일 오후, 박 목사님과 면담 중이던 로빈 가르시아 과테말라 대통령 직속 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이 즉석에서 목사님에게 과테말라 대통령의 건강을 위한 기도를 녹음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목사님은 멕시코에서 과테말라까지 비행기로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만일 대통령이 원하시면 직접 과테말라에 가서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기도도 해드리고 복음도 전해드리고 싶다고 하셨다. 그러자 로빈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 전화했고, 박 목사님에 대한 소개를 들은 대통령은 흔쾌히 목사님을 초대하며 이틀 후인 17일 월요일 오전 9시에 만나기로 약속하셨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박 목사님에게 과테말라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하시도록 문을 여시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급히 과테말라로 가는 비행기 편을 알아 보았고, 다음 날인 일요일 정오 무렵에 출발하는 비행기의 티켓을 마련했다.
 
멕시코가 복음의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셋째 날인 4월 16일 새벽 5시에 박 목사님은 멕시코 선교센터 건축 현장을 방문해, 지하 주차장을 포함한  층당 507평의 5층 건물 연건평 2,160평 2천 석 규모로 건축의 방향을 제시하고 조언해 주셨다. 그리고 이 일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너무 기뻐하고 감사해하시며 세 번이나 반복해 축복 기도를 드리셨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멕시코는 대국인데, 새로운 선교센터가 세워지면 주일에 1부, 2부, 3부까지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이 자리가 가득 차서 멕시코가 복음의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목사님은 이렇게 기도하고 급히 행사장으로 이동해 아침 7시부터 주일 오전 예배 겸 폐막식을 인도하셨다. 

말씀을 들으며 감격한 과테말라 기독교 지도자들
4월 16일 일요일 오후, 박 목사님은 로빈 가르시아 과테말라 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과테말라에 입국하셨다. 그날 밤에는 숙소인 클라리온 스위트 호텔의 한 홀을 빌려, 저녁 7시에 과테말라 기독교지도자들과 만나셨다. 과테말라의 기독교계를 이끌고 있는 ‘과테말라를 위한 기도연합회’ 회장 오스칼 사이 멜갈, ‘채플린 연합’ 사무총장 노르마 하수분, ‘과테말라 완전한 복음의 교회’ 지역장 아파리시오 아후 카누  목사를 비롯해 10여 명이 함께했다. 
박 목사님은 한 시간 반 넘게 힘있게 복음을 전하셨고, 참석한 목회자들은 감격에 젖어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며 말씀을 경청했다. 목사님이 말씀을 마친 뒤에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말씀을 듣고 느낀 바를 서로 발표했다. 그리고 이런 모임을 한 번만 갖는 것이 너무 아쉽다며 말씀을 한 번 더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다음날에도 모임이 이어졌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기뻐한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4월 17일 월요일 오전 9시, 대통령궁에서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과 박 목사님이 면담하셨다. 박 목사님은 대통령께 복음을 전하셨다. 목사님은 일본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에서 출생해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내며 죄를 지었고, 교회를 다니면서도 죄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다 성경을 읽던 중 레위기에서 속죄제사를 드려 죄를 사함받는 길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며, 예수님이 인류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흘리신 보혈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설명하셨다. 아울러 고故 존 아타 밀스 가나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한 간증과 함께 로마서 3장 23~24절, 히브리서 10장 말씀으로 ‘과테말라 대통령의 죄 또한 영원히 씻어졌음’을 강조하셨다. 
목사님이 말씀을 전한 뒤 “각하, 우리가 무슨 일을 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각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각하는 의롭습니다. 이제 죄가 있습니까?”라고 묻자, 대통령은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님이 왜 돌아가셨겠습니까?”라며 명쾌히 대답하셨다. 또, ‘많은 교회들이 아직도 죄인이라고 가르친다’는 목사님의 이야기에 “교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눈이 가리워졌습니다. 그래서 목사님 같은 분이 계신 것입니다. 눈을 가리는 것을 떼는 일을 목사님이 하십니다.”라고 하셨다. 면담에 동석한 대통령실 기획실장, 대통령 직속 종교자유위원장도 함께 복음을 받아들였다. 
박 목사님은 대통령과 과테말라를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고, 이후 마인드교육과 교과서를 소개하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마인드교육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하셨다. 이에 대통령은 마인드교육을 추진하는 일을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지시하셨다. 
이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대통령을 위해 노래를 불러드렸는데, 대통령께서는 “저에게 정말 큰 선물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이 저의 날인 것 같습니다.”라며 기뻐했고, 면담을 마무리하며 “아침에 이렇게 좋은 모임을 갖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제가 갖는 모든 모임이 이러하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며 감격해하셨다. 

마치 복음 전도 집회와 같았던 교육부 장관 면담
대통령과 면담 후, 교육부 오디토리움에서 클라우디아 루이스 교육부 장관과 마인드교육 도입과 관련해 오후 12시 30분부터 면담했다. 장관님은 박 목사님을 환영하며 차관을 비롯한 실무진 10여 명을 모아 마인드 강연 시간을 마련했고, 이후 교육 담당 하원의원도 동석하게 해 함께 말씀을 들었다. 
박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실 때 장차관 및 여러 부서장들, 그리고 교육담당 하원의원 전부 은혜로 이루어진 죄 사함의 복음에 몰입되고 있었다. 목사님이 말씀을 시작하실 때에는 시차로 인한 수면 부족과 꽉 짜여진 일정으로 인한 강행군으로 많이 피곤해 보이셨다. 그러나 복음의 핵심적인 부분을 언급하실 때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더욱 큰소리로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하셨다. 그때 성령이 오디토리움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강하게 붙잡으시는 것을 느꼈다. 장차관 및 하원의원과 부서장들의 얼굴이 기쁨으로 빛났고, 그들의 눈에 감사의 눈물이 맺히면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구원이 그 자리에 임함을 느꼈다. 마치 복음 전도 집회와 같았다. 목사님의 강연이 끝나자 복음을 들은 교육부 장관, 하원의원 등이 구원을 확신하며 간증했다. 
교육부 장관이 이야기했다. 
“저는 지난 20여 년을 교사로 지내며 교육을 통해 이 나라를 바꾸고 싶은 꿈이 있었고, 결국 장관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비록 비방하는 소리들도 있지만, 교육부의 프로젝트에 공감하시는 기독교인이신 대통령의 도움으로 팬데믹 기간에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 수백 명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죄 사함의 강연을 들으며, 교육으로 나라를 바꾸고 싶은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분들을 기도의 응답으로 적시에 하나님이 보내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교육 담당 하원의원이 이야기했다. 
“저는 얼마 전 다니는 교회에서 오늘 박 목사님이 언급하신 죄에 대한 주제를 묵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같은 주제를 전혀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 예정에 없었지만 저를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신 장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부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처럼, 이제 저의 모든 죄는 씻어졌습니다. 이 죄 사함의 말씀을 교육에 접목한다면 이 나라가 바뀌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본인들도 인지하지 못한 채 구원받은 간증을 나누고 있었다. 
마인드교육과 관련해서는 시범 학교 선정 후 1년간 교육해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과테말라 우수 교사를 한국으로 파견해 연수를 받게 하는 안도 채택되었다. 세부 내용은 교육부 실무진들과 과테말라 지부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복음을 전하며 사는 삶보다 더 귀한 삶이 없다
중미의 작은 나라 과테말라. 이틀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하나하나 하나님이 준비해두신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대통령뿐 아니라 청소년부 장차관 및 실무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기독교 대표 목회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져 이들을 통해서 앞으로 과테말라가 변화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고 감사하다. 
박옥수 목사님의 멕시코와 과테말라 전도 여행에 동행하면서,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사는 삶보다 더 귀한 삶이 없다는 것을 피부로 재확인했다. 연로하시지만 복음을 소리 높여 전하시는 목사님의 옆모습이 복음만을 위해 사셨던 일생과 교차하면서, 나도 목사님처럼 더욱 복음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이번에 박 목사님과 함께한 복음 전도 여행이 내 마음을 감사로 따뜻하게 했다. 
교육부를 나서며, 복음이 힘있게 전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과테말라 시가 유난히 아름답게 보였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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