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보랏빛 꽃이 핀 4월에는 꼭 이 복음을
[르완다] 보랏빛 꽃이 핀 4월에는 꼭 이 복음을
  • 르완다
  • 승인 2008.04.1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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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꽃이 핀 4월에는 꼭 이 복음을~"
[르완다 인종학살 추모 영화상영 및 복음집회]
[추모행사에서 촛불든 안현정 단기 "복음전하는 일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
"4월 7일 부터 14일 까지 르완다 전국은 붉은 피를 의미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14년 전 이 곳 르완다에서 벌어졌던, 100일동안 100만명이 처참하게 목숨을 잃은 인류 최악의 참극 인종학살을 추모하는 보라색 스카프가 모든 사람들의 목에 둘러졌기기 때문입니다. 현재 르완다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종학살 당시 가까스로 살아난 생존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르완다 사람들은 너무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4월 7일 ‘평화’라는 의미의 아마호로(AMAHORO)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종학살 추모 국가 행사에 단기선교사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보라색의 두건을 목에 건 사람들이 한 손에는 촛불을 한 자루씩 움켜쥐고, 어두운 밤 당시의 아픈 시간을 추억하고 있었습니다. 스타디움에 모인 수 많은 사람 속에 있던 저희 단기들은 비록 14년 전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기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만, 그 날 하루 인종학살의 아픔을 더듬거리며 내뱉는 그들의 증언속에 저희 마음을 적셔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들의 가슴에 얼마나 큰 구멍이 뚫려있는지는 전에는 미쳐 몰랐습니다. " (김혜린 단기선교사)
[4월 7일 평화 대운동장에서 있었던 인종학살 추모 국가행사장 전경]
"추모행사가 열린 스타디움에서 나는 우연히 생존자 할아버지와 나란히 앉았다. 그분은 내게 당시 상황을 묵묵히 설명해 주었다. 사실 영어가 짧은 나는 너무 아쉬웠지만 할아버지의 표정만으로도 그분이 하고픈 이야기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구조원으로 보이는듯한 사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집회가 시작되자 불이피워지고 사람들은 초를 태우기 시작했다.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는 중간중간 마다 슬픈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사람들이 쓰러지며 실려나갔다. 나는 이런 추모식을 할 수 밖에 없는 르완다 사람들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되지 않았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경고와 고통 뿐 해답은 없었다. 매년 이런 기념식을 했다고 하니 참 할말이없었다." (곽혜정 단기선교사)
[교회에서는 인종학살 추모 복음집회를 영화상영과 함께 가졌다]
"우리 교회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 Genocide를 추모하는 집회를 하였다. 인종학살 영화상영과 함께, 목사님과 거듭난 형제님들이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은 것이다. 우리 교회에 나오는 형제, 자매들 중에도 끔찍한 과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소 교회에서 지낼 땐 너무 표정이 밝아 보인 분들중에서도 상상치 못한 어두운 과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두운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 지금은 너무나 밝게 지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이유를 생각 할 수 있었다.인종학살 추모 복음집회를 한다는 전단지를 조금 붙였을 뿐이었는데, 문을 잠그고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250-300 여명)이 예배당에 모였다. 간증을 듣고, 영화를 보는 도중에 한 아주머니는 소리를 지르며 괴로워 해서 따로 데리고 나와야 했다. Genocide가 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또 한번 실감 할 수 있었다. 복음, 복음을 전하는 일 만이 내가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였고,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Rwanda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안현정 단기선교사)
[비자문제로 케냐집회에 가지 못하고 남아 복음을 전하고 계신 선교사님]
"14년 전 하나님은 어디에 있냐며 울부 짖었던 그들을 위해서 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기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아픔과 고통 속에서 헤어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 밝아지고 그 마음의 아픔들을 씻은 교회 현지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다른 많은 이들도 하나님 당신이 사랑하시기에 그 슬픔의 구덩이에서 건져내어 주실 것을 정말 간절히 소망했다." (이지선 단기선교사)
[단기선교사들이 매일 사회를 보면서, 하루빨리 이들에게 복음으로 위로하길 소망했다]
"부모님이 눈앞에서 돌아가시고 동생을 죽인 사람을 찾아 복수했다는 형제님, 그 마음에 고통이 너무나도 심해 많은 교회를 다녀보았지만 진리를 찾지못하다가 우리를 만나 복음을 듣고 자신의 죄가 모두 사해졌다고 간증하는 것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르완다 사람들을 버린것이 아니라 르완다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계획하신것이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차예슬 단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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