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소식 -8 " Mnaji Mmoja 집회"
탄자니아 소식 -8 " Mnaji Mmoja 집회"
  • 이재경
  • 승인 2006.05.07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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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기 탄자니아 굿뉴스코 입니다.
지난 4월 28일, 29일 이틀간 Mnaji Mmoja공원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집회 타이틀은 ‘IYF 세계 문화 공연 및 성경세미나’였습니다. Mnaji Mmoja는 타운 중심에 있는 시청 야외 공원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집회를 앞두고도 여러 가지 불가능해 보이는 형편들이 있었습니다. 집회하기 몇 일 전, 몇몇 형제들과 김일애 자매님이 말라리아에 걸리고, 두 번이나 도둑이 형제들 숙소에 침입해서 목사님 핸드폰과 성경 가방, 형제들 신발을 훔쳐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16년 만에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는 우리 마음을 근심하게 했습니다. 사단은 이런 형편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실망, 좌절 가운데로 밀어 넣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런 일을 허락하시나?’
‘하나님이 왜 우릴 돕지 않으시지?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나?’
‘이번 집회를 하나님이 안 기뻐하시나?’
집회 날 집회 장소로 행하는 우리 단원들 마음에 이런 절망이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할 무렵 조용히 운전하시던 목사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비가 오니까 참 좋다 그치?”
어리둥절해 하는 우리에게 목사님은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비가오면 많은 사람은 안 오겠지만 정말 갈급한 사람들만 모일꺼야. 우리 보기에 날씨가 맑으면 주님이 도우시는 것 같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 잣대로 형편을 재어보고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를 생각해. 어떤 모양이든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니까. 일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확실하면 형편이 어떻든지 당신의 일을 합당하게 이루실 하나님만 믿고 나아 가는거야. 그때 사단의 방해, 형편 너머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거야. 자 다왔다. 얼른 집회 준비하자!”
형편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목사님과의 짧은 교제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의 중심이 바뀌고 나니까 비가 오는 것도 감사하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도 감사했습니다. 비가 여전히 부슬부슬 오는 가운데 집회가 시작되었는데 우리 공연 음악 소리를 듣고 공원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인도, 일본, 미국, 태권도, 아프리카, 건전 댄스 공연 후, 김종덕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통해 복음을 전하셨는데 집회에 참석한 탄자니아 사람들 마음에 깊이 각인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끝나고 죄 사함 받기 원하는 사람은 손을 들고 나오라고 하자마자 수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어지는 개인교제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기뻐했습니다. 그 중 Timon이라는 사람과 교제를 하게 되었는데 그는 의인이 되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자신의 마음에는 죄가 있다면서 구원 받기를 원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탄자니아에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곧바로 복음을 전했는데 그대로 말씀을 받아들이면서 예수님이 자신의 죄를 이미 사했다는 부분에 믿으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들과 교제를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금요일에는 날씨가 맑아져서 첫날의 배 이상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기독교가 가장 먼저 들어간 음베야에서 온 라파일이란 분이 구원을 받아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 동안 기도해오던 음베야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기뻐하셔서 길을 여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주 탄자니아 한국 대사관 영사님과 서기관과 그 가족들이 집회에 참석하셨습니다. 단기 선교사들의 각국 문화 공연을 통해 IYF를 보다 깊게 알게 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그분들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 것이 저희들 마음에 감사함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Mnaji Mmoja 전도 집회는 5기 단기 선교사들이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으로 가지는 집회였습니다. 어떻게 전단지를 만들어야 할지, 공연을 준비해야 할지, 교제를 해야 할지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인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집회를 방해하려는 사단의 역사를 통해서 단기선교사들 마음에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복음에 대한 마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새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비하신 새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신 부분에 감사했습니다.
그 후 탄자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인 ‘ITV’에 토요일, 일요일 우리 집회 소식과 IYF를 소개하는 방송이 나갔습니다. 토요일엔 주간에 있었던 일이 나가는 방송에 안젤리나 댄스하는 것과 김목사님 말씀이 잠깐 나갔고, 일요일엔 뉴스에 길게 방송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탄자니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탄자니아 교회와 IYF를 알리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5월 20일부터 4일간 남미 김진환 선교사님을 모시고 탄자니아 집회를 합니다. 이번 달은 탄자니아 뿐 아니라 동아프리카 전 교회에 집회를 하는데 이번에도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실까 무척 기대가 됩니다. 동아프리카 집회를 위해 형제, 자매님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귀한 간증과 함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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