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미 부모교육 개최, ‘우리 가족을 웃게 하는 건강한 대화법’
[대구] 중미 부모교육 개최, ‘우리 가족을 웃게 하는 건강한 대화법’
  • 권은민
  • 승인 2023.04.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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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이하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한국 시간으로 4월 28일 오전 9시 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파나마·푸에르토리코·코스타리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 등 중미 8개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가족 구성원 간에 긍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대화이다.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4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6%의 가정에서는 가족 구성원간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대화 방식을 바꾸고 서로 대화하고 경청하면 가족 구성원들끼리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에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 '우리 가족을 웃게 하는 건강한 대화법'을 주제로 중미 부모들을 위한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부모교육은 △지난 강연 참가자 소감 △푸에르토리코 ‘믹달리아 파디쟈’ 상원의원 축사 △건강체조 ‘줌바댄스’ △공감 드라마 △음악공연 △마인드강연 △나라별 모임 순으로 진행됐다. 

푸에르토리코 ‘믹달리아 파디쟈’ 상원의원의 축하영상

푸에르토리코 ‘믹달리아 파디쟈’ 상원의원은 이번 부모교육에 대한 축하를 영상으로 전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푸에르토리코 믹달리아 파디쟈 상원의원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입니다. 중미 부모교육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부모님들께 푸에르토리코에서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번에도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과테말라, 니카라과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일과가 끝난 이 시간에도 이렇게 모여 강연을 듣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소망을 가지고 서로 경청하고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강연이 저를 비롯한 우리 부모님들 마음에 소망과 행복을 줄 것을 확신합니다.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빕니다.”

참가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줌바댄스

지난 시간에 참가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줌바댄스! 그래서 준비한 줌바댄스 2탄은 직장, 육아, 가사 등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부모를 위해 참가자들이 따라하기 더욱 쉽고 재미있는 댄스들을 준비해 진행했다. 이러한 댄스동작들은 부모들이 자신의 건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멕시코 부인회에서 준비한 '공감 드라마'

이어 멕시코 부인회에서 준비한 '공감 드라마'는 가정에서 자녀와 소통하는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가정에서 건강한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었다. 이 드라마를 시청한 참가자들은 가정에서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더 깨달았으며 더 나아가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공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 드라마와 음악공연을 시청 후 참가자들은 부모교육의 핵심 프로그램인 마인드 강연을 들었다.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사진 오른쪽)

마인드강연 시간,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는 행복한 부모와 자녀 관계를 위한 대화와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성경 창세기 27장에는 어머니 리브가와 아들 야곱의 대화가 나옵니다. 리브가는 형 에서가 아닌 동생 야곱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리브가는 아버지가 에서에게 축복을 내려주려고 하는 날, 염소를 잡아 맛있는 별미를 만들어서 야곱이 복을 받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형님은 털 사람이고 자기는 매끈매끈한 사람인데, 복을 받기는 고사하고 아버지를 속이는 자로 보여 결국 자신은 저주를 받을 것 같다’고 어머니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너는 내 말만 쫓고 가서 내 말대로만 하라.”고 말했습니다. 야곱은 마음에 있던 두려움과 저주를 어머니에게 그대로 표현했고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결국 아버지 앞에 나가서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리브가와 야곱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아들과 어머니의 마음의 대화를 엿볼 수 있었고, 더 나아가 그것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마음의 대화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이렇게 죄고 부족한 제가 어떻게 의롭습니까?”라고 하면 하나님은 “그래서 너의 모든 저주를 예수님이 대신 받은 거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너의 죄를 다 씻었어. 이제 너의 저주가 끝난 거야. 그래서 너는 의롭고, 깨끗하고, 거룩해졌어.”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우리가 믿으면 하나님과 우리는 하나가 되고 결국 우리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이런 대화들을 계속해 나간다면 여러분의 마음이 결국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여러분들의 마음에 행복이 깃들 것입니다” (김진성 목사/ 대구교회)

마지막으로 나라별 모임 시간에 참가자들은 실제 육아 고민, 질문, 부모교육을 들은 소감을 발표하며 서로 간에 소통했다. 
이날 부모교육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소감을 전한다. 

니늘카 페레스/ 도미니카공화국

니늘카 페레스/ 도미니카공화국
“이번 부모교육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부모교육이 저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세 자녀의 엄마이고,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에너지가 넘치기에 육아로 인해 힘들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연에서 그 해답을 발견하고 제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답은 아이들과 마음을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연결하고 싶습니다.”

사라 라켈/ 과테말라

사라 라켈/ 과테말라
“오늘 강연은 제 인생에 있어서 참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초보 엄마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어려운 육아 형편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연에서 이야기해 주신 존 이야기가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존은 전쟁에서 부상당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엄마에게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존 엄마는 그 아들의 어떤 조건과 상관없이 그 자체를 사랑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의 조건과 상관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주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 모임에 참석할 수 있던 것은 저에게 큰 복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강연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릴린 모랄레스/ 코스타리카 

마릴린 모랄레스/ 코스타리카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 공감적 경청에 관한 테마가 무척 좋았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공감적 경청은 못하고 있었다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강연 중에 아이들을 신뢰하고 대화를 하게 되면 결국 아이들이 부모를 믿고 따라온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신뢰하며 대화하는 것을 배우면 청소년기에도 부모와의 마음의 대화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가르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어도 저와 우리 아이들이 함께 이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모교육을 통해 더 유익한 것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카릴린 산타나/ 푸에르토리코

카릴린 산타나/ 푸에르토리코
“이번에 처음으로 부모교육에 참여했는데 참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부모교육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에게라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됩니다. 우리 부모들은 때때로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은 채 무언가를 가르치려고만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강연에서 들었던 것처럼 우리 부모들이 마음을 열고 아이들을 신뢰하고 대화하고 공감하면 우리 가정은 정말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저는 현재 목사로 재직 중인데 오늘 배운 내용을 우리 교회의 젊은이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리더들에게 가르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도 더욱 행복해질 줄 믿습니다. 부모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한편, 다음 부모 교육은 ‘자녀에게 화내는 부모들을 위한 감정코칭’이라는 주제로 5월 31일 수요일 오전 9시(한국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가족 구성원들 간에 마음으로 충분히 경청하면 가족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즐겁고 행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이러한 대화를 자녀뿐만 아니라 하나님과도 나누면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미 부모들이 이러한 대화를 통해 가족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하나님께 복을 받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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