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책이 너무 좋습니다
[라이프] 책이 너무 좋습니다
  • 글 | 성수정(기쁜소식강남교회)
  • 승인 2023.06.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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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기쁜소식
성도 간증

2년 전쯤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뇌동맥 경화 판정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이 병은 자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박옥수 목사님에게 상담을 받았다. “목사님, 제가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어요.”라고 말씀드리자 목사님은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고치시면 훨씬 쉽게 고치실 수 있어요. 하나님을 의지하세요. 그리고 저에게 자주 오세요. 기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며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신기하게도 그날부터 잠을 잘 잘 수 있었고, 몸도 건강해져서 지금까지 건강히 지내고 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아, 정말 사람의 목숨이 하나님 손에 있구나. 내가 오늘까지 건강하다고 해도 하나님이 오늘 나를 데려가시면 가는 것이고, 내 몸이 약해도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시면 내가 얼마든지 더 살 수 있는 거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성경 공부를 했는데, 성경 공부가 내게 큰 위로를 주었고, 교회와 함께하는 마음도 주고, 또 말씀을 받고 마음을 같이 나누는 부분에도 힘을 주었다. 교회의 마음을 받아서 친척과 지인들을 성경세미나와 수양회에 초청했는데 많은 분들이 구원받아 너무 감사했다.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박 목사님이 열왕기하 7장 9절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올해는 문서 전도의 해로 설교집 <죄에서 벗어나>를 읽는 분들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 내가 아는 분들 10여 명에게 책을 선물했는데, 한 분을 제외하고 전부 책을 받았다. 그분들 가운데 얼마 전에 구원받으신 분이 계신다. 그분의 마음을 이끌어 가신 하나님의 손길이 너무 감사했다. 5년 전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스바보드나’ 공연과 성경세미나에 몇 번 초청했는데, 혼자 조용히 말씀을 듣고 가시면서 ‘음악이 너무 좋았고, 또 박옥수 목사님 말씀이 너무 훌륭했다. 말씀을 듣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문자를 보내오셨다. 그 뒤로 박 목사님의 주일 예배 말씀 유튜브 링크를 보내드렸는데, 감사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성경세미나에 초청하면 이것저것 할 일이 많고 바빠서 못 간다고 하셨다.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서 한동안 권유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다. 
올해 <죄에서 벗어나>를 선물하려고 다시 연락드렸는데, 내 생각과 달리 흔쾌히 책을 받으시면서 ‘박옥수 목사님이 쓰신 귀한 책이니 너무 감사히 잘 보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전화가 왔다. 갑자기 수술을 받아야 해서 급하게 입원한다고 하셨다. 그때 문득 내가 책을 드린 것이 기억나서 <죄에서 벗어나>를 가져가서 읽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자, 그분이 “안 그래도 그 책을 읽고 있는데 책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박 목사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나오고, 목사님이 경험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마음에 잔잔하게 남아 너무 좋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다른 것은 안 가져가고 이 책 한 권만 읽으려고 가져갑니다.”라고 하셨다. 나도 기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며칠 후 문자 메시지가 왔다. 
“아, 역시 내 생각을 버리고 진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정말 유익한 내용의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퇴원하고 몸을 추스르고 나서 강남교회에 나가도 되겠습니까?” 나는 “당연히 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하루는 전화가 왔다. “박옥수 목사님 책이 너무 좋습니다. 두 권만 더 빌려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으셨다. 퇴원하고 응급실에 몇 번 왔다갔다하면서 마음이 많이 곤고해서 말씀을 더 찾게 되신 것 같았다. 나는 박 목사님 서적 중 <두 세계의 싸움, 선택>과 <마음밭에 서서>를 준비해서 드렸다. 4월에는 부활절 연합 예배에도 초청했다. 오셔서 말씀을 듣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기고 가셨다. 
마침 구역 집회가 열려서 책으로 전도한 간증을 했는데, 간증을 들으신 사역자님이 ‘이분이 박옥수 목사님을 만나서 안수를 받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박 목사님과 상담 약속을 잡고 며칠 후 교회에 가서 기다리는데, 그분이 가방에서 <마음밭에 서서>를 꺼내더니 그 위에 작은 노트를 올려놓으셨다. <마음밭에 서서> 내용 중에서 좋은 대목들을 빼곡히 써놓으신 거였다. 본인이 적어놓은 것을 읽다가 노트를 가슴으로 끌어안기도 하고 묵상하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시간이 되어 박 목사님을 만나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목사님은 레위기 4장을 펴고 말씀하셨다. 우리 같은 평민이 죄에서 벗어나서 죄 사함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 주셨다. 또 레위기 16장을 펴서 왜 염소가 안수를 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안수할 때 우리 죄가 예수님께 다 넘어간 것과, 우리 죄를 다 넘겨받으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우리와 상관없이 우리 죄가 이미 깨끗이 씻어졌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이 말씀을 듣고 물으셨다. 
“그런데 목사님, 이 말씀들이 너무 좋지만 제가 집에서 혼자 있으면 가끔씩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히브리서 10장 10절의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를 펴고 읽고 다시 말씀하셨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이 말씀을 다시 찾아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 죄가 씻어진 것은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죗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죄가 다 씻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씻으셔서 우리가 깨끗하게 됐고 거룩하게 된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믿는 믿음이 구원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믿을 때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때부터 나에게 병이 있을 때 기도하면 예수님이 빨리 들으시고 고쳐주십니다.”
그분이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받아들이셨다.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이제 예수님이 형제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이분에게 있는 병을 제하여 주시고, 또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십시오. 신앙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여러 문제들을 만날 때 도와주시고, 새 힘을 주셔서 병에서 빨리 건강하게 해주십시오.” 
박 목사님은 그분에게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며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목사님이 복음을 전해주셔서 이분이 구원을 받으시고, 목사님이 교제와 안수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상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분에게 여쭤보았다.
“선생님,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돌아가셔서 우리 죄가 깨끗이 씻어졌다는 것을 믿는 것이 구원이고, 우리가 거룩하게 됐다는 것을 믿는 게 구원이라고 하셨잖아요. 다 똑같은 말인데 이 말씀이 믿어지세요?” 
그분이 큰 소리로 “아멘!” 하셨다. 그 순간 나도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그분과 내가 동시에 “만세!”라고 외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감사했다. 한 사람이 구원받는 일에 하나님이 나 같은 사람을 쓰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올해 목사님이 <죄에서 벗어나> 책으로 전도하면 그 책을 받으신 분들이 구원받게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이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해 일하시는 것을 보았다. 복음을 전하기 원하시는 박 목사님의 마음에 내 마음을 합하고 교회의 흐름에 마음을 같이했을 뿐인데 나에게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것이 감사하다. 책을 받은 다른 분들에게도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소망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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