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담을 넘어 즐거움을 향해! 부산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부산 광안리 어방축제
[부산] 부담을 넘어 즐거움을 향해! 부산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부산 광안리 어방축제
  • 김지원
  • 승인 2023.05.15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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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리 어방축제에 참가한 부산지부 대학생
- 부담 너머에 있는 행복을 만난 학생들

 지난 5월 13일, 부산지부 대학생들이 제 21회 광안리 어방축제에 참가했다. 광안리 어방축제는 매년 부산시 수영구에서 개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많은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이 참가한다.

길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부산지부 대학생들
길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부산지부 대학생들

2006년부터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수영구와의 인연으로 부산지부 대학생들은 어방축제에 참여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지부는 길거리 퍼레이드와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세계문화공연을 선보이며 마음이 변화된 학생들을 공연으로 소개하고 있다.

축제 전날, ‘청춘, 세계를 품다’라는 모토 아래 ‘청춘 콘서트’로 전야제를 열었다.

콘서트에는 부산 시민들과 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생들이 준비한 콘서트는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콘서트를 통해 큰 응원과 격려를 받은 학생들은 광안리 어방축제 참가의 의지와 열정을 다졌다.

제자의 초청으로 콘서트를 방문한 경성대 경영학과 김향란 교수는 “청춘 콘서트를 보면서 해외 봉사를 통해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학생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국가와 언어 장벽을 넘어 하나되는 밝은 빛을 보았다. 콘서트에 초대해준 제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부산지부 학생들은 광안리 어방축제를 위해 약 2달간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시간을 내 공연을 준비했다. 연습하며 겪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해외봉사로 얻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계를 뛰어넘으며 연습에 임했다.

임민철 목사는 어방축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사고 없이 활동하면 즐겁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방축제를 하면서 이 활동이 나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학생들 모두 소신을 가지고 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꿈을 키우고 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야 할 좋은 시기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이 올 때 감사와 행복을 가진 사람은 소망과 믿음으로 마음이 흘러갑니다. 우리 마음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가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 임민철 목사 메시지 中

동명대 신입생인 최혁 학생은 “대학생이 되고 첫 행사인 어방축제를 연습하면서 재밌고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가끔씩 내 몸이 따라주지 않다 보면 짜증이 나고 팀원들과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그때마다 나의 문제와 상관없이 일들이 해결되는 것을 보았다. 날 도우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행사를 준비하며 가진 마음을 이야기했다.

댄스 팀장을 맡았던 동아대 허승주 학생은 “댄스에 대해 잘 알지도 잘 하지도 못하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어방축제를 준비하면서 댄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통해 구하고, 마음에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구하게 되고 기도를 하니 감사하게도 팀원들 마음을 포함해 여러 부분에서 은혜를 입을 수 있었다. 이번 어방축제의 팀장을 맡아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더욱 감사하고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오전 내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학생들은 감사와 기쁜 마음으로 거리 퍼레이드를 힘차게 행진했다. 수영구청에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다양한 전통 의상을 입은 학생들은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을 보는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도로변에 위치한 가게에 있는 시민들 또한 공연을 보기 위해 창가로 모여 들어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의 댄스를 보면서 젊은 사람들의 패기를 느낄 수 있었고, 힘든 댄스를 하면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아이들이 너무 보기 좋았다.” - 조화진(구서동)

“아이들이 댄스를 하면서 너무 즐거워 보였다. 요즘 학생들과는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저도 따라 추고 싶을 정도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 임의선(온천동)

거리 퍼레이드 후, 광안리 야외특설무대에서 세계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아름다운 미소를 보이는 라이처스 공연을 시작으로 인도 댄스 아난드, 자메이카 댄스 브링더비트, 중남미 댄스 라띠도, 아프리카 댄스 쥬네스까지 한국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열정적인 세계문화댄스를 선사했다.

이어, 21기로 푸에르토리코에 다녀온 김은진 학생의 생생한 체험담은 부산 시민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체험담을 들으면서 해외봉사를 통해 자신의 소심한 성격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 것이 너무 놀라웠다. 이 단체가 이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 임성균(구서동)

“같은 또래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없는 반짝이는 에너지가 부러웠다. 무엇이 이 학생들을 빛나게 만들고 밝게 웃게 하는지 궁금했다. 힘든 댄스임에도 표정이 너무 좋아서 절로 행복해지고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 황정현(광안동)

신라대 이지혜 학생은 “어방축제를 준비하며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공연을 잘 완성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공연을 하기 전 모임을 통해 우리의 능력과 상관없이 도울 것을 믿으며 즐기라고 했다. 정말로 우리의 능력과 상관없이 댄스가 아름답게 완성되었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공연 전 비가 그치면서 좋은 날씨와 함께 공연을 끝낼 수 있었다. 어방축제 기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도우시는 손길이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광안리 어방축제, 부산 시민들에게 해외봉사를 통한 학생들의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학생들 개개인의 마음에 다양한 경험을 남길 수 있었다.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계를 넘고 도전하며 잊지 못할 행복과 추억을 얻었다. 이어지는 부산지부 학생들의 활동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 기쁨과 소망을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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