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리사(2)-환란 속에 피어나는 복음의 불꽃
인도 오리사(2)-환란 속에 피어나는 복음의 불꽃
  • 이종한
  • 승인 2008.09.12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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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김 선교사님이 보내온 소식을 간추려 정리하였습니다.



"누구야, 어, 넬슨? 좀 어떠냐?"
"목사님, A형제가 폭도들에게 지금 도끼로 맞고 있어요."
"A형제 부모님은 산으로 도망하고 집은 다 불에 타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자네는 뭘하고 있는거야?"
"저들이 나도 죽이려고 합니다. 너무 무서워요 이젠 견딜 힘이 없습니다."
"지금 뒷전에 숨어서 마지막 전화를 드리는 겁니다."
A 형제는 교회 지프를 운전하는 형젠데 내가 아프리카 가 있는 동안 고향에 가서 마을 마다 복음을 전하러 다니는 중에 이 봉변을 당한 것이었다.
"세상에, 그런데 자네 왜 도망을 아직 안가고 있는거야?"
"목사님, 제가 도망가도 돼요?"
"이런 미련하긴, 빨리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든 도망가서 꼭 살아만 있어라! 알았지!!!!!"
"예, 고맙습니다. 목사님."
전화를 끊고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형제 나는 너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못 돼. 난 너 처럼 못한다. 이 자식 빨리 도망가지... 하나님, 넬슨을 지켜 주셔야 해요.”

또 다른 곳에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지금 P형제가 산으로 올라 가면서 그렇게 슬피 울었습니다." "치매인 어머니를 그냥 방에 누여 놓은 채 정글로 피해야 되니까, 집과 함께 어머니가 타 버릴까봐 너무 괴로운 겁니다."
그는 최근에 구원을 받은 형제였다.

시간!
시간이 이렇게 사람에게 찌르는 바늘 보다 뾰족하게 길고 아픈 것인 줄 몰랐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우주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다. 비보를 알린 소리는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 버렸건만 내 마음에 고통은 사라질 조짐조차 없었다. 먹고 잘 수 있는 모순 덩어리 내 육신.(- 끝없는 변절자요 배덕자처럼 느껴지고 난 너무도 내가 진력나도록 싫어졌다.) 저 형제자매들과 멀리에서 난 함께 있어도 마찬 가지일 수밖에 없지만 한 줌의 흙덩어리 외에 무엇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이란 말인가!
그러나 이 환란 가운데 내 음성을 주의 음성으로 듣고 위로를 얻고 지시를 받고 길을 정하는 저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나는 내 가슴에서 결코 지워낼 수 없을 것이다.




[집이 불타고 삶의 터전을 잃었다.폭도들의 학살과 방화는 가실줄 모르고 있다.]


L 형제가사역하던 S지역에는 한 두 형제의 집을 내 놓곤 모두 잿더미가 되었고, 그 위에서 주일 예배를 드려야 했다. 이미 세상의 교회 목사들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들이 있다고 해도 예배를 드릴 모든 건물들은 모두다 무너져버렸다. 힌두들은 자기들의 지도자가 죽었다는 반감도 있겠지만 정부에게 가졌던 불만과 사람 취급을 못 받고 살아온 것에 대한 분풀이 그리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질투(--이 질투는 외국인 선교사들로 앞선 문물을 받고 살아온데 기인한)가 더하여져서 무자비하게 그리고 더 담대하고 잔인하게 사람들을 도륙했다. 20000채 이상의 집들이 소화 되었다. 100명 이상이 대부분 도끼로 토막이 쳐져서 여기 저기 시체가 흩어졌고, 지금도 이 일은 계속 되고 있다.

한편 마오이스트(Maoist:모 택동 공산주의자:현재 네팔 정권을 인수한 사람들-일명 넉셜라이트)들은 이번 기회로 로코난도를 살해하고 그로 인해 힌두들의 공격을 받은 기독교인들의 비탄과 절망 그리고 복수의 터널을 휘집고 들어와 그들의 마음을 훔쳐내고 있으며 또 다시 힌두들의 이번 학살을 주도한 지도자 40명의 명단을 만들어 각기 저격당할 것을 통지하여 제2의 환란이 격돌될 것을 예측하고 정부는 다수 힌두들의 불간섭함으로 선거를 앞두고 득표를 겨냥하여 이 세상 이 땅이 거짓뿐인 죽음의 세계인 것을 스스로 증거하게 하고 있다.


내가 오늘까지 신앙 생활을 해 오는 동안, 나는 수 없이 포기하고 싶었고 때로는 너무 두려워 ‘어찌 이 길을 갈꼬’ 하며 마음에서 마치 마라톤을 하다가 무릎을 꿇고 더 이상 달리기를 체념하여 부끄럽더라도 앰블런스에 실리고 싶은 충동을 안 느낀 것이 아니다. 나 혼자였다면 나는 이 복음의 대열에서 언제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흐르는 골짜기의 물이 골짜기 아닌 샘에서 난 것이 그 위를 흘러 골짜기를 풍요하게 가장 시켰듯이 만일 목사님께서 내 믿음이 없는 마음을 기도로 그리고 당신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붙들어 주지 않으셨다면 난 아직 이 자리에 결코 있을 수 없는 사람이다.
내가 K에 와 단기들과 합류하고 있으면서 두 주간의 영상 채팅을 보았다. 그리고 목사님의 기도와 간구가 오리사에 부어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잔이되고 관제가 되어 있으신 것을 보았다. 나는 이 마음을 전도자들에게 전했다. 나 또한 큰 위로가 되었다. 그렇다. 기억되고 있구나. 복음으로 인해 잊혀 질 수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구나.

사실 우리교회가 위치한 C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의 교회들이 사라진 것처럼 파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힌두들이 기독교의 잔여 인구를 위협하며 집단 개종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 교회도 몇 차례 공격을 받았다. 한 번은 경찰과의 충돌로 무산이 됐고 한번은 굿 뉴스 교회는 외국인 교회라 자동화기와 폭탄이 준비돼 있다는 소문이 파다해져서 밤새 500명의 타격대가 뒷산에 매복해 있다가 불이 환히 밝혀진 교회 건물을 보면서 결국 포기해 버렸다. 그 날 교회 안에는 한 사람도 머무르지 않았었다. 하나님은 단기들을 시간에 꼭 맞춰 피신케 하셨고 나도 델리로 옮겨 안전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것이었다.

실제로 이 지역에 살 마음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루에서 뚫린 구멍으로 콩알이 새어 나가듯이 알게 모르게 다른 곳으로 이주가 계속 되고 있다. 하나 있던 집이 타고 가족도 죽었으니 더 이상 마음을 붙이고 살기에 아무 미련 둘 곳을 잃은 것이다.


[집을 잃고 폭도들을 피해 고향을 떠나 온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난민촌]

난민 촌이 여러 개 개설 되고 5만 명의 사람들이 곳곳에 수용되어 있다. 환란은 진정한 의미에서 불행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환란의 정작은(진짜의미는) 주의 뜻이 안 보이고 믿음이 없는 것이다.
홍수가 불행으로 남는 것은 방주가 없는 사람들에게 있었던 일이다. 우리를 도울 수밖에 없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내가 눈물을 흘려도 이 눈물을 소망의 웃음으로 바꿔 주실 하나님과 우리의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주실 종이 계신 것이 감사하다.
우리들끼리라면 정말 스스로는 가질 수 없는 마음들이 인터넷을 통해 흘러왔다.
사도행전 7장 8장이 어떠했으며 28장의 바울은 어떠했던가?


복음을 전하자!
형제들의 마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도자들을 선두로 난민촌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리를 모함하고 우리를 대적했던 세상 교인들이 30명 40명씩 모여들어 여기저기서 말씀을 듣고 있다. 실의와 두려움에 빠진 심령들이 말씀을 달게 듣고 있다. 난민촌은 새로운 우리들의 전도지가 되어 있는 것이다.
말씀만이 사실이다. 그래 우리가 이제 복음을 전하자. 형제들의 눌리고 죽었던 마음이 살아나고 있다. 아직도 곳곳에 나무에 목을 달아 죽인 시체들이 대 여섯 구씩 나타나고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어 시위와 폭동을 일으키기 위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것은 복음을 전할 마음을 사단에게 내어 주는 것이다.

내일은 원래부터 내겐 없었던 것이다.
말씀에 내일이 있다.

나는 소경이다. 머리는 예수님이고 이 시대에 우리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종이다.
이제 나는 형편과 상관없이 단기선교사들 보다 먼저 오리사로 다시 발길을 옮긴다. 그 곳에서 다시 주님의 음성을 들을 것이다. 형편을 말한다면 그곳에 소망은 더 이상 없다. 그러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주님 편으로 이끌어 가신다.
온 교회의 형제자매님들의 기도와 그리고 사랑하는 목사님의 마음을 태워 드린 기도에 감사를 드리며 사랑하는 우리의 하나님께서 그 많은 사상자들과 파괴 속에서 생명을 하나도 잃지 않도록 기적적으로 도우심을 놀라운 마음으로 감사하고 영광을 돌린다.
다시 한 번 금년에 세 번째로 연 이어질 세계의 중심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목사님을 통하여 아프리카에서 역사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있기를 주님께 온 마음으로 기도드린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할렐루야!”(시편 118:6-7)


오리사 첫번째 소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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