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본격 개학 전 오리엔테이션 개최
[춘천]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본격 개학 전 오리엔테이션 개최
  • 정한나
  • 승인 2023.05.1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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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9일, 강원도립화목원에서 100여 명의 실버들 참여
- 춘천실버대학, 오는 19일 입학식 개최 예정
5월 9일,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입학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5월 9일,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입학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지난 5월 9일 오전 11시 강원도립화목원에서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개학 전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강원실버회는 지난 달 1천여 명의 어르신들과 개최한 실버잔치를 계기로 실버대학의 학생들을 선착순 모집하고 70여 명의 수강생들이 곧 입학 예정이다.

본격적인 실버대학 활동에 앞서 대학과 학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수강신청 및 학과 배정 등 사전 만남을 위해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시작된 행사. 처음 만나는 동급생 및 교사들과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자 서로 박수치며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한껏 활기를 되찾은 실버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처음 만나는 실버대학,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었다.
처음 만나는 실버대학,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활기찬 분위기가 됐다.

곧 바로 실버대학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각 학과 교수들의 학과 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졌다.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이라는 기관의 이름에 걸맞게 노래반, 댄스반, 영어반, 한글반, 휴대폰반 등을 새롭게 개설해 보다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별로 모여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반별로 모여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 이후 이어진 반별 사전 만남. 자유롭게 서로 수림을 거닐며 자유로운 여가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앞으로 배워갈 내용에 대해 간략히 서로 나누고 같은 반 친구들과 인사하며 마음으로 가까워졌다.

행사가 열린 화목원에서 수림을 거닐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가 열린 화목원에서 수림을 거닐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요즘 밖에 나가는 시간도 자연스레 줄어들면서 무료했었는데, 그런 저에게도 배움의 장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새로운 분들과 좋은 날씨 속에, 소풍 온 것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실버대학 학생으로서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어울리고 배우겠습니다.” (이연순/82세)

“저는 경로당에서 실버대학 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래가 배우고 싶어 오게 됐어요.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창숙/73세)

“지난 달에 실버잔치를 관람했는데요. 마인드 강연 중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도 끊임없이 ‘어른다움’을 배워야 한다는 박사님의 이야기가 새삼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해주신 이 실버대학에서 저를 가르쳐주시면 제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얻을 것 같아 입학원서를 냈는데요. 앞으로 어떤 가르침을 주시고 또 제가 그 속에서 얼마나 변할지 기대됩니다.” (김춘녀/78세)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오는 19일 입학식을 열고 매주 금요일 실버대학 1기생 70명을 대상으로 각 학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아울러 정기 프로그램 6개월 후,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원실버회는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실버대학의 행보를 통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될 것을 소망한다고 그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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