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봉사 단원들의 작은 발걸음이 한 마을을 바꿉니다
[르완다] 봉사 단원들의 작은 발걸음이 한 마을을 바꿉니다
  • 안은석 기자
  • 승인 2023.05.1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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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니냐(Kinyinya)-카미(Kami) 지역에서 진행된 마을공동체 캠페인
- 약 100명의 마을 주민들과 함께 길거리 정비 및 환경 미화 봉사
이번 캠페인에 초대한 아도나이 초등학교, 존 교장(왼쪽에서 6번째)과 마을 이장(왼쪽에서 5번째)

5월 13일, 키니냐-카미 지역(Kinyinya-Kami cell)에서 르완다 지부는 지역 거주민들과 함께 ‘마을 공동체 캠페인’(Umuganda)을 진행했다. ‘마을 공동체 캠페인’은 식민지 이전부터 있었던 캠페인으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마을회관 청소나 잔디밭 관리, 또는 야간경비에 대한 의논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으로 르완다 시민 활동의 성격을 띠고 있다. 당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미화 및 도로 정비를 했다.

잡초를 제거하는 마을 주민들

르완다 지부도 매달 이 캠페인에 참여해 르완다 발전의 방향성을 두고 함께 걸음을 맞추어 나가는 중이다. ‘마을 공동체 캠페인’은 한 달에 한 번 자신들이 사는 마을의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는데, 봉사 단원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힘을 싣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현지 봉사자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르완다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하며 이 활동에 더욱 특별함을 더했고, 최근 자원 봉사자들이 다양한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봉사 정신을 배우고 있다.

도로 정비

지난 주, 우기 때 내린 거센 비로 인해 도로가 움푹 패여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막고자 길을 메우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주변에 지저분해 보이는 잡초를 제거하고, 나무를 정리해 도로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어느 때보다도 고된 활동이었지만 모두가 미소를 잃지 않고 캠페인에 임했다.

흙을 옮겨 땅을 메꾸는 마을 주민들
 르완다 지부에서 후원한 비누와 샴푸, 손소독제를 받고 기뻐하는 마을 이장(가운데)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이 여기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을공동체 캠페인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사는 이 거리를 청소했을 때 저희 마음 또한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활동하고 싶습니다.”_페트릭(마을 이장)

"현지와 해외 자원봉사자가 함께 일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_엔죠(현지 자원봉사자)

한 사람의 마음의 변화는 마을의 변화를 가져오고, 한 마을의 변화는 도시를 바꾸고 나아가 나라를 바꾼다. 깨끗해진 마을과 도로를 보며 봉사활동을 한 모든 사람의 마음도 밝아졌다. 르완다에서는 계속 이 캠페인을 현지인들과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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