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키토 교회는 더 힘을 내 계획된 프로그램을 하나 둘 준비해 나갔습니다. 특히 아카데미 학생들 중 라이쳐스 단원 12명을 선밸하여 매일 모여 댄스 연습을 하고 말씀을 나누어 구원을 받아 행사 전부터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행사 장소 결정이 늦어져 3주도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80명의 학생들이 접수를 하여 이 행사에 함께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는 한국 음식으로 준비되었는데 학생들은 음식의 이름이나 요리법을 물어보며 처음 접하는 음식이지만 김치까지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교회 부인 자매들이 음식을 함께 준비하며 봉사를 하여 자매들의 마음에도 기쁨이 되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한국 전통 놀이들로 구성된 미니올림픽을 진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에콰도르의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시어 학생들이 시원한 날씨 가운데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제기차기, 닭싸움, 씨름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구경하며 프로그램 내내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 교실에 돌아와 한국노래 경연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앞에 나와 축하공연으로 춤을 추기도 하고, 평소 좋아하는 k-pop 가수의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습니다. GNC단원들이 준비한 '두치와 뿌꾸'를 선보일 때 에는 가장 큰 환호를 보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다른 참가자들 보다 더 정확한 발음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겨울아이'를 부른 리따 학생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권태강 선교사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첫 날에는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의 메시지를 통해 마음의 세계에 대해 말씀하셨고, 둘째 날에는 하나님을 믿게 된 간증 , 셋째 날에는 복음을 전하셨는데 참석한 학생들은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였고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가 깨끗하게 씻어진 사실을 믿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확신하며 손을 들어 모두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한글 아카데미에 연결된 많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하나님의 뜻으로 시작된 이 행사를 통해 구원을 확신한 학생들을 보며 복음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부족한 것이 너무 많지만 복음이 모든 것에 마침이 되어 구원의 선물을 허락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모두 감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학생들이 교회와 연결되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복음의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