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월드캠프 둘째 날 소식
[도미니카] 월드캠프 둘째 날 소식
  • 정희정
  • 승인 2012.09.1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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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캠프 둘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시청에서 이루어진 새벽 프로그램 이후, 아침을 먹고 난 뒤에는 행사 장소 곳곳 에서 아카데미가 열렸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툰 발음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아카펠라를 배우는 학생들, 그 외에도 영어, 태권도, 종이 접기 등 이곳 저곳 배움의 향기가 물씬 배어났다. 특히 한국 전통 탈모양에 한지를 붙여 직접 탈을 만들어 보는 한국 탈 만들기 아카데미는 자신만의 특별한 탈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오후에는 스캐빈져 헌트가 열렸다. 각 반마다 보물지도를 나눠주고, 정해진 지역으로 돌아다니며 게임을 한 뒤, 마지막 지역에 도착해 보물을 먼저 찾는 팀이 이기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2시간 안에 A,B,C,D,E 5개의 지역을 모두 돌아다니며 하는 게임이여서 학생들은 넓은 행사 장소 주변을 뛰어다녀야만 했다. 스캐빈져 헌트가 진행되었던 오후 2시, 하루 중 가장 뜨거울 시간이지만, 이 무더위는 열정적인 도미니카 학생들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러 게임 중에서 메렝게 (도미니카 전통 춤)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각 춤의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했고, 어떤 악기로 이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지도 알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춤도 춰야 했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요, 제 마음에서는 이미 우리 반이 이겼습니다.’
- TRUTH 15, 꼬르밀 샤께스페아

 

이 날 저녁, 사람들의 천성이 정이 많고 따뜻하다고 해서 ‘CIUDAD CORAZON’(심장도시)라고 불린다는 제 2의 도시, 산티아고에서 잔잔한 감동의 부활절 칸타타가 열렸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40분에 걸쳐 보여주는 부활절 칸타타는 마치 2,000년 전,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셨던 그 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가룟 유다의 입맞춤으로 팔려가신 뒤, 군병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채찍에 맞는 예수님의 모습과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장면은 우리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이 당한 고난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어서 무덤을 닫아두었던 돌문이 열리며 예수님이 부활하는 장면이 나온다. 죄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모습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합창과 어우러져 그 감동을 더했다.

부활절 칸타타가 끝난 뒤, 박옥수 목사는 아프리카 월드 캠프 기간에 가나 대통령과 영부인이 구원을 받게 된 과정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복음을 듣고 난 뒤, ‘나도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나는 거룩합니다. 나는 의인입니다’ 라고 말했던 가나 대통령을 기억하며 박옥수 목사는 참석한 학생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 때에 우리의 죄도 다 씻겨 진 것을 믿으며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런 수준의 음악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이건 정말 제 인생에 유일한 경험이고, 저한테 있어서는, 음, 제 영혼을 바꾸는 음악이었습니다. 이렇게 음악이 저를 감동시킬 거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요. 바라건대 제 마음을 바꾼 이 음악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바꾸었으면 합니다.”
- TRUTH 9, 존 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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