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 김양미
  • 승인 2012.11.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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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 땅으로 갈 때 누구보다 사랑하는 조카 롯을 데리고 갔다. 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흉년이 찾아오자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갔고,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 아내를 빼앗기는 일을 당했다. 아브라함은 자기 방법과 수단이 유익할 줄 알았지만 그것들은 결국 해만 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 편에 섰다. 그러나 롯은 여전히 육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마음이 다르니까 자연히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아브라함은 롯에게 “네가 좌(左)하면 나는 우(右)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했다. 섭섭했지만, 롯과 같이 지낼 수 없음을 알고 헤어지기로 작정한 것이다.


롯이 떠난 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하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놀라운 축복의 약속을 주시고 싶었지만 롯 때문에 주실 수 없었던 것이다.


때로 사람이 나를 떠나거나 내가 가진 귀한 것을 잃을 때 우리는 슬프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더 귀한 것을 주시려고 빼앗으시는 것이다. 두 손에 사과를 하나씩 들고 있다면 다른 것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이 사과보다 더 귀한 걸 주시려고 손에 있는 사과를 빼앗아 가신다면 무엇 때문에 슬퍼하겠는가.
하나님이 주셔도 감사하지만, 빼앗아 가셔도 감사하다.

- 박옥수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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