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러 선교사님들과 함께 한 특별한 마하나임
[남아공] 여러 선교사님들과 함께 한 특별한 마하나임
  • 송혜진
  • 승인 2010.05.1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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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교회에서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간 마하나임칼리지를 가졌습니다. 작년 6월부터 시작한 남아공 마하나임은 초기엔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현지 목사님들의 반응이 냉담해 실망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목사님들을 보내주셨고 현재는 약 25명의 학생들이 매달 마하나임에 참석하여 말씀을 들으며 성경을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4월에 가진 마하나임에는 케냐의 조성화 목사님을 비롯한 탄자니아, 보츠와나,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더반(남아공) 등 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 각 나라의 여러 선교사님들이 방문하셔서 함께 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선교사님들이 오신 만큼 다양해진 교수진으로부터 각기 다른 맛을 가진 과일들을 맛보듯이 색다른 강의들로 참석한 목사님들은 마음에 은혜를 입었고, 그 외 단기 선교사들 또한 말씀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마음에 정리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단기 선교사들이 마음을 다해 준비한 아카펠라와 라이쳐스 댄스,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연습을 하면서 서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선교사님들과 현지 목사님들의 응원과 환호속에 피곤함은 사라진 듯 했습니다. 단기들의 공연히 끝난 뒤 이어진 현지 목사님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조성화 목사님의 뱀의 다리에 관한 이야기는 현지 목사님과 단기선교사들에게 믿음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스레 뱀은 다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뒤집는듯이 목사님이 보여주신 사진에는 다리를 가진 뱀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항상 우리의 생각만이 옳고 당연하다 여기며 관념이나 가치관을 쉽게 떨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치 헌 옷에서 새 옷으로 갈아입듯이, 자신이 지금까지 고집해왔던 생각들을 벗어버리고 맞지 않아 보일찌라도 들려지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드릴 때 좁은 우리 삶의 영역에서 벗어나 주님이 주시는 더 크고 진정 값진 것들을 얻을 수 있겠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하나임이 끝난 후 저녁에는 남아공 단기선교사들이 아프리카 선교사님들에게 특별한 공연들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사님들을 위해 온 마음을 써 공연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남아공에 도착했던 그들의 처음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으신 아프리카 선교사님들 또한 단기선교사들에게 찬송 공연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동·남부 아프리카 선교사님들과 현지 목사님들이 함께 참여했던 이번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는 단순히 신학 강의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들을 보내며 마음의 간증들을 주고받음으로써, 피부색은 다르지만 복음 안에 하나가 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단기 선교사들 또한 육체적으로 조금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런 부담들을 뛰어넘고 참여하는 가운데 마음에 기쁨과 감사함을 남기면서 마하나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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