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전도 여행 소식(오성균 목사)
남미 전도 여행 소식(오성균 목사)
  • 조충우
  • 승인 1998.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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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브라질 상파울로 부터 온 fax 내용입니다.

================== 내 용=====================

주안에 계신 형제 , 자매님께

매 순간 걸음마다 은혜로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형제 자매 들과 교회의 기도 가운데 역사하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페루 리마교회의 집회와 볼리비아 라파스 집회와 창립예배를 마치고 어제저녁(이곳 6일월요일)
브라질 상파울에 김범섭선교사님 가족과 한형제님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리마교회집회는 주님의 도우심 가운데 교회안에 새로운 부흥이 일어난 집회였습니다.
이용재 선교사님 아들 엘리아가 구원의 확신 가운데 세워진 계기로 학생들 사이에
다시 복음말씀이 분명해지는 역사를 통해 복음과 믿음의 혼돈속에 있는 몇몇 심령이
믿음의 확신과 자신의 근본의 모습을 발견하며, 복음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이선교사님과 교회에 마음이 새롭게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리마의 집회를 마친후 볼리비아 라파스를 향해 이용재 선교사님 부부,
김진환 선교사님 부부와 차형제님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라파스도 티티카호 인근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높은 곳의 수도 입니다."
한없이 넓은 호수를 지나 작고 아담한 공항에 도착하면서 산소 부족으로 인한
고산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두꺼운 옷에 마스크, 목도리등 중무장으로 나왔지만,
산소가 희박한 환경에 익숙치 않은 우리에게 여간의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리마를 떠날때, 라파스에 우리가 머물장소나, 집회장소가 전혀 준비되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을때에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난것 처럼 우리일행은
이말씀을 기억하며, 여호와이레를 기다리면서떠난것입니다.
원래 비행시간이 바뀌어 3시간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그 곳 형제님들이 마중나와,
모든짐을 운반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짐도 들지 말라는 신신당부와 함께 저녁무렵 가파른 산동네
어느 건물앞에 도착하여 그 건물에 짐을 풀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홀만이었습니다.
이 곳을 그날 12시에 알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비행시간이 변경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밤 추위와 구토, 말할 수 없는 두통등으로 거의 모든 분들이 탈진상태가 되었습니다.
자정쯤, 산소호흡기가 있는 호텔로 급히 가 그날밤을 보냈습니다. 우리 인간의 몸이 얼마나
연약함을 가르쳐 주시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쉬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삼일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계단도 오르내리는 것을 극히 자제하며, 적응기간을 가졌습니다.
3일후 조금의 음식과 함께 주님이 적응의 감각을 조금씩 주셔서 삼일후 저녁부터,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지만 주님은 임하셔서 여러 영혼과 그 곳 형제자매를 보내
주시고, 집회장소와 그 후 그 장소를 예배당으로 계약할 수 있도록 일하셨습니다. 60평이
넘어보이는 홀과 옥상에 한 가정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과 탁자와 의자, 기타 여러 기구
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셔서 400달러 월세를 300달러에 계약토록 하셨습니다. 모든일에
넘치는 주님의 은혜로 앞으로 이 넓은 예배당에 주님이 말씀을 들을 심령으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라파스에서 이 만한 건물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자체, 기적에 가까운 주님의 역사였
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너무나 은혜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저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 된 생명수 물이 낮고 가난한 볼리비아의 심령을 적시고, 메마른 그
들의 영혼을 향해 흘러가길 원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역사도 많은 시간들이 었습니다. 예배당 옥상은 전망대와 같았습니다.
멀리 이루말리라는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뒤덮인 위용이 구름과 숨바꼭질 하듯 시야에
다가왔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라파스는 밤낮이 대조를 이룬 도시입니다. 가난하고 허름한 벽돌집들은 모든 산등성과 골
짜기를 꽉 채워 버렸습니다.
한눈에 가난한 서민의 고달픈 삶을 보는듯하고, 밤이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합니다.
볼리비아 전도 일정을 마치고, 브라질 상파울로에 왔습니다. 청명한 날씨 덕분에 안데스
산맥의 위용과 사막과 정글,습지등으로 이어지며,
구불구불 흙탕물 이루며, 아마존으로 흘러가는 강물들, 끝이 보이지 않는 밀림의 숲들을
보면 드넓은 브라질의 땅을 실감케 했습니다.
순조로운 입국수속후 김법섭선교사님을 만나 라파스에서 힘들던 모든 피로를 저녁식사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음식이 맛있고 제 아내고 저보다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밤, 상파울에서 적은 영혼이지만 주님께서 은혜로운 집회시간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주안에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상파울로에서 오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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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라파스는 지대가 높은곳에 위치하여 산소가 극히 희박한 도시입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15:54:13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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