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제1회 청소년 강연대회 ‘꿈꾸는 감동스피치’
[안양] 제1회 청소년 강연대회 ‘꿈꾸는 감동스피치’
  • 배효지
  • 승인 2023.05.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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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마음의 이야기를 한껏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제1회 청소년 강연대회 ‘꿈꾸는 감동스피치’가 4월 29일(토) 동안구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나의 꿈’, ‘나의 감동이야기’, ‘내가 존경하는 사람’, ‘변화된 마음’ 등을 주제로 한, 마음을 울리는 꿈나무들의 이야기로 웃음과 진한 감동이 가득했다.

접수 중인 참가자들
제1회 청소년 강연대회 ‘꿈꾸는 감동스피치’를 진행하는 사회자

식전 순서로 플루트 연주 ‘Perhaps Love’와 클라리넷 연주 ‘신호등’, ‘Nella Fantasia’를 들려주었다. 경쾌한 음악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이, 참가자들의 무대 서기 전 긴장된 마음을 편안하게 달랬다.

식전 순서로 플루트 연주 ‘Perhaps Love’와 클라리넷 연주 ‘신호등’, ‘Nella Fantasia’를 들려주었다.

1부에는 중·고등부, 2부에는 초등부 학생 총 30여 명이 출전했다. ‘사고하지 않으면 사고 난다’, ‘엄마의 희생적인 사랑’,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감사가 주는 행복’ 등의 제목으로 참가자들이 열띤 발표를 했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차분하고도 호감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 마음에 와닿는 스피치를 했다면, 초등학생들은 힘차고 자신 있게, 또렷한 발음으로 호소력 있게 발표해 강한 인상을 주었다. 또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주어, 관객들은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참가자들
발표자를 바라보며 심사 중인 심사위원들
‘말의 놀라운 힘’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는 이한규 강사.

이어서 이한규 강사가 ‘말의 놀라운 힘’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연고 같은 부드러운 말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듬고 감싸서 아물게 하고 낫게 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져요. 미국 하버드 대학의 디팩 초프라 박사는, 한 여성 폐암 환자의 암이 다른 환자들보다 굉장히 빠르게 낫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을 보았어요. 이 환자는 매일 아침 잠자리에 일어나면 ‘나는 반드시 암을 이기고 건강하게 될 거다’, ‘이미 나았다’는 이야기를 매일 10분씩 계속 했거든요. 그때 디팩 초프라 박사는 말에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마음이 밝고 긍정적이면 몸도 굉장히 건강해져요.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조리있게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밝은 마음으로 긍정적인 말과 아름다운 말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 배현정 장학관이 심사평을 했다.
“참가자분들의 감동 스피치, 정말 감동하면서 듣고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생각들을 잘 알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진솔하고 진정성이 느껴져 보는 내내 정말 흐뭇했습니다. 용기 있는 도전을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원고 내용을 가장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을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참가자들이 얼마나 고민해서 이 내용을 구성했을지 짐작됩니다. 오늘 참석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정말 잘했다고 격려해 주고 싶습니다.”

심사평을 하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배현정 장학관.
심사평을 하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배현정 장학관

시상식에서는 중·고등부와 초등부 각각 6개 부문에 시상했다. 수상자들은 수상의 기쁨에,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놀고 싶고 쉬고 싶은 마음을 참아가며 연습한 수고가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의 한계를 넘고 무대에 서보며 한층 성장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중고등부와 초등부 1등상 수상자.
중고등부와 초등부 1등상 수상자.

“몇 년 전 제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몸이 많이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아토피가 다 나았다는 내용으로 원고 내용을 준비했어요. 대회 무대에 서기까지 많이 떨렸지만, 옆에서 엄마와 온 가족이 도와주셔서 대회를 참가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큰 상을 받은 적이 없는데, 1등상을 받아 너무 기분이 좋아요.” (초등부 1등, 4학년 김승현)

“제가 초등학생 때 학교 폭력을 당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집에서 혼자 계속 먹고 게임을 하면서 폐인처럼 지냈어요. 그러다 엄마가 마인드 중심으로 교육하는 학교를 권유하셔서 중학교는 경인 대안학교에 들어오게 됐어요. 중학생이 돼서도 공부가 힘들고 친구들과 잘 맞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고 선생님들이 상담도 해주셔서 제가 달라졌고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원고를 쓰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보니 더 어려운 대회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를 열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중·고등부 1등, 2학년 성태원)

제1회 청소년 강연대회 ‘꿈꾸는 감동스피치’ 수상자들
제1회 청소년 강연대회 ‘꿈꾸는 감동스피치’ 참가자들

이번 청소년 강연대회 ‘꿈꾸는 우리들 감동스피치’에 참가한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 새로운 경험에 도전했고, 자신의 부족함을 문제 삼지 않고 부모와 교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배울 수 있었으며, 한계를 한 번 넘어보며 또 다른 한계가 와도 두렵지 않는 마인드로 성장했다. 분명 이들 중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나와 우리나라와 다음 시대를 이끌어나가고 우리의 미래를 아름답게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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