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서 기쁨을 연주하는 사람
절망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서 기쁨을 연주하는 사람
  • 김양미
  • 승인 2013.03.1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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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서 기쁨을 연주하는 사람

다윗이 시글락에 거할 때, 다윗과 남자들이 성을 비운 사이에 아말렉 사람들이 쳐들어와 성을 불사르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다 사로잡아갔다. 다윗과 함께한 자들이 나중에 돌아와서 그 상황을 보고 울 기력이 없도록 울었고, 다윗을 따르던 무리들은 슬픔이 격해지자 다윗을 돌로 쳐서 죽이자고 했다. 절박한 그 상황 앞에서 다윗은 괴로워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자신을 이끌고 지키신 하나님을 보는 눈이 있어서 자기를 돌로 치려는 많은 무리보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었다.

 

우리가 복음의 일을 하는 동안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시대고 복음을 대적하고 핍박하는 자들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어려운 일을 만나면 괴로워하고 절망해야 하는데, 그런 일 앞에서 내 마음속에서도 내게 없던 용기와 기쁨과 감사가 일어났다. 어려움을 만날 때 나로서는 가질 수 없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것이다.
인도 월드캠프 기간에 한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벌의 비행>을 들으면서, 딱딱한 건반으로 벌들이 날아가는 소리를 어찌나 잘 표현하던지 감탄이 나왔다. 그리스도인은 마음을 잘 연주하는 사람들이다. 기쁜 일이 있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기쁨을 연주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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