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르완다에도 영적인 싸움이 시작되다.
<르완다> 르완다에도 영적인 싸움이 시작되다.
  • 권시온
  • 승인 2010.05.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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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일부터 4일 양일에 걸쳐 르완다 교회는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What does the Scripture say?)’라는 주제로 집회를 가졌다. 서울대전도집회를 통해 거짓 종교와의 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마음을 받아 르완다 교회도 그 싸움에 동참하고자 하는 작은 마음이 생겼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이번 집회다.

           
사진설명 [교회 앞 집회를 알리는 현수막을 달았다]

   집회시작 일주일 전부터 형제자매들과 단기 선교사들은 각 지역마다 집회를 알렸다. 종이 한 장을 들고 말을 시작하면 어느새 모여든 사람들에게 이 집회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라디오 광고효과가 컸다. 마하나임 수업을 통해 구원을 받고 우리 교회에 속한 알버트 목사님은 일주일에 두 번 라디오 방송에서 말씀을 전하신다. 알버트 목사님을 비방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 만큼 청취자도 많다. 알버트 목사님이 이번 집회를 라디오에서 광고했는데, 2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 외에도 형제자매들의 초청으로 새로운 사람만 50명이 넘게 참석했다.

 

  사진설명 [집회를 참석한 사람들이 방명록을 남기고 있는 모습]

이번 집회는 단기선교사들이 주최로 하여 안내부터 공연까지 프로그램을 짰다. 항상 한국에서 뒤에만 앉아있던 우리들이 집회를 준비하려니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공연, 상담 등 모두 은혜를 입혀주셨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건전댄스와 플룻 듀엣, 태권도,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을 보며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같이 합창하기도 하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설명 [라이쳐스와 플룻 공연 모습]

드디어 말씀시간. 한국집회 때도 이렇게 떨려본 적이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모두 구원을 받을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때 그냥 믿어야 하는 게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대로 믿어야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죄 사함과 성경이 말하는 죄 사함의 과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 차이를 발견하여, 내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의지할 때 정확한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중간중간에 지금까지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죄를 고백하고 괴롭게 살아온 자신을 고백했다. 형제, 자매들도 아멘으로 말씀에 화답하며 성령이 이 집회를 기뻐하고 돕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설명 [말씀시간 중 마음에 죄가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고백하고 주님 앞에 나왔다]


상담준비를 모두 해놓고 말씀이 끝나자마자 그룹별 모임을 하도록 준비되어있었다. 그런데 한 남자가 시간이 없으니 선교사님께 직접 질문을 하고 싶다고 하여, 즉석에서 Q&A 시간이 마련됐다. 하지만 그 사람이 준비한 질문은 우리가 틀렸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질문들이었고 질문보다는 사람들에게 거짓이라고 설명하는 말들이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우리는 모두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말씀을 정확히 들은 사람들이 당신이 잘못 알고 있다며 지적했고, 선교사님 또한 말씀으로 정확하게 짚어나가자 그 사람은 결국 죄송하다며 자리에 앉았다. 뒤에 알버트 목사님을 통해 들어보니 그 사람은 알버트 목사님 라디오 청취자이고 안식일교회 장로로 미리 질문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사단도 정확히 보았지만, 그것을 능히 이기시는 하나님도 정확히 볼 수 있었다. .

한국 교회가 대전도 집회를 가지며 거짓 종교와 싸우는 마음을 받아 잘못된 교회와 영적인 전쟁을 하자고 하셨던 주일 말씀이 내 머리를 스쳐갔다.

 

사진설명 [질문을 준비해 온 안식일 교회 장로]

다음날도 말씀과 섞여있는 자신을 버리고 말씀에 무엇이라 하는지 정확하게 발견한 많은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그룹교제로 이어지면서 남아있는 의문들을 풀어가며 마음에 정확한 성경말씀을 담아갔다.

 
사진설명 [말씀 시간 후 그룹으로 모여 상담하는 모습]

침례교회 목사인 이제키엘(Ezechiel)은 “내가 침례교회에 속해있을 땐 율법과 안식일에 메여 살았다. 그런데 이런 것들로는 내가 의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나를 구원시키셨다. 영적인 세계는 나의 좋은 행위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으며, 안식일 교회 목사인 에디손(Edison)은 성령이 역사하는 이 집회가 너무 감사하고 놀랍다며 복음을 듣고 기뻐했다.

 

사진설명 [이번 집회를 통해 구원받은 침례교회 목사]

이번 집회를 통해 일반 교회의 목사들, 교회에 나오는 형제 자매를 핍박하던 부모, 또 새롭게 교회를 알게 되어 찾아온 사람들, 모두가 복음을 듣고 이미 깨끗하게 이루어놓으신 예수님을 마음에서 만났다. 또한 형제자매들 마음에도 복음을 향한 강한 사랑이 올라와 마음에 감사가 넘쳤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의 마음을 생각하고 바로 장사를 해 다섯 달란트를 남겼다. 주인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달란트를 주시고 장사하게 하셔서 지금 모습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거두도록 하셨다. 르완다를 또 동부아프리카를 하나님의 왕국으로 만들고 싶으신 박옥수 목사님의 마음이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집회를 해달라고, 시간을 더 길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다음 달란트는 무엇일까? 우리는 다음 집회를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교제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을 마중했다.

기사작성: 이은혜 (9기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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