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아이들에게 더 행복한 마음을, 더 밝은 미소를
[나미비아] 아이들에게 더 행복한 마음을, 더 밝은 미소를
  • 임예은
  • 승인 2023.06.0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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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마인드교육 시즌2 수료식
*마인드교육, 인성 및 예절 교육,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피아노, 댄스, 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120여 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행복했던 시간
*나미비아 고등교육부 장관 축사

나미비아는 독일과 남아공 등 선진국들의 영향으로 학생들을 상담해주는 곳이나 심리치료를 해주는 곳은 있지만,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은 없다. 마인드강연을 접한 학부모들은 마음의 감명을 받고 청소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미비아의 모든 초등학교는 보통 오후 12시나 1시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방과 후에 초등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오후 시간과 주말에는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연결의 힘을 배우는 학생들
반별모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학생들

기쁜소식 빈트후크교회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초등학생들이 행복하고 보람된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올해 초부터 정기적으로 키즈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즌1에는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었는데,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시즌2에는 60여 명의 학생들이 꾸준히 참석했다. 오래 전부터 마인드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하고 있는 나미비아 고등교육부 장관도 손녀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석시켰다.

마인드강연 시간에 발표하는 학생들
서로 단합해서 문제를 푸는 학생들
음악 수업 'Que Sera Sera'를 부르는 학생들
키즈마인드 프로그램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수료식

5월 27일(토), 두 달간 진행됐던 키즈마인드교육 시즌2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코마스달 커뮤니티 센터에서 가졌다. 이번 수료식에는 120여 명의 학생들과 부모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월 말부터 시작했던 키즈마인드교육 시즌2는 마인드교육을 중심으로 인성 및 예절 교육, 태권도, 피아노, 음악, 댄스, 체스,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저학년 '토마토 송' 댄스
고학년 'I'm Alive' 댄스

수료식에서는 학생들이 그동안 배웠던 실력을 뽐냈다. 교사들의 축하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저학년들의 귀엽고 깜찍한 토마토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한 미소와 박수로 화답했다. 고학년들은 더 합이 맞는 동작으로 'I’m Alive' 댄스 공연을 펼쳤다.

악보를 보며 피아노 공연을 하는 브루클린 학생
태권무 공연 '바나나 차차'

그리고 이어진 피아노 공연에서는, 피아노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세 명의 학생들이 악보를 보고 피아노를 연주했다. 각각 '비행기', '환희의 송가', '캉캉'을 연주했다. 저학년과 고학년 학생들이 함께 선보인 태권무 '바나나 차차'는 부모들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학생들은 태권도를 어려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하는 학생들의 얼굴에 행복이 넘쳐 흘렀다.

저학년 'Que Sera Sera' 합창 공연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합창을 선보였다. 저학년 합창은 '너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Que Sera Sera'를 불렀다. 학생들은 음악 시간을 통해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의 소리를 듣고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가며, 마음을 맞추는 법도 배우고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기뻐하는 학부모들

두 달 동안 마인드교육을 통해 사고력, 자제력, 교류의 힘을 배운 학생들은 부모들 앞에서 소감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소감을 발표할 때마다 부모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키즈마인드교육 프로그램으로 서로 가까워진 학생들
마인드 보드게임 중 별 만들기 미션

저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연결될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 보드게임이나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서 직접 연결의 힘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4학년 제리제타 무랑기

소감 발표하는 엘라이자 학생
마인드 강연 중 노트 필기를 하는 엘라이자

저는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스스로 도전하는 법, 감정이나 마음을 자제하는 법,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하는 법, 그리고 실패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습니다. - 3학년 엘라이자 쉬디발리

수료식 중 소감을 전하는 댄스 교사 팔리
아이들과 퀴즈를 풀고있는 교사 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키즈마인드교육 시즌2를 시작할 때, 선교사님이 나아만의 계집종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계집종 덕분에 나아만의 집에 문둥병뿐만 아니라 불행과 어둠이 물러가고, 그 집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지면서, 아이들을 통해 가르치는 저희들도 행복으로 가득했고, 부모님들도 행복과 감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 4학년 담당교사 팔리 무틸리파

피아노를 가르치는 임예은 단원
음악 수업 중 '바람의 빛깔'을 배우는 시간

저는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저를 무시하거나 장난치지 않고, 저를 이해해주고 영어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기 위해 왔지만, 저 또한 아이들에게 순수한 마음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2학년 담당교사 임예은

손녀를 촬영하고 있는 고등교육부 장관
수료식 축사를 전하는 고등교육부 장관

또한 학부모 가족으로 참석한 고등교육부 장관도 수료식에 참석해 손녀를 비롯한 프로그램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을 축하했으며, 키즈마인드 교사들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상에는 아이들을 유혹할 것들이 많고, 욕망을 갖도록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부모로서 아이들이 욕망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교육은 이론적이며, 오직 높은 수준의 기술적인 발달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삶에서 자제력을 높이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때, 진정으로 아이들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어떻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이끌어 가시는지 보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나미비아에서 키즈마인드 팀이 이러한 일들을 해주어서 큰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해서 마인드교육을 통해 나미비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신 학부모님들과 자기계발 여정에 있는 아이들 모두에게 하나님이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수료식 참석자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하는 김상빈 선교사

또한, 기쁜소식 빈트후크교회 김상빈 선교사는 시즌2 프로그램을 잘 따라와주고 모든 과정을 성황리에 마친 학생들을 축하하며 메시지를 전했다. "나아만 장군의 계집종은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서 낫는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도 어린 나이에 총리가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꿈을 말도 안 되는 꿈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고, 아이들의 형편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꿈을 좌절시킬 때가 많습니다. 꿈을 가진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꿈을 가진 학생들은 어떤 형편이 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학생들의 꿈을 보이는 형편에 맞추지 말고, 보이는 형편과 상관없이 그들의 꿈을 믿어주고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꿈은 본인의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줄 수 있고, 한 나라도 복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수료식이 마치고 학부모들은 앞다투어 교사들에게 찾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팀빌딩 게임을 하고 있는 학생들
수료하는 학생을 축하하러 온 동생

“제 딸은 수줍음이 많아서 집에서도 저나 가족들하고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키즈마인드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나서 제 딸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저나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고 이런 프로그램에 자신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해요. 제 아이를 변화시켜 준 키즈마인드 교사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 제노비아 학생 학부모

'토마토 송' 댄스 배우는 시간
소감 발표를 하는 탕기

저와 남편은 여러분들의 프로그램에 매주 만족해하며 향후 프로그램을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진행해준 프로그램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저희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저희가 부끄러울 정도로 교육의 질도 높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저희 아이들을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 우안주아 / 탕기 학생 학부모

(오른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에드워드
파이프 커넥트를 통해 '연결'을 배우는 에드워드

에드워드는 정말 다루기 힘든 말썽쟁이였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를 돕기 위해 여러분들은 헌신과 친절을 베풀었고, 그것은 에드워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러분들의 그에게 보여주신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저희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 에드워드 이캄비 학생 학부모

수료증을 받아 기뻐하는 학생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보내는 두 달이라는 시간을 길게만 느꼈었는데, 키즈마인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감에 아쉬워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어서 '좋게'만 해주었는데, 아이들의 불평만 커져갈 뿐 그것은 결국 아이들을 망치는 길이었다. 키즈마인드교육에서 배운 사고력, 자제력, 교류의 힘이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환한 웃음을 되찾아 주었다. 부모들도 아이들의 밝은 웃음 속에서 행복해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불평만 하던 아이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아이들을 하나님은 전혀 다른 눈으로 보고 계신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아이들도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새로운 아이로 변하게 된다. 정말 감사한 것은 키즈마인드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 한 명 한 명에게 그리고 교사 한 명 한 명에게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나미비아 사람들 마음에 어둠과 불행을 다 몰아내시고, 행복과 감사로 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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