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우리 집, 사랑하는 우리 가족
편안한 우리 집, 사랑하는 우리 가족
  • 키즈마인드
  • 승인 2013.05.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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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곳
야구는 홈을 출발해 1루, 2루, 3루를 거쳐 다시 홈을 밟을 때 1점을 얻는 경기예요. 우리도 아침에 집을 나서서 아빠, 엄마는 근무지로, 자녀들은 학교로 갔다가 저녁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치지요. 그런데 만약 돌아올 집이 없다면 어떨까요? 또는 집이 지옥 같이 고통스러운 곳이라면? 생각만 해도 참으로 슬프지요. 
먼저 ‘집’을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잠시 생각해 볼까요? ‘아,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며 책 읽고 싶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수다 떨고 싶다.’ 이렇듯
집은 편안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어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새 힘을 충전하는 곳이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중요하답니다.
우리 집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은?
집에는 구성원들마다 갖는 위치와 역할이 있어요. 여러분은 어떨까요?
 
먼저 자녀라는 위치가 있어요. 자녀의 위치는 무엇보다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님이 말씀하실 때 먼저 “예.”라고 대답하는 습관을 가져 보세요. 물론 자신의 생각을 누르고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아니에요. ‘예’라고 대답한 다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좋은 대화법이랍니다. 그밖에 현관의 신발 정리하기, 부모님 심부름 하기, 자기 방 청소와 정리 등 자녀로서 부모님을 도울 수 있는 일들이 있겠지요.
그 다음, 형이나 언니가 될 수도 있고, 동생이라는 위치를 가질 수 있어요. 형제들끼리 서로에 대해 고마워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물론 사소한 일로 다툴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먼저 다가가 사과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또 꼭 생각해 봐야 할 위치가 바로 학생의 위치예요. 만약 부모님이 힘들다는 이유로 직장에 나가지 않는다든지,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겠어요? 또 엄마가 짜증난다는 이유로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지 않고 집안 청소를 나 몰라라 한다면 가정이 제대로 유지될 수 없겠죠? 그처럼 학생은 학교에 가고, 친구들을 사귀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건강하게 뛰어놀고, 자기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는 등 학생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해요. 이러한 것들은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뿐 아니라 멋진 성인이 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랍니다.
 
집의 공간을 알맞게 써요
이렇게 가족 구성원마다 역할을 바로 알고 실천해야 하는 것처럼, 집의 공간도 공간의 이름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좋아요.
첫째, 자기 방이 있는 친구는 자신의 공간인 방에서 잠자기, 공부, 숙제, 독서,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아요.자기 방에도 물건을 늘어놓고 거실과 부모님 방에도 자기 물건을 늘어놓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에요. 자기 방은 자기가 마음대로 꾸며놓을 수도 있지만 자기 스스로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해야 해요.
둘째, 내 방이 있는 것처럼 부모님이나 언니, 오빠들의 방도 있답니다. 요즘은 대부분 저녁 늦게 가족이 만나기 때문에 모두 모여서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다른 가족들이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매너를 지켜주기도 해야 해요. 부모님 두 분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금 양보도 하고 언니나 오빠 방에 함부로 들어가 물건을 건드린다든지 늘어놓는 것은 삼가도록 해요. 그리고 방에 들어갈 때 노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셋째, 그럼 이제 남아있는 공간은 무엇인가요? 거실, 화장실, 주방이 있겠네요. 거실은 가족 공동 공간이지요.함께 과일도 먹고, TV도 보고, 책도 읽고…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지요.
그래서 거실에서는 자기 기분대로 하거나 자기만 편하게 지내려고 하면 안 돼요.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여 가족들 모두에게 편안한 곳으로 만들어야 해요. 화장실은 혼자 사용하지만 온 가족을 위한 곳이므로 깨끗하게 사용하고 수건, 비누, 화장지 등을 쓰고 난 뒤에는 제자리에 두는 센스를 발휘하세요!
 
작은 일부터 실천해요
끝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을 소개할게요. 가족들이 헤어지고 만날 때마다 하는 세리머니(의식)를 만드는 거예요. 특별한 제스처로 인사를 주고받는다든지, 부모님이 집에 돌아오셨을 때 아이들이 순서대로 줄을 서서 인사를 하면 마음도 즐거워지고 가족들 모두 힘을 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작은 일부터 의미를 두고 실천하다보면 가족 간에 정을 더 돈독히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여러분의 집은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정겨운 쉼터가 된답니다.
김영복 선생님(inhappy0105@hanmail.net)은 12년째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밝은 길로 지도해 주는 일을 하고 계세요. 현재는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전문가로 일하십니다.
 
 
 
 
아빠, 엄마 자랑을 한다면?
양일: 우리 아빠는 우리와 잘 놀아 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세요.
령은: 우리 엄마는 맛있는 것을 만들어 주시고 나에게 책을 읽어 주세요.
혹시부모님께섭섭했던적은?
경일: 가끔 아빠가 너무 엄하게 꾸중을 하시면 무서워요. 그리고 전에 형이 나한테 잘못해서 싸웠는데 엄마가 저까지 혼내셔서 섭섭했어요.
아이들이가장사랑스러울때는요?
아빠: 아이들이 학교에서나 집에서 있었던 일을 꾸밈없이 다 얘기할 때 참 예뻐요. 아빠를 믿고 뭐든지 솔직하게 얘기해 주면 고맙고 사랑스럽죠. 그리고 아이들이 서로를 챙겨주고 위해주는 것을 보면 기특하고 예뻐요.
그동안어려웠던적은없었나요?
엄마: 양일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상이 있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뱃속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자라다가 8개월 때 수술을 해서 일찍 세상에 나왔지요. 그때 2킬로그램밖에 안 나가는 아주 작은 아기였는데 수술을 받아야 했지요. 수술을 받고 우는 아기를 보면서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제가 엄마지만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낫게 해 줄 수도 없잖아요. 하나님께 기도밖에 할 것이 없더라고요. 그 뒤로 위험한 2차 수술까지 무사히 끝나고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양일이가 너무 어렸을 때부터 아파서 약한 부분도 있지만 하나님이 양일이를 지으시고 태어나게 하시고 양일이의 건강과 장래를 책임지고 계시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해요.
얼마전에는막내령은이도아팠다고하던데요?
아빠: 작년에 령은이가 오목가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어요. 그때도 우리가 부모지만 아이들을 지킬 수 없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 가정에 때때로 어려움이 있지만 그 일로 인해 우리 부부나 아이들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걸 생각하면 감사해요.
양일: 우리도 그때 령은이가 수술 잘 받고 빨리 낫기를 기도했어요. 그리고 령은이가 퇴원해서 집에 오던 날, 저랑 경일이랑 풍선 장식도 달고 기쁘게 맞아주었어요.
양일이는동생이둘이나있어서좋겠어요.
양일: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더 많아요. 동생들이 대들고 까불어서 시끄럽거든요.
경일이는형과동생사이에있다보니까안좋은점도있죠?
경일: 맞아요. 형은 나를 놀리고 령은이는 나한테 대들거든요. 그래도 혼자 있으면 심심해서 형이 어디 가고 없으면 기다려져요.
아이들과주로언제, 어떤얘기를나누세요?
아빠: 저희는 주로 저녁 식사자리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 나눠요.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 옛날이야기도 해 주고 성경말씀도 전해줘요.
엄마나아빠께들은성경말씀중에기억에남는것이있나요?
양일: 지난주에 아빠가 아브라함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아브라함이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아요. 저도 제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경일: 저는 아빠한테 모세 이야기를 들을 때, 하나님이 아기 모세를 지켜주시는 것이 신기했어요.
아빠가같은학교선생님이라서좋겠어요.
양일: 학교 친구들이 부러워할 때 기분 좋아요. 그리고 준비물을 깜빡 잊고 안 가져갔을 때 아빠 교실에 가면 얻을 수 있어요.
령은: 학교 식당에서 점심 먹을 때 아빠도 다른 식탁에서 식사하는 것을 보니까 좋아요.
 
가족들과가고싶은곳이나하고싶은일이있나요?
경일: 가족들이랑 정글 탐험하고 싶어요. 위험하지만 재미있을 거 같아요.
엄마: 온 가족이 일 년 동안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단기선교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하고 복음도 전하고, 현지인들처럼 살면서 그동안 얼마나 편하고 풍족하게 살았는지도 느끼고 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어떻게자라기를바라시나요?
아빠: 하나님 안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엄마: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요. 그리고 각자의 재능을 따라 복음의 일꾼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양일이와 령은이가 많이 아팠다는 얘기를 듣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가족들끼리 더욱 가깝고 마음에 하나님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좋아 보였어요.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내 마음도 편안해졌어요. 양일이네처럼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으며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가정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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