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배움을 시작으로 즐거운 노년을!"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입학식 개최
[춘천] "배움을 시작으로 즐거운 노년을!"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입학식 개최
  • 정한나
  • 승인 2023.05.19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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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9일,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1기생 100여 명 대상 입학식 열려
- 23일, 다가오는 서울성경세미나 및 국회 견학 예정

5월 19일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1기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입학식이 열렸다. 지난 9일,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학생들은 들뜬 마음으로 기쁘게 발걸음을 옮겨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을 채웠다.

100여명의 실버들이 들뜬 발걸음으로 장내로 향하는 모습
100여 명의 실버들이 들뜬 발걸음으로 장내로 향하는 모습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1기생 100여명이 밝은 미소로 입학을 맞이했다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1기생 100여 명이 밝은 미소로 입학을 맞이했다

실버대학 노래 교수 소프라노 김혜영의 축가로 막을 연 입학식은 김진수 학장의 환영사와 춘천시의회 정재예 의원의 격려사로 배움의 열정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김진수 학장은 배움의 시작을 격려하며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수 학장은 배움의 시작을 격려하며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춘천시의회 정재예 의원은 배움의 열정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격려사를 전했다
춘천시의회 정재예 의원은 배움의 열정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격려사를 전했다
행사 시작 전 김진수 학장과 정제예 시의원의 면담
행사 시작 전 김진수 학장과 정재예 시의원의 면담

이어서 새소리음악학교 주미하 교장의 가야금 연주와 초대가수 이원일 씨의 노래로 더욱 활기를 불어넣었다. 

실버대학 교수 소프라노 김혜영의 축가
실버대학 교수 소프라노 김혜영의 축가
주미하 교장의 가야금 연주
주미하 교장의 가야금 연주
초대가수 이원일의 공연
초대가수 이원일의 공연

이어 100여 명의 입학생을 대표해 신복순 학생에게 입학증서가 수여됐다. 또 지난 4월 1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노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내 대규모 실버 연대행사 “가자! 청춘 실버 세계로” 개최 소식을 듣고 아낌없는 후원을 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김운하 청년에게 실버대학장의 감사패 증정식이 있었다.

100여 명의 입학생을 대표해 신복순 학생이 입학증서 수여를 받고 있다
100여 명의 입학생을 대표해 신복순 학생이 입학증서 수여를 받고 있다
지난 실버 대잔치의 후원을 한 김운하 청년에게 김진수 학장이 감사패를 증정했다
지난 실버 대잔치를 후원한 김운하 청년에게 김진수 학장이 감사패를 증정했다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은 오는 23일, 서울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후 국회 견학이 예정돼 있다. 끝으로 견학에 대한 설명과 반별 학과 프로그램 소개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은 입학식으로 그 당찬 시작을 알리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는 실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오늘 입학식을 하면서 제가 이 나이에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그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무언가 배울 기회가 적어지고, 어울릴 기회조차 사라지는 요즘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제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학교에 입학하게 되다니 정말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복순/댄스반/77세)

“저는 휴대폰을 정말 하나도 할 줄 몰라요. 사실 휴대폰을 만지는 것 자체가 두렵습니다. 그런데 휴대폰 사용법을 가르쳐주시는 흔치 않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배우면서 두려움을 떨치고 좀더 똑똑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제 미래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돼요. 그리고 무엇보다 실버대학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이 더욱 기대됩니다." (김양순/휴대폰반/80세)

”사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것이 제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교실과 강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봄소풍으로 국회 견학을 간다고 하니 설렙니다. 그렇게 설렐 일이 없는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학교에 들어오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 즐거움이 가득할 수업을 상상하니 설렙니다. 저에게 다시금 새로움에 대한 설렘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이름처럼 배우고 어울리면서 익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연화/노래반/76세)

“오늘 저희 아들이 입학식에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후원을 아낌없이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면서도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감사패를 받는 아들을 보니 새삼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고, 항상 은혜를 입혀주신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한글반을 진행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싶습니다.” (김유경/ 한글반 교수)

행사 내내 장내는 박수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본행사 이후 반별로 모여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학생으로서의 소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본행사 이후 반별로 모여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학생으로서의 소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은 그 명칭에 맞게 한글, 영어, 댄스, 노래, 휴대폰 등의 6개월간 정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꾸준히 실버들을 만나면서 그 마음에 배움의 기쁨과 희망이 가득찰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춘천시의 모든 실버들을 향해 전해질 복음의 역사가 기대된다고 그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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