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미 코리아캠프,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된다면’
[대구] 중미 코리아캠프,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된다면’
  • 권은민
  • 승인 2023.05.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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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 대학부와 청년부는 4월 29일(토) 오전 9시(한국 시간) 중미 9개국(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코리아캠프를 개최했다.

코리아캠프는 중미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청소년기에 꼭 배워야할 사고력, 자제력, 교류하는 법 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성경에 기초한 마인드강연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상세히 가르쳐 주고 있다. 

파라과이 전통댄스 ‘ARMONIA (조화)’ 공연과 에스페란사 아카펠라 팀의 ‘I'm Yours’ 공연 영상
K-Pop(이무진의 ‘신호등')으로 배우는 5분 생활한국어
K-Pop 댄스 배우기 엑소 카이의 ‘Rover’

이날 코리아캠프는 △서울 홍보영상 △ 파라과이 전통댄스 ‘ARMONIA (조화)’ 공연 영상 △K-Pop(이무진의 ‘신호등')으로 배우는 5분 생활한국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오늘의 K’ △K-Pop 댄스 배우기 엑소 카이의 ‘Rover’ △랜선여행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에스페란사 아카펠라 팀의 ‘I'm Yours’ 공연 △마인드강연 △나라별 모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오늘의 K’
랜선여행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오늘의 K’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K-Pop과 더불어 한류를 이끌어 나가는 K-드라마를 소개했다. 또한 ‘랜선여행’에서는 자연 속에 전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MRNW’, 가수 故 김광석이 살았던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대구의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꾸며진 ‘향촌문화관’ 등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아 참가자들이 한국문화를 좀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마인드강연 시간

이어진 마인드강연 시간에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마음으로 경청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때 서로의 마음이 같아지게 된다”며 “하나님과도 이런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된다면 영적으로도 큰 축복된 마음을 갖게 된다”고 강연했다. 

“성경에 보면 아들 야곱과 어머니 리브가의 대화가 나옵니다. 이 대화에서 리브가는 야곱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아버지가 형 에서에게 축복을 주려고 하는 날, 야곱에게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준다고 새끼염소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형은 털 사람이고 자기는 매끈매끈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 같다’고 리브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말했습니다. 리브가는 '너의 저주는 내가 받을 테니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너라'라고 말했습니다. 야곱은 마음에 있었던 저주를 내려놓고 결국 리브가의 마음과 같이하게 됐습니다. 야곱은 리브가가 일러준 대로 아버지께 나아가 '저는 에서입니다'라고 말하고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보기에 더럽고 추하고 악한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너희는 의로워졌고, 거룩해졌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가 우리 죄를 다 씻어 우리를 깨끗하고 의롭게 했습니다. 이 말씀을 믿을 때 우리 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흘러 들어와 우리도 축복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김진성 목사 / 대구교회)

나라별 모임

참가자들은 이어진 나라별 모임을 통해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티나 라미레즈 / 멕시코

크리스티나 라미레즈/ 멕시코
“코리아 캠프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리아 캠프는 항상 흥미롭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라별 모임에서 한국에서 해외봉사를 온 Adriana와 Lía선생님과 함께하는 한국어 수업이 정말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세계와 관련된 강연에서 가장 큰 것을 배웠습니다. 마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어머니의 말을 듣고서 결국 어머니의 마음을 받아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연합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제는 저도 제가 의롭게 됐다는 걸 믿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제 마음이 하나님과 하나돼 하나님을 신뢰하게 돼 참으로 행복합니다.”

미셸 산체스 / 니카라과

미셸 산체스 / 니카라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존은 매우 비극적인 일을 겪어 젊은 나이였지만 신체의 일부를 잃었습니다. 존은 팔과 다리를 잃고, 어머니와 대화할 때 어머니에게 평생 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머니께 거짓말을 했고, 부정적인 생각이 그를 지배해 어머니와 마음의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고, 그 상황을 깨달은 그의 어머니는 '나는 너의 팔, 다리, 눈이 될 수 있었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 친구,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많이 놓치는 것 중 하나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고민과 힘든 생각이 들 때 표현하는 것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걱정과 죄책감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행복할 수 없지만 마음을 열고 사귐을 가지면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번 강연을 통해 배웠습니다.”

쟈한시 피라르테 / 코스타리카

쟈한시 피라르테 / 코스타리카
“저는 이번 캠프에 두 번째로 참여했는데, 이번에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구의 유명한 장소들을 소개해주는 영상을 보고, 신호등 색깔을 뜻하는 한국어도 ‘신호등’이라는 노래를 통해 배웠습니다. 특히 엑소 카이의 로버 춤을 배우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이라서 강연에서 성경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저에게 유익했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고,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캠프 참석자 분들과 대구에서 이 행사를 준비한 여러분들을 언젠가 실제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스 오르티스 / 푸에르토리코

이시스 오르티스 / 푸에르토리코
“팬데믹 때부터 여러 차례 이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의 여러 캠프를 통해 K-댄스, 한국의 관광명소, 한국 요리법 등 간접적으로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매번 강연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제 간증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오늘 목사님께서 해주신 존 이야기는 제 마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열지 않고 침묵하는 것의 결과가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청의 중요성도 배웠습니다. 강사 목사님은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때 누구와도 행복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고 이런 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도 접목된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지만 마인드 강연은 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꾸준히 함께하겠습니다.”

카테린 로다스 / 과테말라

카테린 로다스 / 과테말라
“오늘 강연에서 들었던 예화 중 존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걱정과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그런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공감하며 들어주고 믿어야 합니다. 자식들과 대화를 가지는 것은 어렵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자식들에게 그대로 마음을 표현하면 됩니다. 물론 기쁜 마음도 표현해야 하지만 마음의 아픔과 불안도 표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공감하며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마음을 표현하며 대화하면 자식들도 마음을 연다는 것도 이번 강연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케렌 게바라 / 파나마

케렌 게바라 / 파나마
"이 캠프를 통해 먼 이국땅인 한국의 음식, 음악, 역사, 그리고 아름다운 언어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다양한 분야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분식집 요리였습니다. 영상으로 본 요리는 대부분 야채를 주재료로 하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음식이 매콤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강연 시간에 우리의 생각이 때때로 부모님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가 가진 생각을 부모님께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대구교회 대학부와 청년부는 “중미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코리아캠프를 발판 삼아 전해진 복음을 통해 앞으로 중미에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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