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가나 세계대회로 가자!
[감비아]가나 세계대회로 가자!
  • 모현신
  • 승인 2008.06.10 0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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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세계대회로! "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학생들]


안녕하세요. 저희는 감비아 7기 단기선교사들입니다.
6월 7일~8일 이틀 동안 가나 세계대회 홍보를 위해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서 IYF에 대해 알게 되고 마음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처음 홍보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마음들이 많았습니다. 감비아대학교가 걸립된지 7년 되었지만, 아직 학생들이 각 공공기관에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보면서 교육을 받는 체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어디가서 만나야 할지도 몰랐고, 대학교 학생의 95%가 이슬람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가 홍보를 못하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박목사님께서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긴다고 하셨는데, 올 한해 13년동안 아프리카에 일하셨던 것보다 올 한해 일하실 하나님이 더 크시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세계 대회를 준비하자는 선교사님의 마음을 받아 무작정 UTG(University of The Gambia) 사무실에 찾아갔습니다.
작년에 선교사님께서 대학교 학생회장을 한번 만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생회장을 찾아갔는데 우리 IYF를 기억하고 있었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홍보를 시작할때 시험기간이 시작 되어 평소에 학교에 오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게시판의 시험 일정표를 확인하고 시험을 보러 학교를 찾았습니다. 학교 사무실에서 책상과 의자도 자유롭게 쓸 수 있었고, 배너를 걸 장소와 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길목에 장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또한 게시판에 우리 포스터를 붙였는데, 학교측 알림사항을 붙일때도 우리 포스터를 남겨두고 나머지 공간에 붙였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작은 것 하나까지도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셨고 길을 여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생회장의 도움으로 전교생이 모이는 학생회의장에서 IYF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의는 예상외로 길어져서 5시간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회의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돌아갔고, 지친 우리는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한 학생이 뛰어나와서 우리를 붙잡았습니다. 그 학생의 부탁에 회의장으로 다시 가서 IYF와 월드캠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돌아오는 동안 우리는 후회를 했습니다. 그 시간동안 다른 곳에서 홍보를 했으면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시간낭비를 한 듯 했습니다. 다음날 대학교에 갔을 때 그날따라 회의장에서 우리를 봤다며 월드캠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찾아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또, 우리를 붙잡았던 Augustus라는 학생이 찾아왔고 선교사님과 연결이 되어 예배를 참석했고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Augustus가 설명회 때 빔 프로젝터를 가져와 좀 더 큰 화면으로 홍보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IYF에 마음을 열고 많은 일들을 저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봤을 때는 회의장에서 시간 낭비를 했다고 불평만 했는데 하나님의 눈으로 봤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을 이루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MDI 에서 마련해준 좋은장소에서 세계대회 홍보중]


그리고 MDI(Management Development Institution)에도 학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작년 단기들과 알던 한 여교수님을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조교가 학생들도 별로 없고 홍보하기 좋지 않은 자리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MDI는 하나님 뜻이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에 UTG에서만 계속 홍보를 하고 싶었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라는 말을 들은 아브라함이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서 결국 복을 입었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을 버리고 다시 한번 MDI에 찾아갔는데 우연히 그 여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어디서 홍보를 하고 있냐기에 조교가 마련해 준 자리를 보여주니까 깜짝 놀라며 어떻게 여기서 홍보를 할 수 있겠냐며 정말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건물 입구에 마련된 우리의 자리는 모든 학생들이 지나다니면서 볼 수 있는 자리였고, 또 교수님께서 어느 시간에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지 말씀해주시고, 매일 우리를 찾아와 인사를 하는 등 친절을 베푸셨습니다.
처음 MDI에서는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그 교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활짝 열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셨고, 많은 학생들에게 IYF와 월드캠프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월드캠프를 홍보하면서 설명회 홍보도 같이 했는데요. 설명회 준비를 하면서 처음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영어도 잘 못하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야 될까 하면서 우리의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에 많이 매였습니다. 하지만 홍보를 하면서 우리가 열심히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설명회에 꼭 오게 해야지 한 것이 아닌데도 한명, 한명 우리에게 찾아오고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말을 잘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고, 말을 못해서 사람들이 안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시기 때문에 학생들을 보내주실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설명회 MC & 단기선교사들 댄스]


설명회를 시작하기 전, 바람도 많이 불고 꼭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설명회가 끝날 때까지 비도 오지 않고 햇볕도 없는 시원한 날씨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설명회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오기 시작했고, 준비한 의자가 꽉 찰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슬람교도이기때문에 종교적인 부분에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 진지하게 듣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유경은 단기선교사 발표 & 질문 및 토론시간]


"제가 설명회 때 학생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떤 말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 제가 영어도 잘하고 학생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었어요. 준비를 할 때 선교사님께서 딱딱한 설명보다 우리가 IYF와 함께 하면서 얻은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에게 더 좋은 설명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GNC를 통해 IYF를 만났고 이곳에서 느꼈던 것, 배웠던 것을 그냥 말해보자, 하나님께서 학생들 앞에 나를 서게 하셨는데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시면 부끄러움을 당하자, 이런 마음으로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진짜 신기하게 제가 앞에서 말하면서 실수도 많이 했는데도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은 거예요. 설명회가 끝나고 모두들 저에게 와서 제 이야기가 많이 인상 깊었다고 하면서 마음을 열더라구요. 특히, 감비아대학의 부회장이 IYF가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주었다는 제 말에 IYF에 마음을 연 것이 신기했어요. 선교사님의 마음 하나 받아들이고 따라간 것뿐인데 이런 것이 하나님이 일하셨다는 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진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 유경은 단기선교사
설명회 준비가 많이 부족했는데도 학생들 모두 설명회가 너무 좋았고, 자신도 IYF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듣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붙잡아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저는 2005년에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감비아의 학생들이 학교와 집만 오가며 지내고, 모임을 가지며 서로 교류가 없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몇 몇 학생들과 한 단체를 만들었고, 다른 학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서로 교류를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나서 이렇게 학생들과 많은 교류가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IYF학생들을 만났고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하면서 한 학생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고 내가 이곳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월드캠프에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너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 Mr. Tijan Jobe(감비아대학 학생회 부회장)



[이틀간의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사진촬영]


이번 설명회를 마치면서 저희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다윗을 따라간 400명의 군사들에게는 믿음이 없었지만 다윗을 따라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믿음이 없지만 교회가 하시는 일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함께 했을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 쉽다고 하신 박 목사님의 말씀이 이런 거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가나 월드캠프를 두고 많은 학생들과 함께 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 일은 그냥 학생들을 만나 월드캠프 소식을 알린 것뿐인데 하나님께서 월드캠프를 기뻐하시고 감비아에서 많은 학생들이 월드캠프에 참석하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감비아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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