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마게테 전도여행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필리핀] 두마게테 전도여행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 박설하
  • 승인 2023.06.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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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교회 김진은 전도사 내외의 두마게테 전도여행

사도행전 8장 8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말씀을 힘입어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교회 김진은 전도사 내외가 비사야 지역 두마게테로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섬나라 필리핀

필리핀은 7천1백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아직 교회가 없는 곳이 많다. 두마게테도 그중 하나로 교회도 성도도 없는 곳이다. 필리핀 지부장 남경현 목사의 인도를 받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두마게테 전도여행을 가게 되었다.

두마게테 거리 사진

5월 22일, 다바오에서 세부로 경유하는 비행기를 탔다. 연고지가 없는 곳이라 세부에 도착해서도 어떻게 두마게테로 갈 수 있는지 몰랐다. 그때 앞선 종들이 "배고프면 복음 전해라, 막막하면 복음 전해라"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두마게테 전도여행 중 기도회

처음 입을 열게 된 건 세부로 가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한 여승객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놀랍게도 다바오교회와 가까운 동네가 자기 고향이었다. 그렇게 한참 이야기를 나눈 후 공항으로 가면서 처음 세부에 와서 잘 모르는 김진은 전도사 내외에게 두마게테로 가는 터미널까지 데려다주는 은혜를 입었다. 

두마게테로 이동하는 배 사진

5월 23일,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약 6시간 만에 두마게테에 도착했다.

두마게테 실리만 대학교
실리만 대학교 부총장과의 면담

두마게테에서 가장 유명한 실리만 대학교의 부총장과 면담했다. 실리만대학교는 기독교를 바탕으로 세워졌으며 학교 안에 교회가 있다. 부총장에게 인사를 건네고 마인드교육과 한국에서 있는 월드캠프를 소개했다.

두마게테에서 만난 로멜

사도행전 8장 시작에 스데반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듯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에티오피아 내시를 만나러 다시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바오에 코로나 기간 필리핀 온라인 한국어교실로 인연을 맺게 된 한 모녀가 있는데, 그 부부가 교회에도 자주 방문해 연결됐다. 아무 연고도 없이 두마게테 전도여행을 떠난다는 말에 본인들이 더 걱정되어 두마게테에 살고 있는 로멜이라는 친구에게 연락해 만나보라고 했다.

두마게테 침례교회 담임 게르손 목사
두마게테 침례교회 전도사와 로멜

로멜로부터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었고, 자신이 다니는 침례교회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현지 전도사와 목사도 만나며 함께 기독교지도자포럼(CLF)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복음교제를 했다

두마게테에 도착한 첫날은 한 여관에서 지내고, 둘째 날은 침례교회에서 지낼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여관 주인에게 복음 전하는 모습
로멜 아내 루시따에게 간증하는 모습
로멜 부부와 같이 일하는 현지인에게 복음 전하는 모습

여관 주인과, 로멜 부부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니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한 부분 한 부분 도우시는 것을 맛보았다.

두마게테 침례교회 수요 기도회 모임 중 간증
간증을 경청하는 침례교회 성도들
그룹교제 시간
두마게테 침례교회 앞에서 찍은 사진

수요 저녁예배에 두마게테 침례교회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전도여행에 대해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두마게테 도립대학교 총장과 면담
두마게테 도립대학교 총장과 사진촬영

5월 24일, 주지사를 만나기 위해 도청에 방문했다. 주지사가 몸이 좋지 않아 먼 곳에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도청 바로 앞에 있는 도립대학교 총창을 만나게 되었다. 필리핀 지부에서 지원하는 해외봉사도 소개하고 오는 7월 한국에서 있을 교육자포럼에도 초대했다. 총장은 무척 좋아하며 참석 의사를 표했다.

두마게테 시청
두마게테 시장과의 면담
두마게테 시장이 소개하는 두마게테 모습

다음으로는 시장을 만나러 시청에 방문했다. 그때 이웃도시 시장을 비롯해 관료들이 방문하는 행사가 있었다. 그 손님들과의 시간을 바로 마치고 선교사 부부에게 많은 시간을 내주고 저녁 만찬에도 초대했다. 시장은 관광국을 통해 두마게테 시를 둘러보게 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셋째 날은 시장의 집에서 숙박하는 은혜를 입었다. 

두마게테와 보울 시의 행사 만찬에 시장의 초대로 참석
두마게테 시장(좌측 두 번째), 보울 시장(우측 두 번째)
두마게테 시장(좌측 첫 번째) 및 실무담당자(좌측 세 번째)와의 식사

시장은 선교사 부부를 행사 만찬에도 초대해주고 돕겠다고 했다. 선교사 부부는 '신기하게 아무것도 아닌 우리에게 은혜를 입혀주는 것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알레그리아 시장, 부시장과의 면담
알레그리아 시장과 사진촬영

5월 26일은 두마게테에서 배를 타고 알레그리아에 도착해 시장을 만났다. 시장에게 월드캠프를 소개하고 세부로 다시 돌아가는 차편도 복잡하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버스를 타고 은혜로 안전하게 도착했다. 

세부 비행기에서 만난 조안 의사(여승객) 부부에게 복음 전하는 모습 

전도여행 첫날 비행기 옆좌석에 앉았던 여승객은 세부병원 의사였다. 다시 의사 부부를 만나 복음을 전했다. 남편되는 안톤은 히브리서 10장 17절을 계속해서 되새기듯 말했고, 어디로 예배 에 참석하면 되냐고 물었다. 그 계기로 다바오 교회는 2주째 주일예배 생중계를 시작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모습

세부에도 교회가 없는데 하나님께서 필리핀 비사야 지역도 사랑하시고 일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느꼈다. 두마게테와 세부에 큰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의 발걸음을 통해 복음의 일을 하실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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