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지구의 배꼽으로.....
[페루]지구의 배꼽으로.....
  • 김기업
  • 승인 2008.06.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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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처음으로 남미의 페루 리마에서 IYF세계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미에서 계속 세계대회를 할 것 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많은 남미의 젊은 청소년들이 변할 것입니다. 우리는 IYF에서 전 세계적인 정치가가 일어나고 전 세계적인 과학자, 선교사, 의사가 일어나고 우리는 그렇게 될 것을 믿습니다. 페루의 많은 젊은이들이 오늘저녁부터 시작해서 IYF를 만나 행복하고 복되기를 바랍니다.”
                   ( 페루 세계대회 박옥수목사 설교 중 )

2008년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남미의 페루에서 첫 세계대회를 했다.
세계대회가 마친 후 정부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우리를 도와 주려고 하고 2009년에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더 큰 규모로 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그래서 페루의 여러 지역 중 세계대회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려고 먼저 쿠스코로 가게 되었다.
옛 잉카인들의 언어인 케추아어로 쿠스코(Cusco)는 배꼽이라고 한다. 지구의 배꼽이라는 뜻의 쿠스코. 우린 그곳으로 떠났다.

한국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20시간의 버스여행이었다.
페루에 와서 처음 하는 여행이고 아직 스페인어도 잘 못하고 또 고산지대를 넘어야 해서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되기에 한 명, 한 명 기도를 하였다.
우리는 제일 뒷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자리가 조금 남아서 우린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 처음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심하고 지루할 수 있는 긴 여행이었지만 가는 길에 나타나는 풍경들은 정말 ‘우와~’ 하고 입이 벌어지게 하였고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구경하는데 어느새 인가 쿠스코에 도착하게 되었다.

해발 3500미터의 높이의 도시 쿠스코는 웬만한 한국의 산 높이의 두 배에 해당하는 높이에 도시가 있고 우리가 그 높이에서 걷고 있다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 곳에는 푸른 하늘과 예쁜 분수가 있는 광장, 성당, 아치형의 건물기둥, 심지어 골목길에 들어선 골동품 가게까지도 모든 것이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었다.
스페인과의 전쟁으로 잉카제국의 위대한 건축물이 파괴되었지만 그 속에서도 간간히 찾아낸 유물들의 흔적을 보면서 잉카인들의 지혜와 과학수준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추피추에서]

또 우리는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보아야 할 50곳 중 14위에 선정된 그 이름도 유명한 마추피추에 가게 되었다.
그 거대한 바위를 어찌 자르고 운반하고 서로 맞추었는지… 명함 한 장도 들어가지 않는 거대한 돌 벽들… 말로 표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느낌은 정말 실물을 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저녁으로는 쿠스코 교회에서 신재훈 목사님을 강사로 성경 세미나 시간을 가졌다.
우리들은 그곳에서 말씀을 전하시기 전에 댄스와 찬송을 하곤 했는데 워낙 높은 곳이라 숨이 가쁘고 힘들기도 했지만 집회가 끝나고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쿠스코교회 집회]

  집회가 마치고 목사님은 “여기 남아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라” 한마디 남기시고 먼저 리마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우리 단기선교사들5명은 쿠스코 교회에 남게 되었다.
언어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모두 부담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복음 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 가셨다.
토요일 오후에는 어린이 성경학교가 있는데 그 시간에 우린 찬송과 댄스를 하고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서툰 스페인어실력이지만 정말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복음을 전하는걸 보면서 우리에겐 능력이 없지만 말씀 안에 능력이 있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쿠스코 아이들과]                        [시골마을에서]

그리고 일요일 아침6시, 우린 교회를 출발해서 쿠스코의 어느 시골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곳에 매 주 말씀을 들으려고 약 20명 정도가 모이는 작은 모임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 잠깐 구원 받은 간증을 하는 시간을 갖고 전도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다.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전도사님께서 그곳에 참석하시는 분 대부분이 구원을 받지 않은 분들이라고 하셨다. 그곳에서 계속 말씀을 들을 그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기어질 것을 생각하니 감사했다.

우리의 일정이 끝나고 리마로 돌아가야만 했다. 같이 지낸 분들이 아쉬워하며 다음에 꼭 다시 돌아오라고 돌아 오겠다고 서로 약속을 하며 돌아왔다.
이곳에서 만난 청년들과 마음을 나누며 보낸 시간들과 그들의 미소, 하나님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자연의 모습들은 내 생애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다. 이번 여행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이었고 다음에 다시 꼭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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