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넷째 날] 옥수수만 먹어도 말씀으로 풍성한 마음
[강릉 넷째 날] 옥수수만 먹어도 말씀으로 풍성한 마음
  • 배효지
  • 승인 2011.07.2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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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목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캠프’의 마지막 날이다. 말씀이 풍성한 이곳에는 바다를 구경하며 회를 먹고 강릉의 별미 옥수수만 먹고 있어도 신령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마음이 하나님으로 가득하다.



오전 B말씀은 삼 일 동안 김기성 목사가 어떻게 자신의 잘못된 마음의 구조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옮겨갔는지 그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말씀을 전했다.

“‘어머니에게 효도를 해야지’ 하고 생각은 했지만 저는 어머니에게 충격만 주었고 결국 늙은 어머니는 제가 교도소에 수감되었을 때 처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특별면회에 오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얼마나 무능하고 쓸모없는 인간인지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전히 잘하려고 했습니다. 사울이 버림받았을 때 하나님 눈에는 그의 인생이 이미 죽은 것이 사실이었지만 우리 눈에는 살아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이 보시는 것과 우리 눈의 차이입니다. 성경 말씀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한편, 복음반에서는 20여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 기쁨을 더했다. 어제 복음을 들은 후 오늘 새벽과 오전에 들은 말씀은 그들에게 행위와 믿음을 확실하게 나누게 했고 복음을 더 단단하게 세워주었다. 강사 정용만 목사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삶을 살면 죄와 멀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참된 하나님의 교회와 연결되어 마음의 교제로 힘과 소망을 얻길 당부했다.


“예수님이 내 죄를 가지고 간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죄가 없어졌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말씀을 통해서 제 마음과 삶이 변화될 거예요. 구원을 받으니까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이 나왔어요.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만 따라가면 되는구나. 가족이 모두 구원받으면 좋겠어요.”(조미진, 서울 신정동)


“담배피고 술 먹고 어렸을 때는 싸움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있나 하는 혼동이 왔어요. 누나에게 끌려서 이번 수양회에 왔어요. 목사님들과 교제했는데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다는 믿음 하나로 구원을 받더라고요. 내 모습은 여전하지만, 나는 요동쳐도 예수님이 나를 붙잡아주시면 된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에 선이 갈라졌습니다.”(박세옥, 서울 성동구)
 



 

재복음반 참석자들은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여느 때보다 말씀을 향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사 전병규 목사는 야곱이 유다를 총리가 된 요셉과 만나는 영광스러운 길로 인도했듯이 교회가 우리를 하나님을 만나도록 이끈다고 했다. 또한 연약한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교회를 준비하셨다며 이 곳에서 길리움을 받다보면 은혜를 풍성하게 입고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구원받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신앙이 잘 안돼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스스로 하나님을 잘 믿어보려고 했던 것이 잘못됐음을 알게 되었고 이번에 교회의 하나님, 종의 하나님을 만난 것 같아 기쁩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나는 지렁이 같이 형편없고 연약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 널 돕고 지키겠다.’는 말씀이 남고 소망이 됩니다. (김은영, 경기도 김포)

 



강릉 IYF센터에서 차를 타고 20분만 달리면 눈앞에 맑은 바닷물을 자랑하는 주문진해변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아카데미 시간에 이곳에서 해수욕뿐만 아니라 도전심이 필요하며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바나나보트 타기도 즐긴다. 강릉 캠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만점 놀이다.


“바나나 보트를 처음 탔는데 타기 전에는 엄청 무서울 줄 알았어요. 막상 타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물방울이 튀어서 내게 날아와서 참 시원했어요. 더 멀리 가니까 가슴이 확 트였어요. 제일 뒤에 앉아서 “아저씨, 한 번 더 태워주세요!” 하고 계속 소리 질렀어요.” (주해진, 부산 북구)

 




마지막 저녁 시간, 그 동안 배웠던 찬송과 율동을 모두 불러보았다. “주님의 그 사랑은 정말 놀랍네~ 놀랍네~” 하면서 옆에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보는 율동에 분위기가 더욱 훈훈해졌다. 갑자기 사회자의 짓궂은 제안으로 맨 앞줄 자매들이 불려 나와 율동을 선보였다. 예배당의 모든 사람이 같이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아쉬운 듯 더욱 더 큰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퍼졌다. 





강사 이헌목 목사는 민수기 25장 1절~13절에 이스라엘의 남자가 다른 부족인 미디안의 여인과 간음하는 것을 보고 비느하스가 창으로 그들의 배를 뚫었는데 이 때 질투의 하나님이 기뻐하신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과 복음만을 우리 마음에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합니다. 예수님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세리 삭개오, 십자가의 강도를 진노한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을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복음만을 우리마음에 세우지 않고 우리에게서 나오는 선한 행위를 세운다면 음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형편을 보지 말고 말씀이 뭐라고 하는지 말씀을 보고 지체와 교제하세요. 사단은 계속 우리를 보게 하지만 내 육신을 창으로 꼽으세요. 질투의 하나님이 시원하게 생각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회 안에 있으면서 하나님을 믿을 때 일을 하시더라고요. 이헌목 목사님이 예배당을 지으면서 하나님을 경험한 간증이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은혜도 입으셨지만 그걸 금방 비우시는 것을 보면서 내 것이 하나도 없고 온전히 다 주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 세계에 대한 맛을 보니까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의정부 박춘화)

 




1차 ‘가족과 함께 하는 여름캠프’가 복되고 아름답게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잘하려는 행위에서 벗어나 십자가에서 이미 나를 온전하고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마음을 옮겨 참된 쉼과 평화를 만났다. 뿐만 아니라, 복음반과 재복음반에 참석하여 구원에 확신을 가진 사람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참된 즐거움, 행복, 소망이 가득하기에 비록 이번 캠프가 끝나지만 모두가 다음 캠프를 또 기대하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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