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여, 복음 전하는 길을 걸으라!
성도여, 복음 전하는 길을 걸으라!
  • 편집부
  • 승인 2013.06.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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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전쟁

 

 

 

이 삶은 우리 생명을 잃더라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제가 처음 구원받았을 때 구원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그냥 구원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거듭난 후
‘이제 죄 사함을 받았으니 잘살다가 하늘나라에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구원받은 후에 이어지는 깊은 은혜를 모릅니다.
성경에서 아브라함이나 다윗이나 모세 같은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처음에는 하나님과 생각이 멀리 있다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점점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계속 가까워지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그들의 삶 전체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뤄집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시작하면 ‘하나님이 나 같은 인간에게도 일하시네. 주님이 내 안에 계시네. 내가 기도하면 응답되겠구나!’ 하는 믿음이 일어나서 점점 더 힘있게 복음을 전하게 되고 삶이 굉장히 놀랍게 변합니다.
반대로 구원받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안에 예수님이 계시지만 육신의 욕망을 따라 세상으로 자꾸 흘러갑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를 돕지 않으실 것 같은 마음이 커져서 나중에는 두려워서 아무 일도 못 하고 힘없이 세상으로 흘러가버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서 마음이 세상으로 흘러가는 사람은 교만해져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탓하고 비판합니다. 그렇게 교회와 마음이 점점 멀어지면서 세상에 깊이 빠져 나중에는 거듭나기 전처럼 고통스런 삶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피를 흘려 우리 죄를 사했는데, 사람들이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해 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하나님은 그 일을 당신이 직접 하시지 않고, 구원받은 우리를 통해서 이루려 하시고 우리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근래에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 마음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을 붙들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그 마음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섬기며 이 복음을 전하길 바랍니다. 두렵건대, 우리 가운데 누구도 하나님이 복음 전하는 일에 쓰실 수 없어서 삼손이나 사울처럼 제함을 당하고 다른 사람을 세우는 일이 없게 되길 바랍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는 이 삶은 우리 생명을 잃더라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이 길을 걷는 동안에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고 삶을 풍성하게 하시며 모든 것에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냥 입을 열면 사람들이 듣고 변화를 입는구나!

배상우 (기쁜소식강남교회 장로)

지난 4월 서울 대전도집회를 앞두고 인터넷선교부에서 황효정 장로님의 간증이 담긴 동영상 2개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왔다. 그것을 내 스마트폰에 등록되어 있는 주소 가운데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을 빼고는 전부 다 보냈다. 그 영상을 보고 외사촌 동생이 “형님, 황효정 장로님 동영상 잘 봤습니다” 하고 문자를 보내왔다. 그동안 보지 못하고 연락도 안 되었던 동생이 간증 영상을 보고 연락을 한 것이다. 깜짝 놀라며 동생을 대전도집회에 초청했다.
동생은 수요일에 집회에 참석해서 복음을 듣고 갔다. 그런데 그 후로 교회에 오지 않고 연락도 안 되어서, 내가 성경공부를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생 집을 찾아갔다. 동생이 집에 없어서 집 근처에서 두어 시간을 기다리다가 ‘이번에도 없으면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으로 가보니 불이 켜져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가 동생과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구원받았는지를 확인하며 복음을 다시 전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회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동안 동생이 교회에 나와야겠다고 마음을 정하는 것을 보았다.
한번은 경기도에 있는 우리 회사 지점에 가서 한 직원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상하게 하나님이 일주일에 한 번은 그곳을 방문하게 하셨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인데, 복음을 전하자 관심을 가지고 마음이 끌려왔다. 성경 말씀에 대해 궁금해하며 질문도 하고, 성경 말씀을 듣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복음을 다 전하고 나서 죄가 씻어졌는지 물어보니, 그렇다고 말은 하는데 복음이 마음에 정확히 뿌리내리지는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매주 찾아올 테니 성경공부를 하겠느냐고 묻자 무척 좋아했다. 외사촌 동생 집에 이어 성경공부를 할 곳이 또 생긴 것이다.
종종 아침에 출근하면서 “하나님, 오늘은 복음을 전하게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꼭 복음을 전하게 해주신다. 우리 회사 직원에게든, 방문해서 만난 주위 사람들에게든.
복음을 전하기 전에는 ‘내가 성경을 펴서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쑥스러워할 거야. 거부할 거야. 도망갈 거야. 아니면 표정이 달라질 거야’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성경을 들고 “제가 오늘 귀한 말씀을 전해주려고 합니다.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을 들려주려고 합니다. 잠깐 얘기 좀 합시다.” 하면 싫다는 사람이 없었다. 들으려고 하고, 밝은 얼굴로 “얘기하세요.” 하였다.
‘그동안 가졌던 생각이 다 잘못된 내 생각이었구나! 그냥 입을 열면 사람들이 듣고 변화를 입는구나!’
평택에 사는 우리 회사의 한 여직원은 짧은 시간 동안 복음을 전했는데도 분명히 구원을 받았다. ‘아, 이렇게도 구원을 받는구나! 잠깐 복음을 전해도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구나!’
복음을 전하니까 내 마음이 살아나고, 정말 감사하다.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형편적인 어려움이 마음에서 다 사라진다. 또 복음 전할 일들이 소망스럽다.

 

이 좋은 걸 두고 왜 일만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정준영 (기쁜소식성북교회 집사)

나는 오랫동안 영적인 벙어리로 살았다.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는데도, 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없었다. 그냥 일만 하거나, 일에 관계된 이야기만 하고 살았다. 그런데 얼마 전 가진 전도자 훈련 과정 때부터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라는 이야기를 계속 해주셔서 그 이야기가 내 마음에도 머물렀다. 어색하긴 하지만 그 이야기를 좇아 나도 조금씩 입을 떼기 시작했다.
하루는 일을 하러 간 곳의 주인이 사업을 하는 게 너무 어렵다면서 하소연을 했다. 그분에게 커피를 한 잔 달라고 해서 마시며 말을 붙였다. “인생은 고난을 위해 태어났지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분이 “도 닦습니까?” 하고 물었다.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다고 하면서 내가 구원받은 간증을 했다.
“구원받기 전에 15년을 열심히 교회에 다녔지만 죄 짐이 점점 무거워졌어요.”
그분은 자신이 ‘나이롱 신자’라고 하면서 나에게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인간이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인이 된 이야기에서 시작해 우리가 죄인인 것을 죽 이야기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져서 복음까지 전했다.
복음을 다 전했지만 그분 마음에 복음이 임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처음에는 죄인이라고 했지만 복음을 듣고는 죄인이라는 소리도 못 하고, 그렇다고 마음에 믿음이 분명하게 임한 것도 아니어서 의인이라고도 말을 못 하고 어정쩡한 상태에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해방된 후 그 소식을 듣지 못한 산골짜기 사람들이 여전히 일본 순사에게 쩔쩔 매며 산 이야기, 자식이 진 빚을 아버지가 갚아준 이야기 등을 하며 복음을 다시 쉽게 풀어주었다. 그래도 마음에 분명한 믿음을 갖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일 때문에 자주 만나기에 계속해서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
마음에 힘을 얻어 그 후로는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 어떤 사람과는 서로 마음으로 교류하며 살자고도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과는 성경 이야기를 하며 성경공부를 계속 하자고 했다.
전에는 일을 하러 다니면서 일 생각만 했지만, 이제는 일은 둘째고 마음이 복음 전할 생각에 다 가 있다. 전에는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받을까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돈을 조금 적게 준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인심쓰고 커피 한 잔 먹으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요즘은 늘 메모를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어떤 사람과 계속해서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는지…. 이 좋은 걸 두고 오랜 세월 동안 왜 그냥 일하고 돈만 생각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매일 복음 전할 생각을 하면서 사니까 하루하루가 정말 복되고 기쁘다. 이런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두 아들의 친구를 모아서 시작한 성경공부

정천기 (기쁜소식양천교회 집사)

전도자 훈련 과정 때 “아이들의 친구를 모아 성경공부를 하세요.”라고 말씀하신 박옥수 목사님 말씀대로 나도 우리 아이들의 친구들을 모아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 집에 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 둘째는 5학년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면 성경공부를 하고, 모임을 마치면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사주겠다고 했다. 성경공부를 하기로 한 첫날, 6학년인 큰아들 친구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서 오지 못하고 둘째가 친구 두 명을 데리고 왔다.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앉혀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쉽지가 않았다. 입에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뱅뱅 도는데, 정확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속이 타고 답답했다.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복음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두 아들에게도 함께 기도하면서 성경공부 모임을 해나가자고 이야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경공부를 시작한 후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 한번은 아이들이 약속 시간보다 늦게 왔는데, 얼마든지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도 귀찮게 여겨져서 “늦게 왔으니 오늘은 그냥 돌아가거라.” 하고 아이들을 돌려보냈다. 아이들이 가고 나서 ‘비록 늦게 왔지만 하나님이 성경공부를 할 수 있게 아이들을 보내주셨는데, 그냥 보내다니…’ 하고 마음에 정죄가 밀려왔다. 마음이 답답해지는데, 다른 마음이 올라와서 그 마음을 이겨주었다.
‘그래, 난 참 게으른 사람이야. 이런 나를 받아들이면 내가 늘 게으를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새로운 마음, 복음 전할 마음을 주셨어. 내가 마땅히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좇아 살아야지!’
다시 마음에 힘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육신을 따라 걸어간 길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생각할 수 있었다. 다음 주 토요일에도 일을 많이 해서 몸이 몹시 피곤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성경공부 할 내용을 준비하고, 복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분명히 몸이 피곤했지만 성경공부를 하는 동안 마음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의 기쁨과 힘이 피곤한 몸을 넉넉히 이기는 것을 보았다.
‘피곤하지만 성경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정하니까 이렇게 복되구나!’
하나님이 내게 그 사실을 가르쳐주셨다. 돌아보니, 나는 그동안 내 육신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좇아 산 날들이 많았다. 몸이 피곤하면 피곤하다는 데 나를 내주고 살았다. 하지만 성경공부를 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의 방향을 복음을 향해 틀면 그 속에서 하나님이 힘을 주시고 내 마음을 힘있게 하시는구나!’
아이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또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귀한 가르침들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성경공부도 전단지를 붙여서 알리면 좋지 않을까?

김남주 (기쁜소식강남교회)

얼마 전 가진 전도자 훈련 과정 때, 박옥수 목사님께서 “부인 자매들, 자녀의 친구들을 모아서 성경공부를 하세요.” 하고 말씀하실 때 내게도 성경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아이는 이제 돌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때가 아닌가 보다’ 하고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을 때마다 목사님들이 성경공부에 대해 말씀하셔서 다시 성경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져갔다.
하루는 문득 전에 과외 할 곳을 구하기 위해 동네에 전단지를 붙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성경공부도 전단지를 붙여서 알리고 우리 집에서 모임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기에 영어로 성경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그에 대해 전도사님께 말씀드리니 전도사님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전에 만들어놓은 과외 전단지에 “영어 성경 교실”이라고 제목만 바꾸고, 짧게 내 약력을 적은 후 “성경공부 하는 교실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면 밝고 올바른 마인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고 내용을 두 줄 덧붙였다.
월요일부터 동네 곳곳에 전단지를 붙였는데, 다음날 오전에 결혼은 안 했지만 나이가 많은 아가씨가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화를 주었다. 그날 바로 동네 공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분은 기독교와 불교 등 온갖 종교단체에 가본 분이었다. 로마서를 펴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로마서 3장 말씀을 이야기하자, 그분이 “값없이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우리 행위와 상관없이 은혜로 우리 죄가 씻어진 사실을 설명하자 아주 진지하게 들었다. 성경공부를 마치고는 그분이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 이렇게 성경을 공부한 게 정말 감사합니다. 첫 시간이라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계속 성경을 공부하면 저도 성경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분과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 무척 감사했다.
다음날은 50대 아주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분이 우리 집으로 직접 찾아오셔서, 우리 구역의 한 자매님과 함께 셋이서 성경공부를 했다. 그분과는 마태복음을 펴고 예수님이 왜 이 세상에 탄생하셨는지에 대해 공부했다. 이야기를 정말 잘 들으셨다. 종이를 한 장 달라고 하더니, 내가 하는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메모해가면서 이야기를 들으셨다.
첫 번째 아가씨와 두 번째 성경공부를 하던 날은 마침 전도사님이 우리 집 근처에 계셔서 함께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다. 아가씨가 자신이 살아오면서 배웠던 마음의 세계들도 표현하면서 말씀을 진지하게 들었다.
이제 막 걸음을 뗀 성경공부지만, 이렇게 성경공부를 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복음 때문에 행복하다

윤춘희 (기쁜소식강북교회)

구원받은 지 23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구원받은 나를 핍박하던 남편도 몇 해 전 구원을 받고 같이 주님을 섬기다가 먼저 하늘나라로 갔고, 교회를 떠났던 큰아들도 결혼 후 5년 만에 교회에 돌아오고 큰며느리도 구원을 받아 함께 교회에 나가는 은혜를 입었다.
남편이 병석에 누우면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지금은 지인의 소개로 남양주시에 있는 어느 사장님 댁에서 일하고 있다. 이 가정에서 봉사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사장님은 현재 85세로, 관세청 행정 사무관으로 일하다 정년 퇴임한 후, 지금은 법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마음이 순수하고 정이 많은 분인데, 하루는 우연히 식탁에서 복음을 전했다. 처음에는 나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사장님이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기쁜소식> 2008년 3월호에 실린 나의 간증을 읽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나는 사장님에게 박옥수 목사님 설교집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과 이한규 목사님의 저서 ‘창조주를 기억하라’를 비롯해 여러 신앙 서적들을 전해드렸다.
사장님은 특별히 ‘창조주를 기억하라’를 읽고 이한규 목사님에게 마음을 열었는데, 2013년 가을에 있었던 서울 대전도집회에 참석해서 이한규 목사님에게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변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식들의 핍박이 시작되어 사장님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기간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빙판에서 미끄러져 팔이 골절되는 등 육체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 또한 그 가족들로부터 아버지를 잘못된 교회로 인도했다는 핍박을 받으면서 여러 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말씀을 주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5)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날마다 주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얻는 일이 힘들었지만, 기도하며 보내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사장님이 구원받은 후 계속해서 복음의 말씀들을 전해주면서 나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감이 생겼다. 누구에게라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사장님은 올 봄 서울 대전도집회에 다시 참석했고, 지금은 기쁜소식동서울교회에 연결되어 교회 안에서 말씀을 들으며 주님을 섬기고 있다. 마음을 정하고 교회 안에서 말씀으로 양육받고 있는 것에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지금은 사장님의 가족들도 구원받기를 소망하며 주님께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돌이키지 않은 나의 둘째 아들 가족도 하루빨리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늘 기도 드린다.
복음 때문에 나는 가사도우미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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